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각산 산행을 하고 뒷풀이를 아주 걸게 하는 바람에 오전내내 집에서 푹 쉬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집에서 나왔다. 그리고 일로 회산백련지로 향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고 있었으며 연잎이 이제 자라기 시작하고 있었다.
천천히 한바퀴를 돌고 난 후에는 그 녀와 단둘이 벤취에 않아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는 길에는 일로 5일장터로가 선지국밥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회산백련지는 일제의 암울했던 시대의 조상들의 피와 땀으로 축조된 약 10만평의 저수지로 일제 강점기에 2개 저수지를 합해 복룡지라는 이름으로 축조한 이 후 인근 250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였으나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수량이 줄어들어 저수지로서 기능을 상실하고 연못이 이었다.
둘레는 3km 둑 높이 2m 정도 되는 꽤 높은 방죽을 따라 한바퀴 도는데 30~40분이면 충분하지만 주관적으로 소모활 시간은 아무도 알 수 없다.
한시간 걸리는 사람도 있고 자연풍광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진사님들은 두어시간도 걸릴 수 도 있고 꽃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은 1분도 안걸려 되돌아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니 자연풍광을 즐기려는 사람에 따라 시간은 천차만별이라 생각된다.
故 정수동씨 "연 살리기" 각고의 노력
1997년 연꽃축제를 시작하면서 백련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이 어머어마한 연못이 탄생한 것은 전적으로 정수동(1979년작고)이라는 각별한 인물의 노력 덕분이었다.
일로읍에서 일로식육식당을 하는 고(故)정수동씨의 아들 성조씨의 말을 빌리면
"....저희가 열세살이나 그쯤 되었어요 그때는 연방죽이 깨끗해 갖고 잡초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해 여름에 동생들이 나를 부르드만요
요만큼한 이파리 열 두 개를 가지고 있는디 큰애들이 막 뺏어 간다고요
애들을 쫏고서 느놈을 아버지한테 갖고 갔어요
"아버지 이게 머요?" "연(蓮)이다 이게 어디가 있대?"
그걸 지금 나무다리가 시작하는 곳에 심어가지고 아버지가 관리를 계속해나오셨어요
줄 쳐놓고 막어놓고 고기도 못잡게 하고.그렇게 해갖고 연이 벌어져 나오게 된거이지라우
한국전쟁이 끝나고 2년뒤 여름.아이들이 발견한 연뿌리 얼 두개가 그렇게하여 10만평의 화산지를 가득 채웠다.
열-두-뿌리가 ! 1-0-만-평이 됐다고!!!!!
"처음 열 두 뿌리는 원래 있던 겁니다.그게 뭔지도 몰랐는디요.
꿈이 선몽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학 열 두마리가 날아와 연꽃처럼 피었다고요
꿈 꾸시고 나서 연뿌리가 발견이 된 거지라.
그날밤 꿈에 하늘에서 학 열 두 마리가 내려와 앉은 모습이 흡사 백련이 피어있는 모습과 같아
그날 이후 매년 열과 성을 다해 가꾸었다
정 할아버지는 일흔다섯으로 세상을 떠나실때까지 저수지를 돌보셨으며
그런 정성이 헛되지 않았음인지 해마다 번식을 거듭하여 지금의 동양최대의 백련 자생지가 되었다.
또한 이 곳 마을 이름이 회산(回山)으로 온 세상의 기운이 다시 모인다는 의미로 유래되고 있어 앞을 내다보는 옛 선현들의 높은 안목과 슬기를 엿볼 수 있다.
또 한 회산 백련지는 7월부터 9월까지 아름다운 백련이 피고 지기를 계속하여 3개월 동안 관광객이 끊임없이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연인들이 연중 즐겨찿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연꽃의 대부분은 홍련이며, 백련은 매우 희귀하여 백련의 집단 자생지로써는 동양최대의 규모이다.
또한 이곳은 사라져가고 있는 가시연꽃의 집단자생지역으로 학계에 알려져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 저수지안에 연꽃이 살고있다
연꽃이 뭔가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꽃이요 진흙에서 자라나 순결한 꽃을 피우는 꽃 중의 군자(君子)다
이제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고 넓디넓은 연잎들이 천지사방에 출렁이고 있다
자그마치 10만평이다
회산지에 사는 연꽃은 하고 많은 연꽃 중에서 백련이다. 향기가 일품이다
앞에 서면 향기를 잃어버릴까 저절로 입을 다물게 한다
연꽃은 씨주머니 속에 많은 씨앗을 담고 있으므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며
꽃말은 순결,청순한 마음이다.
2013. 무안 연꽃축제가 7월달에 열린다.
끝 안보이는 10만평의 연꽃바다에서 펼처진다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저수지로써 기능을 상실할 즈음 민선자치시대 개막과 더블어
평소 회산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던 전 이재현 무안군수가 희귀한 백련의 특성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써의 가치를 인식하고 관광개발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1997년 8월 제1회 연꽃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연꽃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금년은 7월26일부터 7월29일가지 4일간 회산백련지를 비롯 일로면일원에서 개최된다.
발길이 머무는곳
거기에 연으로 충만한 바다가 있다
반대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른 연못이 너그럽기 그지없는 연잎으로 뒤덮여있다
머잔은날 새하얗고 큼직한 백련을 꽃피울 그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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