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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연화산(옥련사주차장~연화산~옥련사주차장)

靑山 이완근 2025. 1. 21. 22:06
연화산(蓮花山)

가끔 낯선 길을 걸을 때나
눈 내려 쌓인 느낌 좋은 길을 걸을 때

마른 낙엽 향 아련히 풍겨오는
오솔길을 걸을 때
 
곁에 그림자처럼 
편한 동행이 있으면 
싶을 때 있습니다~  
 
생각 없이 그냥 
걷다가.. 걷다가 
서로 마주치는 웃음~ 
가슴에 닻을 내리기도 하고 
떨림의 무늬로 내려 줄 
동행이 그리울 때 있습니다.  
 
산다는 건 
어차피 알게 모르게 
낯설고 깊은 쓸쓸함 
몇 모금씩은 해갈되지 않는 목마름처럼 
담고 가야 하는 것이라지만~  
 
차가운 바람 부는 날 
비틀거릴 때.  
 
한 번쯤 허리를 부둥켜안아도 좋을 
동행 하나 그리울 때 있습니다...   

"동행"  
 
추운 날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며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고성 연화산을 다녀왔습니다.

연화산은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영현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524m입니다. 태백산맥의 최남단 여맥에 위치한 산입니다. 이 산을 중심으로 크게 동서 방향의 능선과 남북 방향의 능선이 교차하는데, 시루봉(542m)에서 연화산 정상을 거쳐 백련암(白蓮庵)에 이르는 능선은 대개 영현면과 개천면의 경계를 이룹니다. 지질은 퇴적암으로 신라층군에 해당합니다.

산이 높지 않고 주요 관광지나 국도에서 벗어나 있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으나, 울창한 송림과 대밭에 계곡이 깊고 아름다우며 주변에 고찰과 문화유산이 산재하여 1983년 9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공원 면적은 28.717㎢로 산이 위치한 개천면 · 영현면과 동남쪽의 마암면 일대까지 포함됩니다.

북쪽 계곡에 있는 옥천사(玉泉寺)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이 창건한 절로, 대웅전 뒤편 절벽에서 옥천이라는 약수가 나오는 데다 보양과 이뇨에 좋다는 복분자(覆盆子) 딸기와 송이버섯이 자라 이 지방 제일의 명소로 손꼽힙니다.

쌍계사의 말사인 이 절에는 옥천사 자방루 · 옥천사대웅전 · 옥천사 청동향로 등과 고려 때 동(銅)으로 만든 옥천사 청동북(보물, 1968년 지정) 등의 문화유산이 소장되어 있고, 근세의 고승 청담(靑潭)의 사리탑이 있습니다. 옥천사 자방루는 1972년, 옥천사 대웅전은 1974년, 옥천사 청동향로는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습니다.

특히, 이 절은 대웅전을 비롯한 모든 가람들의 지붕이 연꽃무늬처럼 배열되어 있어 독특한 경내 경관을 이룹니다. 마암면 일대에도 많은 사적과 문화유산이 산재하는데 김해 허 씨의 도연서원이나 수림서원 · 위계서원 등 유명 서원이 있으며, 화산리와 성전리에는 옛 성터가 남아 있습니다.

또한, 석마리에는 고성읍에서부터 이어진 지석묘군이 있습니다. 이 밖에 고성송학동고분(사적, 1963년 지정)을 비롯하여 가야 시대 유적, 당항포(唐項浦) 승첩지, 충무공 유적, 하이면 덕명리 바닷가에 있는 공룡 발자국 등 관광 자원이 주변 곳곳에 있으므로 연화산과 그 일대는 경상남도의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산행일: 2025. 1. 21(화). 06:00
▶날씨: 맑음
▶산행지: 고성 연화산(542m)
▶동행자: 다솜산악회 정기산행
▶코스: 옥천사주차장-연화1봉-연화2봉-돌탑무지-느재고개-싸리재-시루봉-싸리재-적멸보궁-연화산-운암고개-남산-갓바위-남산-황새고개-선유봉-옥녀봉-옥천사-옥천사주차장(원점회귀)
▶거리/소요시간: 13.4km/5시간 14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38분 포함)
▶후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도립공원
○옥련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연화 1봉에서 연화 2봉으로 가야 하나 선두 2명을 제외하곤 모두 주차장으로 하산
○돌탑무지 돌탑이 인상적이었음
○육산이나 오르락내리락하여 힘든 산행
○갓바위의 바위들이 특이하였음
○옥녀봉을 지나 옥천사로 하산
○진주성과 진주박물관 관람
○순천 벽오동에서 보리밥으로 저녁사사 후 귀가

▶지도


▶다녀온 경로


▶산행사진

옥천사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연화1봉으로 진행

연화1봉(489m)

연화2봉으로 진행

연화2봉

연화봉&봉화대

돌탑무지 방향으로 진행

돌탑무지

느재약수터

연화산 와송농장

연화2구 마을회관

느재고개

느재고개 편백쉼터

월곡재(싸리재)

시루봉(542m)

연화산 적멸보궁

연화산(542m)

산림청 지정 한국의 100대 명산이다.
1983년 9월 개천면·영현면을 포함한
주변일대를 연화산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소나무와 대나무 등의 상록림이 울창하며
계곡과 주변의 사찰·문화재 등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백 년 노송이 일품이다.
백련암 청련암 등과 북쪽 기슭에는 옥천사가 있다.
옥천사 경내에는
옥천사임자명반자(보물제495호),
옥천사자방루(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3호),
옥천사대웅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2호),
옥천사향로(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9호) 등의
문화재와 고승 청담의 사리탑이 있다.
옥천사 주변은 송림이 울창하지만
산 중턱으로 올라가면 의외로 규모가 큰 대밭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좋다.
특히 이곳에서 자생하는 복분자딸기
송이버섯과 복분자술 등은 보양과 이뇨에
약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성리-옥천사-성고개(황새고개)-연화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진주에서 옥천사까지 버스가 운행된다(인용)

연화산

연화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연꽃과 관계가 있다. 그러나 산행 막바지에 만나는 선유·옥녀·탄금봉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뜯는 모양이라 원래는 비슬산(琵瑟山)이라 불렀다. 조선 인조 때 학명대사가 연꽃 봉우리를 반 즈음 벌린 ‘반개연화(半開蓮花)’의 아홉 봉우리가 옥천사를 감싼다 해서 연화산으로 바꿔 불렀다.
연화산은 시루봉 정상을 제외하고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려 산 전체가 삼림욕장 같다. 그러다 보니 많은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찾는다.

연화산 전설

연화산은 옛날에 비슬산이라고 불리웠다. 동북쪽에 선유, 옥녀, 탄금의 세 봉우리가 둘러 있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다루고 있는 형국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 조선 인조 때에 연꽃을 닮았다 하여 산 이름을 연화산이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

연화산의 산록에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고 여기를 산성치라고 부른다. 옥천사에서 약 4km의 거리인데 아마도 승병이 주둔했던 곳으로 짐작된다.

연화산은 지리산 영신봉(1651m)에서 내려온 낙남정맥의 한 지붕에 속한다.

조선 정조 때 임금이 열람하는 글이나 그림의 바탕재인 어람지를 생산하기 위해 연화산 일대는 닥나무가 대량재배된 곳이기도 하다.

노송과 참나무가 즐비하여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다. 수종도 다양하여 서어나무, 신나무, 생강, 비목, 사람주, 예덕, 감태 등이 자생하고 있다.

남산(427m)

갓바위

용바위

선유봉

옥녀봉

옥천사

옥천사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순천 벽오동에서 보리밥 정식으로 저녁식사 후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