삶얘기

강진 만덕산~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옥련사~석문교)

靑山 이완근 2021. 4. 6. 21:05

▲만덕산 깃대봉(412.1m)

▣ 산행일 : 2021. 04. 06(화)
▣ 산행지 : 만덕산(412.1m)
▣ 소재지 : 전라남도 강진군
▣ 날   씨 : 맑음(기온 6℃ / 19℃ → 미세먼지 : 좋음)
▣ 동   행 : 4명

▣ 코   스 : 옥련사~창원황씨묘~옹달샘~필봉(205m)~갈림길~구시골창봉~듬북쟁이봉(301m)~통샘거리봉(337m)~만덕산 깃대봉(412.1m)~바람재~안테나(280m), 점심식사~274봉~236봉~185봉~293봉~286봉~노적봉전망대~석문공원 구름다리~석문교

▣ 거   리 : 10.1km(Gps 측정 기준)
▣ 시   간 : 6시간 54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2시간 22분 포함)
▣ 교   통 : 자가용

▣ 차량회수 : 도암면 개인택시(요금 12,000원)

▣ 산행지 개요

○ 만덕산 [萬德山]
높이 412.1m의 낮은 산이지만 능선에는 상당한 크기의 암석들이 많으며, 남쪽에는 사적 107호인 다산선생의 초당과 백련사 (白蓮寺), 일명(萬德寺)가 언덕 사이로 나란히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 말기 당대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이다.

강진에 유배되어 18년간 귀양생활 중, 8년 간을 강진읍 동문 밖에서 머물다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곳에서 후진을 가르치고, 저술에 전념하여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심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완성했다.

백련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했던 절인데, 현재는 대웅전 외에 5동의 전각이 있다.

백련사 주변에는 1.3ha에 걸쳐서 1,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특히 절 앞에 많다.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

○ 석문공원

빼어난 산세와 계곡으로 남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전남 강진군 석문공원이 2016년 7월 2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는 길이 111m, 폭 1.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형 출렁다리다.

 

만덕산과 석문산의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 남도 명품길의 새로운 코스로 태어났다.

 

사랑⁺ 구름다리는 양 끝에 하트모양의 게이트 겸 포토존 조형물이 설치돼 사랑과 만남이 이어지는 곳으로, 등산객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로, 연인들에게는 사랑이 이뤄지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랑⁺ 구름다리를 연결하는 등산로 및 산책로는 가족끼리 편하게 걸을 수 있는 1시간 코스의 가족 길, 연인과 친구끼리 함께 걷는 2시간 코스의 연인길, 전문 등산객이 걷는 3시간 코스의 누비길로 정비됐다.

 

물놀이장은 시원한 바람과 물로 유명한 석문계곡을 따라 295㎡의 규모로 어린이가 좋아할 수 있는 피아노와 첼로 악기형상의 풀장과 유아가 따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풀장 등 총 3곳으로 이뤄졌다.

 

가족 모두가 여름 한 철을 즐겁고 안전하게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남도의 금강산인 석문산과 조화를 이룬 사랑⁺ 구름다리는 다시 봐도 정말 멋졌다.

 

석문공원은 명실상부한 강진군의 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지역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산행후기

만덕산이 가까운 곳에 있어 매년 찾는데 주로 주작산, 덕룡산, 만덕산을 종주하다보면 날머리가 백련사가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늘은 10여년전에 가보았던 코스로 옥련사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을 해보았다.

옥련사는 약 70년 전에 창건된 비구니 절로 가람의 배치가 아늑한 맛은 떨어지지만 대웅전에 안치된 목조여래좌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88호)이 볼거리다.

 

옥련사를 대충 구경하고 산책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는데 강진 만덕산(萬德山 412.1m)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리 인기 있는 산은 아니었다.

동네 뒷산처럼 높지도 않고 크게 도드라져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었으며 덕룡산(433m)과 주작산(428m)이라는 빼어난 명산이 곁에 있어 더욱 그랬다.

