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지기는 하나 많은 비는 오지 않을것 같아서 집에서 가까운 승달산으로 향했다. 승달산은 목우암의 창건과 관련되어져 있다고 전해온다.
목우암은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서역 금지국의 스님 정명이 세운 암자다. 고려시대 인종, 의종 연간(1131~1162)애 중국 임천사의 스님 원명이 고쳐지었다.
그때 제자 500여 명이 찾아와 도를 깨달았다고 하여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 승달산은 호남정맥에서 서남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줄기로 해발 318.9m로 비교적 낮은 산이다. 각종 풍수지리서에서 호남 8대의 명혈 중 제1의 혈처를 안았다고 하는 명산이다.
황토골 무안의 청계와 몽탄을 동서로 구획하는 승달산(318.9m)은 풍수상으로 보면 고승(노승)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불공을 드리는 이른바 누승예불, 혹은 호승예불의 형국이라 한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승달산은 목동과 황소가 절터를 잡았다는 목우암, 불법이 샘솟는다는 법천사, 옛적에 건물이 90여 동이나 있었던 거찰 총지사터를 품었고, 호남의 8대 명당 중 제1 명당이라는 유명세 때문인지 산줄기에 유난히 무덤이 많다.
승달산은 목포 유달산과 쌍벽을 이루며, 북쪽의 무안 남산~연징산~마협봉, 남쪽 국사봉~유달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끝자락 산줄기 중 가장 높고 계곡이 깊으며 수림이 울창하다.
승달산 정상에 서면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과 은빛으로 빛나는 서해바다가 환상의 장면을 연출하며 산객의 발길을 잡는다.
게다가 운암반도와 압해도 섬들에 둘러싸인 서해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느껴지고, 북으로 봉대산과 모악산, 북동으로 금성산과 가야산, 동으로 안의산, 덕룡산, 국사봉, 동남으로 월출산과 흑석산, 남으로 유달산이 조망된다.
그리고 승달산은 집에서 제일 가깝고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어 운동하기에 딱 좋은 산이다. 특히나 여자들에게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산행거리 때문에 비교적 많이 찾는 명산이다.
▣ 산행일시 : 2014. 8. 24(일)
▣ 기상상황 : 흐리고 금방 비가 쏟아질듯한 날씨
▣ 산행장소 : 무안 승달산 깃대봉(332.5m)
▣ 산행인원 : 옆지기와 둘이서
▣ 산행코스 : 목포대학교~청계제일교회~매봉~깃봉~사자바위~하루재~노승봉~깃대봉~노승봉~산불감시초소~바우산~송씨묘~목포대학교(원점회귀)
▣ 산행거리 : 9.06km(Gps 측정)
▣ 산행시간 : 3시간 38분(휴식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이동수단 : 자가용
▣ 산행사진
목대에 승용차를 주차해 놓고 산행시작
청계면시가지를 관통하여 제일교회 앞까지 이동
제일교회에서 본격적인 등산로로 진입
매봉의 정자
매봉에서 바라본 청계면 상마리
매봉 해발 203m
지나온 매봉
시원한 바람을 쐬며 잠시 휴식
가야할 장엄한 능선들
깃봉
사자바위
사자바위 정자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
하루재 주막
11월 말까지 휴업이란다.
하루재 철쭉소공원
승달산으로 향하면서 내려다본 법천사 전경
승달산 노승봉 헬기장
해발 318m
영산기맥 길
노승봉의 삼각점
승달산 깃대봉
해발 332.5m
깃대봉의 산불감시카메라
산불감시초소
지나온 산불감시초소
지나온 매봉, 깃봉 능선
가야할 마지막 능선
승달산 산행 날머리
목포대학교
고인돌
목대 정문에 도착하여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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