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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하이킹&여행

유달산~다순구미둘레길



딸 넷을 낳아 모두 다 결혼 시키고 나니 이제는 손자, 손녀가 줄줄이 태어나기 시작한다. 금년에 벌써 손자 둘을 보았으며, 또 몇 달 뒤면 하나를 볼 예정이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 살다 보니 주말이면 집으로 자주 모인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을 해서 먹여 보내고 유달산으로 향했다.

노령산맥의 큰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에 이르러 마지막 용솟음을 한 곳, 유달산은 면적 140ha, 높이 229.5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끝인 산이다.

유달산은 예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불렸으며 도심 속에 우뚝 솟아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보며 이곳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예혼을 일깨우고 있다. 

호남의 개골이라고도 하는 유달산에는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등의 5개의 정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산 아래에는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이 있다.


1982년 발족된 추진 위원회의 범시민적인 유달산 공원화 사업으로 조각 작품 100점이 전시된 조각공원과 난공원 등이 조성되어 볼거리가 많으며 산 주변에 개통된 2.7km의 유달산 일주 도로를 타고 달리며 목포시가지와 다도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해발 229.5m의 일등바위(율동바위)와 심판받은 영혼이 이동한다 하여 이름 지어진 이등바위(이동바위)로 나누어진 유달산은 갖가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솟아오른 기암절벽이 첩첩하며 그 옛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봉수를 올렸던 봉수대와 달성사, 반야사 등의 전통사찰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임진왜란 때 이엉으로 바위를 덮어 아군의 군량미처럼 가장해 왜군의 전의를 상실케 하였다는 이순신 장군의 설화가 전해오는 노적봉을 비롯하여 유선각, 오포대 등 역사상 의미 있는 곳이 많으며, 특히 유달산에는 이곳에서 멸종되면 지구상에서 영원히 소멸되는 왕자귀 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 산행일시: 2018. 09. 16(일)→제851차 산행

▣ 기상상황: 흐림(27℃~22℃-미세먼지 좋음)

▣ 산행장소: 목포 유달산(229.5m)

▣ 산행인원: 그림자 벗 삼아

▣ 산행코스: 어민동산~유달산둘레길~다순구미둘레길(어민상둘레길)~유달산휴게소~일등봉~어민동산(원점회귀)

▣ 산행거리: 7.6km(Gps 측정)

▣ 산행시간: 3시간 7분(휴식시간 4분 포함)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