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21. 02. 09(화)
▣ 산행지 : 축령산(621m)
▣ 소재지 : 전라남도 장성군
▣ 날 씨 : 맑음
▣ 동 행 : 4명
▣ 코 스 : 백련동~대덕화장실삼거리~산림치유센터~축령산(621m)~무래봉(565m)~하늘숲길~하늘숲길전망대~하늘바라기쉼터~모암삼거리~모암화장실~산림치유필드~만남의광장~물소리숲길~물소리숲길쉼터~맨발숲길~조림공적비~추암마을~상선암~백련동(원점회귀)
▣ 거 리 : 11.0km(Gps 측정 기준)
▣ 시 간 : 4시간 45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12분 포함)
▣ 교 통 : 자가용 1대
▣ 개 요
▶축령산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높이 621.6m이다. 옛 이름은 취령산(鷲靈山)이며, 문수산이라고도 부른다.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추암리·대덕리와 북일면 문암리 일대에 걸쳐 있다.
축령산의 명물은 편백나무숲으로, 이로 인해 축령산은 삼림욕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의 조림왕이라고 불리는 춘원 임종국(林種國 1915~1987)이 1956년부터 1987년까지 사재를 털어 숲을 가꾸었다.
축령산 남서쪽 산록에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조성면적은 약 2.9㎢에 이른다.
이 숲은 산림청과 유한킴벌리(주), 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2000년)의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숲’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숲을 가로지르며 조성된 약 6km의 길은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축령산 전설
장성 축령산!
한 사람이 있었다.
살아 있었을 때 그는 숲이었다.
숲이 될 거라고 누군가에게 약속한 적은 없다.
혼자서 묵묵히 숲이 되는 길을 걸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자신과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했다.
그가 심은 나무들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리고 천천히 자라면서 숲으로 변해갔다.
춘원 임종국 선생이 죽는 순간까지 나무를 심고 보살폈다는 그 숲, 축령산에 간다.
장성 서삼면 모암리와 북일면 문암리 일대를 뒤덮고 있는 50여 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들, 그 넓이가 무려 258ha이다.
빈틈없이 자란 그 나무들, `숲으로 된 성벽'이다.
벌거숭이 땅에 1956년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해 87년 다른 세상으로 가는 순간까지도 그 나무들만 생각했다는 애림가. 임종국 선생은 자신의 땅도 아닌 국유지에 나무를 심고, 그 나무들이 곧게 자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날 때 그 나무들은 선생의 것이 아니었다.
나무 심는 일에 모든 가산을 내어주고도 그 일을 멈출 수 없었던 선생은 다 자란 나무를 담보로 빚을 얻어 계속 나무를 심었다.
결국 그 빚을 감당하지 못해 선생에게는 자식 같았던 그 나무들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던 것이다.
나무에 모든 것을 내준 선생의 인생도 어느 정도 보상이 이루어졌다.
산림청은 2002년 그 숲을 사들인 후 `고(故) 임종국 조림지'로 이름 지었다.
그 숲을 가꾼 공로가 인정되어 2001년에는 선생의 이름 석 자가 `숲의 명예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2005년 선생은 자신의 숲으로 되돌아왔다.
평생을 가꾸었던 그 숲에 수목장(樹木葬) 되었다.
사람들은 축령산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에 기대어 삶의 위안을 찾는다.
우리 모두는 그 숲을 통해 얻은 만큼의 행복을 임종국 선생에게 빚지고 있는 셈이다.
▶피톤치드란?
식물"이라는 뜻의 "피톤(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사이드(Cide)"를 합쳐 만든 말로 산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축령산 편백숲
전북 고창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621.6m) 일대에는 5~70년생 편백과 삼나무 등 늘 푸른 상록수림대 1,150ha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독립가였던 춘원 임종국 선생은 6·25 동란으로 황폐화된 무입목지에 1956년부터 21여 년간 조림하고 가꾸어 지금은 전국 최대 조림 성공지로 손꼽히고 있다.
편백나무는 스트레스를 확 풀리게 하는 피톤치드라는 특유한 향내음이 있어 삼림욕의 최적의 장소로 널리 홍보되어 특히 국·내외 단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축령산 입구 괴정 마을에는 민박촌과 관광농원이 조성되었고, 산 중턱에 40여 명의 동자승들이 수도하는 해인사의 진풍경, 산 아래 모암마을에는 통나무집 4동이 있어 체험하고 체류할 수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고, 휴양림을 관통하는 임도를 지나가면 과 을 촬영하던 금곡 영화촌이 연결되어 있다.
▣ 산행후기
▶쌀쌀한 날씨 속에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즐기면서 걸었던 장성 축령산 편백숲의 아름다운 길과 시원한 공기는 한마디로 보약 한 첩을 먹은 것보다도 더 좋았던 것 같다.
▶겨울철이고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람들의 발걸음도 없는 한적하고 조용한 가운데 지친 심신을 달래고 피로를 확 푼 행복한 여정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촬영사진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달산둘레길 (0) | 2021.02.14 |
---|---|
입암산 119봉~122.3봉 (0) | 2021.02.13 |
입암산(갓바위산) 산책 (0) | 2021.02.06 |
유달산둘레길 (0) | 2021.02.04 |
입암산과 천연기념물 제500호 갓바위 (0) | 2021.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