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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오룡산의 가을

오룡산에 관한 전설을 살펴보면 삼향면 남악리는 고래로 용에 관련한 전설이 넘치는 곳이다.

 

특히 남악리의 병풍 역할을 하는 오룡산은 五龍爭珠(오룡쟁주)의 전설로 유명하거니와, 인근 지명에는 ‘용’ 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다.

 

오룡, 상룡, 회룡, 용포·주룡 마을, 주룡포, 주룡산, 주룡 강 등이 그 예이다.

 

오룡쟁주란 다섯 마리 용이 여의주를 얻으려고 다툰다는 전설로, 풍수지리에 조예를 지닌 사람들은 예부터 남악을 신성한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고 여겨왔다.

 

무안의 승달산(불교), 목포의 유달산(유교), 영암의 선왕산(도교)의 정기가 합쳐지는 곳이 바로 남악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전설들의 효험을 보았을까. 지난 2005년 11월 마침내 전남도청이 무안 남악에 새 보금자리를 잡고 같은 달 11일 개청식을 갖게 되었다.

 

원래는 나주에 있어야 할 도청이었으나, 한말 의병에 의한 나주부 관아 습격 사건이 계기가 되어 일제가 정략적으로 광주에 도청을 세우게 되었고 이로써 금남로 시대가 개막된 지 무려 100여 년 만의 일이다.

 

전남개발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남악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상세한 자료들이 올라와 있다. 참고하시면 될 것이다.

 

▣ 산행일 : 2020. 11. 17(화요일)

▣ 산행지 : 오룡산(227.9m)

▣ 소재지 : 전라남도 무안군

▣ 날   씨 : 구름 많음(13℃ ~ 20℃ → 미세먼지 : 나쁨)

▣ 동   행 : 그녀

▣ 코   스 : 구옥남초등학교 → 오룡산 → 한전변전소 → 경찰청 → 전남도청 → 구옥남초등학교(원점회귀)

▣ 거   리 : 5.5km(Gps 측정 기준)

▣ 시   간 : 2시간 7분 소요(휴식시간 없음)

▣ 교   통 : 자가용

▣ 후   기

집에서 가까운 오룡산도 3개월만에 찾는 것 같다.

 

세월이 참 빠르다.

 

몇개의 산을 다녀오면 몇 달이 지나가 버리고 또 몇 개의 산을 갔다 오면 1년이 지나가 버린다.

 

오늘은 가을의 끝 무렵이지만 오룡산에 단풍나무가 집단으로 있는 곳이 있어 단풍이 어떤가 보러 갔었다.

 

금년도 단풍도 이제 끝자락이지만 오룡산에도 멋진 단풍은 아직 남아 있었다.

 

아름다운 단풍을 실컷 구경하고 수북히 쌓인 낙엽도 많이 밟고 왔다.

 

꼭 멀리만 가야만이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집 근처에도 얼마든지 멋진 곳이 많이 있다.

 

앞으로도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서 오붓하게 그 길을 걷고 싶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촬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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