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행일자 : 2020. 08. 11(화요일)
▣ 산행장소 : 함양 상림숲길, 벽송사, 서암정사, 지리산 칠선계곡, 불로장생 서복솔숲
▣ 기상상황 : 흐림(27℃ ~ 32℃ → 미세먼지 : 보통)
▣ 동행인원 : 목포 다솜산악회
▣ 산행코스 : 함양 상림숲길 → 벽송사 → 서암정사 → 추성산장(점심식사) → 지리산 칠선계곡 → 불로장생 서복솔숲
▣ 산행거리 : 10.0km(Gps 트랭글 측정 기준)
▣ 소요시간 : 4시간(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포함)
▣ 산행후기
해마다 이맘때면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더위를 식히러 가는데 금년에는 장마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린 탓에 지리산 전체가 통제되어 가지 못하고 꿩 대신 닭이라고 먼저 함양 상림숲으로 향했습니다.
함양 상림숲은 최치원이 천령군의 태수로 계시면서 조성했다고 하는데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라고 합니다.
상림공원 제2주차장에 버스를 주차하고 한 바퀴를 도는데 거리는 약 4.2km,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았다면 차분하게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쉬웠으며 가을에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벽송사입니다. 벽송사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지리산 철선 계곡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입니다.
벽송사사적기에 의하면 1520년(중종 15)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그 뒤의 역사는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하며, 6·25 전쟁 때 소실된 것을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보물 제474호로 지정된 벽송사 3층 석탑과 300년 된 해송은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벽송사 구경을 마치고 세 번째로 찾아간 곳은 인근에 있는 서암정사였습니다.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었고 여러 가지 볼것들이 많았는데 시간 관계상 대충 보고 사진만 몇 장 찍어 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3곳을 구경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어 추성 산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메뉴는 닭백숙으로 가격은 55,000원이었으며 약주도 여러잔 곁들이니 온 세상이 내것 같았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는 추성산장 바로 아래 지리산 칠선계곡에서 알탕도 시원하게 하고 물장구도 치고 어린 시절 동심의 세계로 잠깐 돌아갔었습니다. 비가 많이 온 뒤라서 흐르는 물의 양은 많았으나 한 여름이라서 그런지 물이 그렇게 차갑지는 않았습니다.
물놀이를 마치고는 인근에 있는 불로장생 서복솔숲을 산책하였습니다. 서복솔숲은 중국 천하를 통일한 진시왕이 방사 서복에게 동쪽 바다 건너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으로 불로초를 구해 오라 명하여 이곳 지리산을 찾았다고 전해집니다.
서복 일행은 동남동녀 삼천 명(혹은 오백 명)과 함께 대선단을 이끌고 지리산(방장산)을 가기 위해 거제, 통영, 남해와 지금의 섬진강인 다사강을 따라 올라가 하동, 구례를 거쳐 지리산 천왕봉 아래 추성마을(서암동)을 찾아왔다고 전해집니다.
삼송 임 선생의 와류강산(1600년대)에 "백척절벽석명상에서시과치한 제명"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아직 찾지 못하고 있으며, "서복 일행이 추성마을(서암동)에 기거하며 지리산(방장산)에서 블로초를 찾으려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한 서복은 신선이 되고, 동남동녀는 선동옥녀가 되었다"라고 전해지고 있는 이곳에 서복 솔숲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복솔숲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소나무들이 웅장하고 하늘로 쭉쭉 뻗어있어 아름다웠으며 산책로도 잘 꾸며 놓아 한번쯤은 들려가도 후회는 안할 곳이라 여겨졌습니다.
산을 알고 산을 찾은 지난 14년 동안 수없이 많은 곳을 찾아다녔지만 아직도 가야 할 곳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무튼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 산행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모두 다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 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함양 상림숲길































































▣ 벽송사














































▣ 서암정사
















































▣ 추성산장












▣ 지리산 칠선계곡



































▣ 불로장생 서복솔숲































살아온 날들의 회상
인생길...
돌고 돌아 얼마를 온 것일까?
돌아보면 아득한 세월!
얽히고설킨 실타래 하나 둘 풀어내듯
산다는 것은 참으로 알 수 없는 미로입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때론 허둥대고
때론 슬프고
때론 기쁘고 힘들지만
그래도 당신이 있어
희망의 고지를 향해 달릴 수 있었습니다.
들꽃처럼 수많은 날을 흔들리면서도
당신과 나 함께 울고 웃으면서
쌓아온 정과 애틋해진 사랑이
이토록 깊은 것은
내가 아닌 너로 살아온 까닭일 겁니다.
지천명의 고개를 넘어
이순에 다다른 지금은
새로운 일들을 계획하기보다는
진행 중인 여러 가지 일들을
착오 없이 잘 마무리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당신과 나
지금 이 시간도
먼 훗날 아름다웠다고
황혼의 뒤안길에서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붉게 지는 태양처럼
우리 사랑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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