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5. 02. 14(토)
▣ 기상상황 : 박무
▣ 산행장소 : 유달산(228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목포시
▣ 참여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유달산주차장~노적봉~목포시사~달성사~달성공원~특정자생식물원~조각공원~어민동산~봉후샘~낙조대~아리랑고개~수원지뚝방길~학암사~유달산휴게소~유달산주차장
▣ 산행거리 : 6.3km(Gps 측정)
▣ 소요시간 : 1시간 40분
▣ 유달산 개요
* 영달산이라 불리던 목포의 상징, 유달산 *
노령산맥의 큰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에 이르러 마지막 용솟음을 한 곳, 유달산은 면적140ha, 높이 228.3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끝인 산이다. 유달산은 옛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불리웠으며 도심 속에 우뚝 솟아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보며 이곳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예혼을 일깨우고 있다.
'호남의 개골' 이라고도 하는 유달산에는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등의 5개의 정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산 아래에는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이 있다. 1982년 발족된 추진위원회의 범시민적인 유달산 공원화 사업으로 조각작품 100점이 전시된 조각공원과 난공원 등이 조성되어 볼거리가 많으며 산 주변에 개통된 2.7㎞의 유달산 일주도로를 타고 달리며 목포시가와 다도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해발 228m의 일등바위(율동바위)와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 하여 이름 지어진 이등바위(이동바위)로 나뉘어진 유달산은 갖가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솟아오른 기암절벽이 첩첩하며 그 옛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봉수를 올렸던 봉수대와 달성사, 반야사 등의 전통사찰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임진왜란 때 이엉으로 바위를 덮어 아군의 군량미처럼 가장해 왜군의 전의를 상실케 하였다는 이순신 장군의 설화가 전해오는 노적봉을 비롯하여 유선각, 오포대 등 역사상 의미 있는곳이 많으며, 특히 유달산에는 이곳에서 멸종되면 지구상에서 영원히 소멸되는 왕자귀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고 그 사이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모습이 충분히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목포의 뒷산 유달산. 그 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일몰이나 목포항의 야경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 이충무공의 전술을 느낄 수 있는 곳 노적봉 *
유달산 정문격인 등구의 좌측변에 솟아있는 큰바위 봉우리이다. 목포시 대의동 2가 1의 120번지에 위치한 노적봉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전술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고 있으며 한때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되어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임진왜란때 충무공 이순신께서는 적은 군사로 많은 왜적을 물리치기 위하여 이 봉우리에 이엉을 덜어 아군의 군량미로 위장함으로써 우리의 군사가 엄청난 것처럼 보이게 하여 겁을 먹은 왜군이 전의를 상실하고 도망가게 했다는 장군의 뛰어난 전술을 이야기한 것으로 진도의 강강술래, 영산강 횟사루, 울뚝목 쇠줄 등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겠다.
* 유달산둘레길 6.3km 개통 *
전남 목포시는 시민에게는 편안한 휴식처이자 관광객에게는 필수 방문지인 유달산에 아름다운 산책로를 추가 조성하고 2014. 12. 11. 14:00에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에서는 걷기체험을 비롯해 유달산공원 사진전, 야생화 및 곤충 사진전, 전통차 시음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졌다. 목포시는 유달산주차장~목포시사, 조각공원~어민동산~봉후샘 쉼터, 아리랑고개~수원지 뚝방길~학암사~유달산휴게소 등 3.4㎞를 지난 2014년 3월부터 신규 개설했다.
기존 목포시사~조각공원 코스, 봉후샘 쉼터~낙조대~아리랑고개 코스 등 기존 2.9㎞를 정비해 총 6.3㎞의 둘레길을 마련한 것이다. 목포시는 돌계단 오름길에 불편을 겪는 노약자를 위한 편한 길을 조성할 필요가 있어 신규 개설했다.
또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친자연형 자가 힐링 산책길을 개설해 시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숲길을 최대한 원형으로 복원했고, 숲길·뚝방길·밭뚝길 등 기존 길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조성했다.
제1구간은 유달산주차장에서 목포시사 0.7㎞다. 동백나무숲이 볼만하다.
제2구간은 목포시사에서 조각공원간 0.8㎞다. 이 구간에서 볼거리는 1982년 조성된 조각공원이다. 우리나라 최초 야외 조각공원인 이 곳에는 46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제3구간은 조각공원에서 어민동산 1.1㎞다. 어민동산 구간은 단풍나무, 은행나무, 튤립나무숲이 자리잡고 있어 운치있고 독특한 정감을 준다.
제4구간은 어민동산에서 봉후샘 0.7㎞다. 이 구간은 편백숲길, 코끼리바위, 약수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다도해 전망이 좋다.
제5구간은 봉후샘에서 아리랑고개 2.1㎞다. 2003년 개설된 낙조대 전망이 볼만하다.
제6구간은 아리랑고개에서 뚝방길, 유달산 휴게소 0.8㎞다. 1911년 일제강점기 축조된 제2수원지 뚝방길위에 데크가 설치됐다. 버드나무 그늘 사이로 유달산 얘기바위의 운치도 눈길을 끈다. 학암사 앞길은 노적봉과 삼학도 영산강 원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이 뛰어난 코스다.
제7구간은 유달산휴게소에서 유달산 주차장 0.1㎞다.
▣ 산행소감
유달산 둘레길이 작년에 만들어졌지만 다른 지방으로 산행을 다니느라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러던 찰나에 마침 시산제를 유달산에서 지낸다고 해서 시산제를 마치고 한바퀴 돌아 보았다.
주말을 맞이하여 수많은 관광객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으며, 달성사에서는 공사를 하고 있어 우회를 하여야 하였다. 유달산 둘레길 총 길이는 6.3km로 사진을 찍으며 보통 걸음으로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불할것 같다. 다음에 유달산을 찾게 된다면 둘레길을 한번 돌고 차례로 일등바위와 이등바위도 올라가 다도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유달산 다산목
이 나무는 다산을 이루게 한다는 인근 주민들의 믿음의 대상으로 은밀하게 보존되어 외지인들에게는 노출되지 않았으나, 2000년 10월 새천년 종 종각을 건설하는 과정에서외부로 드러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실제로 이 나무를 쳐다보면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인근지역은 유난히도 출산율이 높았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기도 한다.
관광객들 사이에는 여자나무(여인목)로 불려지고 있으나 오래전부터 다산목(多産木) 전해져 오고 있으며, 수종은 팽나무로 150년이 넘은 어미나무의 뿌리에서 싹이 나와 성장하여 현재의 모습을 나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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