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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완주 대둔산 북릉(수락전원마을~마천대~공영주차장)

대둔산 정상 마천대(879m)

□ 산행일 : 2025. 2. 25(화). 06:00
□ 날씨 : 맑음
□ 산행지 : 대둔산(878.9m)
□ 동행자 : 다솜산악회 정기산행
□ 코스 : 수락전원마을~거북바위~돛대봉~675봉~747봉~코뿔소바위~낙조대~칠성봉~마천대~금강구름다리~공영주차장
□ 거리/소요시간 : 8.8km/5시간 19분(휴식 및 점심시간 58분 포함)
□ 대둔산 [大芚山] 개요
○높이 : 879m
○위치 : 전북 완주군, 충남 금산군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웅장한 산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암괴석과 폭포, 계곡과 유적, 옛절 등 볼거리도 많다.

전라북도 쪽에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특히 유명하며,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성봉·금강봉 등 첨봉들이 산재하여 경승지를 이룬다. 주요 사찰로는 안심사(安心寺)·약사(藥寺) 및 운주의 화암사(花巖寺) 등이 있다.

안심사는 1759년(영조 35)에 세운 것이나 6·25 때 소실되고, 지금은 석종계단(石鐘戒壇)과 부도전중건비(浮屠殿重建碑)만 남아 있다. 화암사에는 보물 제662호인 우화루(雨花樓)와 명부전·극락전·대불각 등이 있다.

충청남도 쪽에는 낙조대(落照臺)의 일몰 광경이 장관이며, 진산에 태고사(太古寺)가 있다. 절 뒤에 의상봉·관음봉·문수대 등이 기묘하게 솟아 있고 앞에는 오대산과 향로봉이 막고 있어 절경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는 달이산성·성봉산성·농성( 農城) 등의 산성과 묵산리의 성터가 있다.

대둔산은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 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설경"이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다.

마천대를 비롯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는 기암단애와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데다가 산세가 수려하여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의 금강구름다리는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금강 구름다리를 건너면 약수정이 있고, 약수정에서 다시 왕관바위를 가는 삼선줄다리가 있다. 완주와 금산 방면으로는 「금강산」 못지않은 기암절벽. 최고 비경지대로 꼽히는 곳은 완주 방면 등반로.

능선을 따라 삼선 바위, 임금바위, 입석대, 마왕문, 장군봉, 동심바위, 형제봉, 금강봉, 칠성대, 낙조대 등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논산 방면으로는 어느 산보다 부드러운 능선을 펼치고 있다.

암봉 주위 빽빽한 나무들의 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제각각 다른 모습의 바위가 그 자태를 드러낸 위로 흰 눈이 쌓인 풍치는 대자연이 빚은 조각 전시장.

그러나 단풍으로 물든 만추의 풍광도 놓치기 아까운 풍치. 오색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울려 협곡마다 비단을 펼쳐놓은 듯해 돌계단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들 가슴까지 물을 들일 듯하다.

완주 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을 오른다. 하지만 요즘은 금산 쪽의 태고사를 거쳐 낙조대, 완주 쪽의 용문골 코스, 논산 쪽의 벌곡면 수락리 등산코스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양쪽으로 암벽이 버티고 있는 좁은 계곡에는 화랑폭포와 금강폭포, 은폭포 등 여러 개의 폭포가 있다.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낙조대에서는 남쪽으로 대둔산 정상 마천대와 서쪽으로 월성봉, 바랑산이 보인다. 서해로 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논산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팔각정 모양의 낙조산장이 있다. 산장 바로 뒤 바위에 마애불이 있으나 오랜 세월 풍우에 씻겨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

대둔산 정상은 마천대.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 케이블카로 쉽게 오를 수 있다.

맑은 날 마천대에 서면 가깝게는 진안 마이산,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 그리고 변산반도의 서해바다까지 한 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인기명산 [6위]
산세가 수려한 대둔산 도립공원은 기암괴석, 단애와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에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단풍이 절정인 10-11월에 가장 많이 찾지만 봄 산행지로도 인기 있다.

완주 방면의 대둔산 집단시설지구에서는 케이블카로 삼선 구름다리 아래까지 가서 1시간 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 있다.

○대둔산(878m) 돛대봉-북릉 코스
대둔산 낙조대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으로 아직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암릉 비경길입니다. 작은 공룡능선 같은 대둔산 북릉 암릉길은 다소 까다롭고 험한 편이지만, 주의해서 산행한다면 암릉산행의 짜릿한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돛대봉 암릉이 북릉코스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정상인 마천대를 비롯하여 사방으로 뻗은 바위능선의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0년)된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되었다.

마천대에서 낙조대에 이르는 바위능선과 일몰광경이 뛰어나며, 임금바위·장군봉·동심바위·신선바위 등이 있음.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금강구름다리와 태고사(太古寺)가 유명하다.

낙조대(859m)

□ 산행후기
▶대둔산은 도립공원으로 아찔한 암릉미를 자랑하는 멋진 북릉코스 산행
▶위험구간이 많아 초보자나 겨울철 산행은 피하는 게 좋음
▶오늘은 눈이 안 녹고 쌓여있어 힘든 산행이었음
▶대둔산 북릉 코스는 조금 생소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대둔산 북릉은 대둔산 정상 마천대에서 북쪽방향으로 낙조대 아래로 뻗어 내린 암릉능선길을 말함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지 않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코스이고 중상급자 이상 실력자나 안내산악회를 통해서 많이들 오르는 코스임
▶들머리는 수락전원마을 주차장에서 시작하며, 북릉능선에 오르면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시작되고 낙조대까지는 까다로운 아찔한 암릉길을 오르게 되고, 낙조대에서부터 대둔산 정상 마천대까지는 부드러운 능선길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음
▶마천대에서 금강구름다리를 거쳐 마천대케이블카주자장으로 하산
▶함평 별미관에서 돌솥비빔밥으로 저녁식사 후 무사히 귀가
▶설산에 암릉산행으로 밧줄을 잡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힘든 산행이었지만 기쁨은 두배였음
▶오늘도 스트레스를 확 날리고 온 멋진 여정이었음
□ 등산지도

□ 다녀온 경로


□ 산행사진

공영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저녁식사 장소인 함평으로 이동

함평 별미관에서 돌솥비빔밥으로 저녁식사 및 약주 한잔

집에 와서 족욕으로 하루 피로 해소

살아온 세월이
살아야 할 세월보다
더 길다 보니
함께 지내온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오지 않는
낯선 곳으로 떠나가는
큰 슬픔을 만나기도 하고,
같은 하늘 아래서 살지만
아픔이 너무 커서
좋은 시간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가운데 사는 사람들도 있고,
무엇에 맘 상했는지
모든 일에 부정적인
시선과 말로
주변에 자기편 하나 없이
외롭게 사는 사람도 있고,
사계절을 같이 누리고
공기와 바람과 먹는 것에도
그다지 별반 다를 것도 없는 거 같은데
같은 상황을 만나도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오기도 하니
살아갈수록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의 맘을 헤아리고
살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 집니다.

서로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어
만남이 줄어들고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지니
다들 외롭고 적적한 시간을
보내느라 맘 허전한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시간에 세상살이로
분주했던 많은 일상을 내려놓고,
가장 소중한 내편들로 가득한 가족들을 위해
귀한 섬김의 맘으로
잘 보듬는 회복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도 필요한 게
아닌가 싶어 집니다.

잠잠한 시간에 스스로의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좀 더 건강하고 바른
또 다른 만남을 위해
스스로의 영육을 더 살찌우고
든든히 채우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