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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얘기

금북정맥 6구간(구분실마을~야광고개~여주재)

▣ 산행일자 : 2010. 5. 8(토)

▣ 기상상황 : 맑았으나 약한 안개 그리고 가끔 시원한 바람

▣ 산행장소 : 금북정맥 6구간(구분실 마을~야광 고개~국사봉~문박 산~여주재)

▣ 행정구역 : 충청남도 청양시

▣ 주요산과 봉우리 : 국사봉(489m), 금자봉(370m), 문박 산(337.8m)

▣ 산행코스 : 구분실 마을 ~ 야광 고개 ~ 국사봉 ~ 수리치골 성지 포장도 ~ 십자가 ~ 424.4봉 ~ 645번 도로 ~ 문박 산 ~ 임도~ 29번 도로 ~ 임도 ~ 334.0봉 ~ 여주재(36번 국도)

▣ 산행거리 : 28.0km(마루금 26.5km, 접속 1.5km)

▣ 누적거리 : 159.5km

▣ 산행시간 : 8시간(08:30~16:30) -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 참여인원 : 광주 아침 산악회 19명

▣ 교통수단 : 목포에서 광주까지는 자가용, 광주에서부터는 32인승 버스 이용

▣ 산행후기

금북정맥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 벌써 절반인 6구간을 마쳤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더니 실감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가야 할 머나먼 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피와 땀과 눈물의 시간들이 산과 함께 하면서 어느덧 이제는 산이 나요, 내가 곧 산이라는...


경인년의 붉은 해가 뜨겁게 치솟아 우리의 산하를 굽어보며 새해의 첫 날을 밝힌지도 벌써 4달이 지났고 가정의 달 5월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경인년 한해도 벌써 반쯤 접어지려 하지만 가내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드리며 가정의 달 5월을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우리나라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전 국토의 70%가 산으로 형성된 산악국가로,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백두대간이 가로지르고 굽이치는 그 산줄기는 다시 9 정맥으로 가지를 뻗어 내려, 우리가 발 디디고 숨 쉬는 대지의 한 자락까지 기운을 토해내며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산이 내 삶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산을 알고 산을 찾은 지난 4년의 세월 동안 산은 무한한 대지의 향기,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존재로 나를 끌어당겨 오늘 이 순간까지 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태어난 우리 국토의 산줄기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마루금을 누비는 산줄기 산행, 그 여정에 오른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크나큰 의미를 가집니다.


요즈음은 웰빙 바람을 타고 꾸준히 등산 인구가 증가하여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5명 가운데 4명이 1년에 한 번 이상 즐기는 취미생활로 약 1천500만 명 정도가 매월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고 있으며, 연간 등산인구만도 4억 6천만 명에 이르는 가장 활성화된 우리 국민의 취미생활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덩달아 산줄기 산행도 붐을 일으켜 많은 분들이 활발히 우리의 산줄기를 누비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2006년 7월 30일 처음으로 일반 산행을 시작하였고 마루금을 잇는 산행은 약 1년 정도가 넘어가지만 현재까지 꾸준히 한국의 명산과 산줄기를 따라다녔고 이제 도상거리 2,767km, 실제 거리 약 3,500km인 1 대간 9 정맥 완주를 목표로 위대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소망하고 실천하는 자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하였듯이 제 평생소원 중 하나인 그 꿈을 실현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 국토의 젖줄이며 숨결인 백두대간과 9 정맥을 타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등에 업고 자연을 벗 삼아 자신의 땀방울로 대지를 적시는, 산악 정신을 꽃피우는 그 기나긴 오름길에 부족하지만 이제 시작한 산행을 완성하고자 하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도 함께 동반자가 되어 도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질고, 도전하는 모습은 아름답다"라고 했듯이 1 대간 9 정맥을 완주하고 시간적인 여유와 몸만 건강하다면 킬리만자로 등정과 일본의 북 알프스 등 세계적인 명산들도 다녀오고 싶습니다.

 

꿈을 꾼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지만 가는 그 길이 나름대로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으로 고통의 시간들도 많겠지만 대자연의 은혜를 입으며 고난을 딛고 꿈을 이룬 순간 역시 "도전하는 자 만이 얻을 수 있다"라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뼈저리게 깨달을 것임을 자신해 봅니다.

 

피와 땀과 눈물의 시간들을 산과 함께 하면서 어느덧 이제는 산이 나요, 내가 곧 산이라는, 일심동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앞으로 백두대간과 9 정맥 산행을 계속하면서 다녀왔던 소외와 감정들을 연재하며 이주일에 한 번씩 그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많이 성원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오늘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에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 산행지도 및 고도표

▣ 촬영사진

▲08:30 구분실마을을 출발하여 오늘도 제6구간의 긴 여정길에 올랐습니다. 

어제 마셨던 술이 아직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컨디션은 어떨까 염려를 하면서 말입니다.

 

▲08:48 구분실마을을 출발한지 18분만에 금북정맥의 마루금인 야광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

2주전의 모습과는 달리 온 산이 초록빛 물결로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기분이 날아갈것 처럼 좋고 상쾌하였습니다. 이래서 산에 오는가 봅니다.

