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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경력] 군대생활(1979. 2월초~1980. 2월초)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중에 광주지방병무청에서 징병검사를 마치니 1978년 5월 초에 군대 영장이 나와 논산훈련소에 입대했다.

그런데 거기서 또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이상하게도 광주에서는 이상 없이 합격이 되어 입대를 했는데 여기서는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나온 것이다.

친구들은 다 훈련을 받고 있는데 나 혼자서 불합격이 되어 집으로 오고 말았다.

참 가슴 아픈 일이었다.

학창 시절의 아픔들이 아직 완전히 완쾌되지 않은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몇 개월 있는데 다시 논산훈련소로 입대하라는 영장이 나온 것이다.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나는 울면서 다시 입대를 했는데 또다시 신체검사를 받았으나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이러다간 친구들 제대하기 전에 난 군대를 마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다행히도 세 번째에는 1979년 2월 초에 방위병으로 입대 영장이 나왔다.

그래서 광주 31사단에 입소하여 훈련을 4주간 받고 지역 방위대에 배치를 받았는데 직장에서 행정 업무를 했던 터라 행정병으로 배치되었다.

군대 생활을 하는 동안 같이 근무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후배들도 있어 큰 불편은 없었다.

그렇게 해서 무사히 1년이란 근무를 마치고 1980년 2월 초에 제대를 했다.

한마디로 군대 문제로 나보다 더 골치 아파본 사람들은 없으리라 생각해 본다.

2번의 논산훈련소 입소 1번의 광주 훈련소 입소 도합 3번의 훈련소를 드나들며 아픔을 간직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군대 생활!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은 하나의 추억이 되어 버렸지만 기억을 떠 올리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나의 삶의 이야기를 쓰다 보니 군대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