다산초당과 백련결사로 유명한 백련사를 품고 있어 문화유적지 답사를 겸한 산행지 정도로 알려져 왔지만 2016년 7월 2일 만덕산과 석문산을 연결하는 111m 구름다리가 개통되면서부터는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이 다리 덕분에 만덕산~덕룡산~주작산~두륜산~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구간이 되었으며 산줄기의 아기자기한 암릉과 함께 바다와 인접한 조망 또한 걸출해 탐방객이 몰리고 있고 구름다리를 건너 종주 산행도 이어가는 산꾼들이 제법 많이 생겼다.

또 만덕산은 지네처럼 긴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육산과 골산이 혼합된 형태지만 작은 암봉들이 톱날처럼 능선 위에 솟아 있어 제법 험하다.

봉우리들의 고도 차이가 커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 보면 쉽게 지치며 도상거리도 만만치 않아 산행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곳이다.

만덕산 등산로는 뚜렷해 알아보기 쉽지만 그 흔한 나무계단 한 곳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길이어 참 좋았다. 제발 다른 산에도 나무계단을 만들지 말고 만덕산처럼 밧줄을 설치해 놓으면 좋겠다.

석문교에서 산행을 마치고는 도암면 개인택시를 불러 옥련사에 있는 차량을 회수(요금 12,000원)해 강진만생태공원으로 가 약 1시간 동안 구경을 하고 황칠갈비탕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산행을 시작할 때는 날씨가 별로였으나 차차 맑아지더니 하늘의 멋진 구름이 두둥실 떠다녀 사진 찍기에도 좋았고 아름다운 조망을 보면서 지루한지 모르고 알차고 행복한 여정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 산행지도 및 Gps트랙

 

 

 

 

 

 

▣ 산행사진

▲옥련사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옥련사 대웅전

 

 

 

 

 

 

 

 

 

 

 

 

 

 

▲옹달샘

 

 

 

 

 

 

 

 

 

 

 

 

 

 

 

 

▲고사목

 

 

 

 

 

 

 

 

 

 

 

 

 

 

 

 

 

 

 

 

 

 

 

 

 

 

 

 

 

 

 

 

 

 

 

 

 

 

 

 

 

 

 

 

 

 

 

 

 

 

▲나물 채취중

 

 

 

 

 

 

 

 

 

 

 

 

 

 

 

 

 

 

 

 

 

 

 

 

 

 

 

 

 

 

 

 

 

 

 

 

 

 

 

 

 

 

 

 

 

 

 

 

 

 

 

 

 

 

 

 

 

 

 

 

 

 

 

 

 

 

 

 

 

 

 

 

 

 

 

 

 

 

 

 

 

 

 

 

 

 

 

 

 

 

 

 

 

 

▲산불감시초소

 

 

▲만덕산 깃대봉(412.1m)

 

 

 

 

▲봉봉산악회 산행대장님을 만나 단체사진 부탁

 

 

 

 

 

 

 

 

 

 

 

 

 

 

 

 

 

 

 

 

 

 

 

 

 

 

 

 

 

 

 

 

 

 

 

 

 

 

▲안테나가 있는 이곳에서 점심 식사

 

 

▲체취한 나물 끓여서 얌얌

 

 

▲낙지 안주에다 복분자주 한잔

 

 

 

 

▲라면과 떡국을 끓여 점심 식사

 

 

▲점심 식사 후 쑥을 캐는 모습

 

 

▲다녀간 산꾼들의 흔적

 

 

 

 

 

 

 

 

 

 

 

 

 

 

 

 

 

 

 

 

 

 

 

 

 

 

 

 

 

 

 

 

 

 

 

 

 

 

 

 

 

 

 

 

 

 

 

 

 

 

 

 

 

 

 

 

 

 

 

 

 

 

 

 

 

 

 

 

 

 

 

 

 

 

 

 

 

 

 

 

 

 

 

 

 

 

 

 

 

 

 

 

 

 

 

 

 

 

 

 

 

 

 

 

 

 

 

 

 

 

 

 

 

 

 

 

▲제비꽃

 

 

 

 

▲붓꽃

 

 

 

 

 

 

 

 

 

 

 

 

 

 

 

 

 

 

 

 

 

 

 

 

 

 

 

 

 

 

 

 

 

 

 

 

 

 

 

 

 

 

 

 

 

 

 

 

 

 

 

 

 

▲석문교에서 산행 종료하고 도암면 개인택시를 불러 옥련사에 있는 차량 회수(택시비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