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9일 임자대교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임자대교도 자가용으로 건너보고, 산행도 하고, 튤립도 구경하는 등 힐링차 다녀왔다.
국도 24호선 임자대교는 연장 4.99㎞ 해상교량 사업으로,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7년 6개월(90개월) 동안 총사업비 1766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신안의 12번째 대교로 천사 대교에 이어 큰 규모를 자랑한다.
임자도는 우리나라 서해 남단에 위치한 다도해 신안군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으로 바다 건너 지도읍, 서쪽으로는 서해에 접해 있고 남으로는 바다 건너 자은면과 북으로는 바다 건너 영광군 낙월면과 이웃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2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가장 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명사 30리 대광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어 매년 4월이면 섬에서 즐기는 3백만 송이 대향연을 연출하는 튤립축제와 해변에서 승마체험과 갯고랑에서 카약을 타 볼 수 있으며 주요 특산물은 임자 3 미(민어, 병어, 새우젓) 유명하다.
오늘 산행은 대광해수욕장 주차장에 자가용을 주차해 놓고 임자 개인택시(요금 10,000원)를 불러 타고 원상 마을버스정류소에서 내린 후 원상 마을 왼편 골목길로 진입하여 돌담길을 따라가니 등산안내도가 나왔다.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부터는 외길 숲 속 오르막길이었으며 1.5km쯤 올라가니 임자도에 가장 높은 대둔산(320m) 정상이 나왔다. 전망 데스크에서 좌우로 보니 멋진 다도해의 조망이 시원스럽고 아름답게 펼쳐졌다.
정상 기념 인증 숏 후 부동재를 거쳐 삼각산(220m) 정상에 다다랐으나 확 트인 조망은 없었으며 장목재를 지나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는데 함박산(197m)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
불갑산(224m) 정상 주위에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고 KT 중계탑이 있었으며 불갑산에서 벙산(139m)까지 등로는 편안한 숲 속 길이었다.
벙산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으며 팔각정에 올라 요리저리 살펴보니 걸어왔던 산줄기와 주변 섬마을, 신안 앞바다 경치가 멋지게 펼쳐 보이고 대광해수욕장과 신안 튤립공원 등 경관이 한눈에 들어왔다.
벙산에서 임자 산림욕장까지는 진달래와 동백꽃, 송림 숲을 보면서 걷는 길로 최고의 힐링 코스였으며, 저절로 정신과 마음이 평온해졌다.
광활한 백사장인 대광해수욕장에서는 고운 모래도 만져보고 출렁이는 파도를 보면서 걸어 보았다. 대광해수욕장은 길이 12㎞, 폭 300m에 달한다고 하며,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정도로 해변이 전국에서 가장 길고 넓다고 한다.
끝으로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신안군에서 튤립을 개화 전 꽃봉오리 제거 및 상춘객 현장 방문 사전 차단하겠다고 했지만 부분적으로 개방되어 있어서 튤립공원을 둘러보고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핀 튤립을 감상하면서 몇 장 담아 왔다.
한마디로 오늘 산행은 꿩 먹고 알먹고이다. 시원하다 못해 추운 날씨 속에 땀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산행도 하고 대광해수욕장의 그 높은 파도를 바라보면서 걷는 기분은 참으로 좋았으며 튤립공원의 아름다운 꽃은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버렸다. 이토록 멋있는 풍경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너무나도 황홀한 하루였다고 말하고 싶다.
■산행일시 : 2021. 04. 12.(화). 09:44~15:06
■기상상황 : 흐리고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 추웠음
■동행인원 : 2명
■산행코스 : 원상버스정류소~원상마을~대둔산(320m)~부동재~삼각산(220m)~장목재~함박산(197m)~불갑산(224m)~벙산(139m)~임자산림욕장~대광해수욕장~신안튤립공원~주차장
■산행거리 : 12.7km(램블러)
■산행시간 : 5시간 22분(휴식 포함)
■교통수단 : 대광해수욕장까지는 자가용, 대광해수욕장~원상리까지는 임자 개인택시(요금 10,000원)
■산행지도 및 Gps트랙
■촬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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