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옛날 태고 때 천지가 생성되던 그때에 자은 땅이 모두 물속에 잠겨 있었다.
이때 한 말(1斗) 가량의 땅 덩어리가 솟아 있었다가 세월이 흘러 점점 바닷물이 줄고 육지가 형성되어 높은 산을 이루어 두봉산이 되었다고 전해온다.
두봉산의 생성에 관한 설화를 자은도 주민뿐만 아니라 이 지역 섬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두봉산의 산정까지도 그 옛날의 자취를 알 수 있는 조개껍질이 바위 등에 붙어 있다.
호남의 삼신산을 지리산, 무등산, 방등산(방장산)이라고 했다는 기록과 함께 호남 서해안에도 삼신산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영주산(두봉산)이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해안가에서 신성한 산으로 대접을 받으려면 높거나 독특한 모습을 보여 우선 뱃사람들의 눈에 잘 띄어야 하는데 인근의 섬산들이 100-200m에 불과한데 비해 두봉산은 훨씬 높고 정상부가 바위 벼랑을 이루고 있어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두봉산 남쪽 해발 126m 지점에는 바위 속에 2평 남짓한 방 모양의 바위굴이 있는데 이를 천혜방이라 부른다.
이는 두사춘이 탈영해 숨어 있던 곳으로 원정군이 회군하자 그도 떠나면서 무사히 은신하게 된 것을 감사히 여겨 그렇게 불렀다고 전해온다.
▣ 산행일자 : 2021. 08. 17(화)
▣ 산의이름 : 신안 자은도 두모산(227.1m), 두봉산(363.8m), 분계해변
▣ 행정구역 :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 기상상황 : 맑음(26℃/32℃ → 미세먼지 보통)
▣ 동행인원 : 6명
▣ 산행코스 : 자은중학교~무선기지국~꽃깔봉(105m)~두모산(227.1m)~두모산 정자(술참)~대율재(145.0m)~암릉~두봉산(363.8m)~두봉산 정상에서 점심식사(왕복)~분계해변 여인송
▣ 산행거리 : 7.2km(Gps 측정 기록)
▣ 산행시간 : 6시간 14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3시간 30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1대(카니발)
▣ 산행후기
▶ 기온이 약간 내려갔다고는 하나 여전히 햇볕은 따가 왔음
▶ 두봉산은 암릉지역으로 여름 산행지로는 추천치 않음
▶ 두봉산 산행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았던 무더운 여름 산행
▶ 두봉산 산행을 마치고는 분계해변으로 이동하여 여인송을 감상하고 캔맥주도 한잔하고 왔음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자은중학교에 주차를 해 놓고 산행 시작
리본이 붙여진 곳으로 진행해야 들머리
꽃깔봉(105.0m)
무선기지국
꽃깔봉을 오르는 모습
두모산(성제봉) 227.1m
자은중학교에서 1.2km 왔고 두모산에서 두봉산 정상까지는 1.9km
두모산 정자
두모산 정자인 두봉정에서 술참을 하면서 여유롭게 휴식
두모산 정자에서 내려다본 풍경
두봉정에서 족발 안주에다 막걸리 한잔
두모산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은 굿
두봉산(363.8m)
두봉산 정상에서 점심 식사
자은중학교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하고 분계해변으로 이동
자은 분계해변 수림대 생태공원 안내도
분계해수욕장
신안 자은도 해사랑 길
분계해변에 있는 여인송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과 캔맥주를 사다가 평상에 앉아 분계해수욕장을 바라보면서 한잔
분계해변에서 잠시 머물다가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