 

▲09:25 국사봉을 향하여 가는데 왼 낭떨어지같이

급경사가 있어 내려서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09:39 산행을 시작한지 약 1시간여만에

오늘 제일 높은 봉우리인 국사봉의 헬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국사봉 정상에 설치된 삼각점입니다.

 

▲금북정맥 대부분 구간에는 산 정상 이름이 이렇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다지 유명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이런 표시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09:42 국사봉 정상 안내판입니다.

마루금을 가는 곳마다 저 정성스런 표지판이 붙여져 있는데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잘 보고 갑니다.   

 

▲국사봉에서 이제 다시는 영원히 다시 찾지 않게 될지도 모르기에

소중한 추억의 증명사진을 찍었습니다.

 

▲09:53 십자가 도착 

 

  

▲산 능선길을 따라 하염없는 여정길은 계속 되어 집니다.

가다가 힘에 부칠때도 있지만 목적지를 향해서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순전히 자기와의 싸움이라고나 해야 할까요.

 

  

 

▲10:15  낙엽이 쌓인 길위를 원없이 걸어서 갔습니다.

마루금 주변의 소나무들도 아주 멋지던군요.

 

▲10:21 두번째 만나는 헬기장입니다.

고사리가 지천에 깔려 있어 꺽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치나물도 있고 두룹도 따고 완전히 소풍나온 기분으로 산행을 계속하였습니다. 

 

  

▲10:48 424.4봉 도착

 

▲오랫만에 보는 할미꽃입니다.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수줍은 여인내의

모습을 하면서 저를 반기고 있습니다. 

 

 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 자란다. 키는 40㎝ 정도이고 전체에 흰색의 털이 밀생한다.

잎은 5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겹잎으로 잎자루는 길다.

적자색의 꽃은 4~5월경 포엽(苞葉)의 중심에서 나온 긴 꽃줄기의 끝에 1송이씩 핀다.

꽃은 갈래꽃이지만 통 모양의 종형(鐘形)이며,

꽃덮이조각[花被片]은 길이가 35㎜, 너비가 12㎜ 정도로 6장이고

겉에는 털이 있지만 안쪽에는 없다.

수술은 많고 꽃밥은 황색이며 암술도 많다.

열매는 난형(卵形)의 수과(瘦果)로 모여 있으며

각각의 씨방에는 깃털처럼 퍼진 털이 밀생하는 암술대가 남아 있다.

한국에 자생하는 근연종(種)으로는 북한에 있는 분홍할미꽃(P. davurica)·산할미꽃(P. nivalis),

제주도에 자생하는 가는잎할미꽃(P. cernua) 등이 알려져 있다.

뿌리를 백두옹(白頭翁)이라 하여 한방에서 건위제·소염제·수렴제·지사제·지혈제·진통제로

 쓰거나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사용한다. 

 

  

   

▲11:20 금자봉 도착

금자봉은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나 있었습니다.

다시 오기가 힘든 곳이기에 들렸습니다.

 

▲금자봉은 370m이었습니다.

 

▲금자봉에서도 증명사진 한장을 남기고....

 

▲11:36 과수원을 지나서 갔습니다.

 

▲간벌한 곳을 지나서 가기도 하고....

 

  

  

▲산에서 흑염소를 키우고 있네요.

 

  

  

  

▲11:56 분골고개 도착 

 

▲산행기를 자세히 써야 한다고 뭔가를 열심히 기록하고 계시는 산사랑녀님!

 

  

  

  

  

▲마을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12:20 즐거운 점심식사

 

  

  

▲12:27 645번 지방도 도착

 

  

  

  

  

  

  

▲멋진 소나무 숲을 따라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즐거운 산행은 계속되고.... 

 

  

▲13:01 산불감시초소 도착

 

  

 

▲13:02 문박산 도착

 

  

  

▲또 과수원을 지나서 가고....

 

▲임도도 따라서 가고....

 

  

  

▲산중턱에 절이 있어 땡겨 보았는데

사진이 별로다. 역시 사진기의 문제다.ㅎㅎ

 

  

  

  

  

  

  

▲학당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서 가면서

집에 들려 물도 얻어 마셨다.

 

▲집 화단의 예쁜 철쭉

한마디로 색감이 쥑입니다.

 

 

▲13:51 29번 국도 도착

 

▲슈퍼에 들러 막걸리 한병에 2,00원씩 주고

두병을 사서 나눠 마시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묘지가에 심어져 있는 철쭉이 정말

멋졌습니다. 화려하기도 하구요.

 

  

  

  

  

  

  

  

▲소나무도 멋지고요.

 

  

  

▲가로수를 조성해 놓은듯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냉이꽃밭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각시붓꽃도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접사로 한장 담아 보았습니다.

 

  

  

  

  

  

  

▲334.0봉의 삼각점

 

▲15:50 334.0봉 도착

산행을 시작한지 7시간이 넘어가니

이제 서서히 체력적인 한계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야합니다. 목적지가 조금 남았기에....

 

  

  

▲16:30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여주재에 도착하였습니다.

먼저온 선두그룹들이 맥주를 한잔씩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산행은 고도도 그리 심하지 않고

간간히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이 좋았으며

고사리도 꺽고 취나물도 뜯고

드룹도 따면서 비교적 여유있게 산행을 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