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9. 4. 19(일) → 무박
▣ 기상상황 : 맑았으나 깨스가 자욱하여 조망권 흐림
▣ 산행장소 : 한북정맥 1구간(수피령 ~ 광덕고개)
▣ 행정구역 :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 경기도 포천시
▣ 주요산과 봉우리 : 복주산(1,152m), 회목봉(1,027m), 광덕산(1,046m)
▣ 동행인원 : 광주 빛고을한맥 회원 46명과 함께
▣ 산행코스 : 수피령 ~ 촛대봉(1010m) ~ 943봉 ~ 950봉 ~ 1050봉 ~ 복주산(1152m) ~ 하오현(750m) ~ 회목봉(1027m) ~ 광덕산 (1046m) ~ 광덕고개
▣ 산행거리 : 28.10km(도상거리 19.6km)
▣ 누적거리 : 28.1km
▣ 산행시간 : 7시간 40분(04:40 ~ 12:20, 아침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본인 기준)
▣ 교통수단 : 집 ~ 목포 버스터미널 : 자가용, 목포 버스터미널 ~ 광주 버스터미널 : 금호고속버스, 광주 버스터미널 ~ 강원도 수피령 : 은하수 관광버스
▣ 한북정맥의 특징
한북정맥(漢北正脈)이란?
강원도와 함경남도의 도 경계를 이루는 평강군 추가령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한강과 임진강의 사이로 뻗어 내린 산줄기로 광주산맥의 옛 이름이다.
한반도 13 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추가령에서 남서로 갈라져 동쪽에는 회양, 화천, 가평, 남양주 등의 한강유역과 서쪽에는 평강, 철원, 포천, 양주 등의 임진강 유역을 가르는 산줄기로 백암산, 양 쌍령, 적근산, 대성산, 수피령,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강씨봉, 청계산, 운악산, 죽엽산, 한강봉, 사패산, 도봉산, 노고산, 현달산, 고봉산, 장명산을 지나 한강 속으로 그 꼬리를 내리게 된다.
북으로 임진강과 남으로 한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정맥은 북쪽의 70여 km와 휴전선 남쪽 대성산 구간의 5km가 접근이 불가능하여 수피령에서 장명산까지 170여 km에 이르는 산줄기만 종주할 수 있다.
▣ 산행후기
목포에 살면서 원거리에 위치한 한북정맥을 그것도 일요일 산행한다는 것은 대단한 의지와 각오를 가지지 않으면 힘든 일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한 번쯤은 가야 할 길이기에 광주 전남에서 모여든 유명한 산꾼들과 함께 동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집을 꾸린다.
토요일 나주 금성산을 다녀온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20:30분에 집을 나서 목포터미널을 경유 광주를 거쳐 수피령 근처에 03:30쯤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가볍게 하고 들머리인 수피령에 04:30에 도착했다.
일행들 중에는 서둘러 출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나 간단하게 몸을 풀고 후미그룹에서 어둠 속을 헤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칼바위봉을 지나서 일출 장면이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에 들어온다.
복주산에 이르러서는 기념사진도 찍고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여유롭게 산행을 하다가 아침 9시경 헬기장에서 몇몇 일행들과 함께 오붓하게 아침식사를 하였다.
여태 일요일은 마누라와 함께 산행을 하였는데 일요일 혼자 나 두고 자기 혼자 산에 가면 나는 어떡하냐고 서운해하면서 투덜투덜하였지만 1 대간 9 정맥 중 가장 먼길을 가기에 잘 다녀 오라며 장어구이며 과일이며 여러 가지를 준비해줘 훌륭한 밥상을 차릴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린다.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을 계속 진행하는데 날씨는 무더웠으나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좋았고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얼레지, 노랑제비꽃 등 수많은 야생화가 군락지를 이루고 만발하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발걸음을 자주 멈추고 감상하다가 가곤 하였다.
꽃을 너무나도 좋아하고 사랑하는 어느 한 여자회원은 바람꽃 종류를 같은 장소에서 3가지 모두 보기가 힘든 일인데 오늘 다 보았으니 너무나 기분이 좋고 행복한 산행이라고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덩달아 행복감이 전해오는 전율을 느껴 보았다.
야생화가 만발한 산천을 구경하면서 힘든 줄도 모르고 가다 보니 어느새 광덕산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으면서 막걸리 한잔을 주기에 얻어먹었는데 한마디로 꿀맛이다. 어디에서 왔냐고 묻길래 목포에서 무박으로 한북정맥을 뛰러 왔다고 하니까 자기도 정읍이 고향인데 영광 원자력에 근무하다 직장 때문에 이쪽으로 왔다고 한다.
반가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기념사진도 같이 한 장 찍고 아쉽지만 작별을 하고 하산 지점인 광덕고개에 도착하니 먼저 온 일행들이 고생했다고 포천막걸리 한 사발을 준다. 단숨에 들이켜는데 맛이 너무 좋다. 역시 포천막걸리는 최고다.
오늘 산행 준수 시간이 8 내지 9시간이었는데 선두는 6시간 20분이 걸리고 나는 사진 150여 장을 찍고 여유롭게 오면서도 7시간 40분이 걸렸으며 제일 후미가 8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모두 다 선수들이다.
산행을 마쳤으니 목욕을 먼저 하여야 하나 서울로 올라가는 차량에 막히면 집으로 가는 시간이 더 지체될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서 먼저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가는 도중에 목욕을 하기로 하고 광덕고개를 떠나 산행대장 병풍 바우의 친구가 예약을 해 놓았다는 포천으로 이동하여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전주 인근 왕궁온천까지 와서 목욕을 하고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정도 되었다.
한북정맥 1구간은 너무 먼 거리에 있어 가고 오고 하는데 지루하고 불편하고 피곤도 했지만 함께 동행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다 잊고 참고 해 낼 수 있었다고 본다.
어쨌거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나머지 7개 구간도 인내하며 멋지게 유종의 미를 거둬 볼 것을 나 자신과 약속해 본다. 부디 가는 그 길이 아름답고 행복한 길이길 소망해 본다. 마지막으로 함께 동행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건강하게 다음 산행 때 뵙기를 기원한다.
▣ 산행지도
▣ 촬영사진
▲ 04:38 수피령 도착
▲ 04:39 대성산지구 전적비
▲ 05:44 칼바위봉 도착
▲ 05:45 칼바위봉에서 바라본 주변 전경....
아직 어둠이 거치지 않았으며 아직도 이곳은 겨울산이다.
▲ 05:55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일출...
저 칼바위봉에서 일출을 맞았더라면 얼마나 멋졌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 06:40 892고지에 있는 작전지휘소인듯...
▲ 06:41 950고지에 있는 헬기장
▲ 06:41 950고지 헬기장에서 바라본 멋진 풍경
▲ 07:29 노랑제비꽃
▲ 08:07 복주산 정상석에서 기념촬영
▲ 08:51 헬기장에서 아침식사
▲ 08:52 점심식사를 한 헬기장에서 바라본 복주산자연휴양림과 저수지의 풍경
▲ 09:05 등산로에 특이하게 타이어를 깔아 놓은 곳이 여러군데 있었다.
▲ 10:29 꿩의바람꽃
▲ 10:30 얼레지
▲ 10:32 상해봉에 먼저 간 일행들의 모습이 조그마하고 희미하게 보인다.
▲ 10:46 얼레지굴락지
▲ 10:59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상해봉
▲ 11:15 광덕산기상레이더관측소
▲ 11:26 광덕산 정상도착
▲ 12:20 광덕고개로 하산하는 모습
▲ 12:20 광덕고개 도착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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