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난초를 알기 시작한 때는 1988년말쯤으로 기억이 된다. 무안 단독주택에 살때 작은방에 세들어 살던 아저씨가 난초를 수집하러 다니면서 일요일날 한번 같이 가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무작정 따라 나섰는데 제법 재미도 있고 좋았다.
그 후 약 20여년 동안 난초에 미쳐 휴일날이면 산으로 향했었다. 그 당시만해도 갈때마다 작은것 하나씩은 해 오고 제법 큰 물건이 나오면 팔아 용돈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정말 귀하고 나오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 당시에 수집한 난초를 아파트에서 몇분 키우고 있는데 이사를 몇번 하다보니 분수가 늘어 나는게 아니고 마구 줄어든다.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산채도 가기 싫고 키우는 재미도 별로고 싫증이 났다. 이제는 딱 몇분만 집에서 키우는데 고층 아파트라서 그런지 점점 더 쪼그라든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이 마져도 시간이 지나면 다 죽을것 같아 몇 분만 남기고 평소 절친한 동호인에게 가져다 키우라고 했다. 더 이상 난초를 고층 아파트에서 키운다는 것은 힘든 일이며 휴일날 취미도 등산으로 바꾼터라 동호인에게 준다고 하여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다만 그 동호인이 잘 키우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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