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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강진 수인산(홈골제~수인산~홈골제)

주말이 기다려지는 남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산행할 생각을 하니 왜 그렇지 않겠는가?

오늘은 산악회를 따라 가볼까도 했는데

아무래도 단둘이 시간에 구애를 받지않고

여유롭게 다녀 오는게 좋겠다 싶어 강진 수인산으로 향했다.

 

수인산은 강진과 장흥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높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웅장하고 오묘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산성으로 둘러 쌓인 정상부는

고려말부터 조선말까지 전라 병영성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왜구가 침략할 때마다 주민들의 피난처로 이용되었고

병영면의 지명은 조선 태종때 왜구를 막을 목적으로 병영을 설치한데서 유래된 것이다.

 

실제 수인산은 강진군 병영면 소재지에서 바라보면

알을 품은 듯한 형상인 노적봉을 가운데로

주위가 온통 암벽으로 둘러 쌓여 있어

천혜의 요새로 손색이 없는 철옹성같은 산세를 보여준다.

 

수인산은 산성문이랄 수 있는 동문, 서문, 남문, 북문 등을 통해서 오를 수 있으나

병영면 홈골저수지 원점 회귀형 코스가 인기가 높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 꽃으로 물들고

가을철에는 머루, 다래 등이 지척에 널려있는 풍요로운 곳이기도 하며

홈골 너머는 평원을 연상케할 정도로 넓은 억새밭이 있고

정상인 노적봉은 마치 거대한 왕릉처럼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기암괴봉이 들쭉날쭉 이어지는 월출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 제암산, 사자산 능선이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다.

오늘은 날씨가 습하고 안개가 자욱하면서 얼마나 무덥던지 땀 꽤나 흘렸다.

 

하산을 해서는 집으로 오는 길목에 있는 가라뫼가든에 들려

우선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풀고 양탕을 시켜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왔다.

그리고 목포 남악에 도착해서는 등산복전문점에 들려

아내것과 내것 합쳐 모두 25만원 가량을 사 가지고 왔다.

 

건강한 몸은 아니지만 이렇게 휴일날 함께 산행 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아내에게 모처럼 등산복 선물을 한 샘이다.

앞으로도 더욱더 건강하여 오래도록 동반자가 되어 먼 길을 함께 갔으면 좋겠다.

무더운날 수인산 종주 하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산행일시 : 2014. 8. 23(토)
▣ 날 씨 : 무덥고 습도가 많고 박무
▣ 산행장소 : 강진군과 장흥군의 경계인 수인산(561m)
▣ 산행인원 : 옆지기와 둘이서
▣ 산행코스 : 홈골제~도둑골~수인산(노적봉)~병풍바위~481봉~278봉~홈골제(원점회귀)
▣ 산행거리 : 7.14km(Gps 측정)
▣ 산행시간 : 3시간 38분(휴식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이동수단 : 자가용
▣ 산행사진

홈골제에 주차를 하고 산행시작

 

웅장하고 오묘한 수인산

 

 

 

 

새로지은 민박집

 

 

 

임도를 따라 도둑골로 전진

 

 

 

 

감나무 밭

 

운지버섯

 

 

 

 

 

 

 

 

 

 

 

도둑골을 지나 정상을 향하여 전진

 

수인산 정상의 삼각점

 

 

수인산 정상인 노적봉

 

 

 

 

 

 

 

 

 

 

 

 

 

 

 

 

 

 

 

 

 

수인산의 웅장한 모습

 

 

 

 

 

병풍바위

 

 

 

 

 

 

 

 

 

 

수인산의 암봉

 

 

 

 

 

 

 

 

 

 

 

 

 

 

 

 

홈골제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종료

수인산에는 등산객 한 사람도 볼 수 없었으며

아내와 나 단둘 뿐이었다.

그리고 등산로에는 거미줄이 얼마나 많던지

치우며 길을 안내하느라 고생 좀 했다. ㅎㅎ

그래도 동반자와 함께 가는 길은 좋았다.

 

가라뫼가든에 도착하여 우선 맥주로 갈증을 풀었다.

산행 후 마시는 맥주맛은 최고가 아니던가?

 

맥주로 갈증을 풀고

양탕을 시켜서 축난 에너지를 보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