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9. 03. 12(화)
▣ 기상상황 : 흐림(4℃~12℃ - 미세먼지 나쁨)
▣ 산행장소 : 해남 금강산(488m)
▣ 산행인원 : 목포다솜산악회 3월 정기산행
▣ 산행코스 : 금강저수지~우정봉갈림길~우정봉~우정봉삼거리~금강샘갈림길~성터~금강산삼거리~금강산~금강산삼거리~우정봉갈림길~쉼터갈림길~419갈림길~금강재~임도갈림길~만대산갈림길~우정봉갈림길~금강저수지(원점회귀)
▣ 산행거리 : 8.6km(Gps 램블러 측정)
▣ 산행시간 : 3시간 55분(휴식 및 시산제 시간 25분 포함)
▣ 산행후기
오늘 산행은 목포다솜산악회 시산제를 지내는 날이다. 시산제 장소는 해남 금강산(488m)으로 해남군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해남의 진산이다. 정상부를 이루는 능선에는 암반들이 많이 있으며 삼국시대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山城) 유적이 남아있다.
산정상에는 일대를 조망할 수 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북쪽 사면에 은적사가 있고 남쪽 사면에는 해남(海南)이다. 등산로는 여러 갈래가 있는데 해남향교(海南鄕校) 뒤편으로 오르는 길이 일반적이고 금강저수지를 통해서 우정봉을 거쳐 오르는 길이 있다. 동쪽에 있는 만대산과 연결되는 등산로도 있다.
시산제란?
해마다 새해가 시작될 무렵에 산악인들이 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신에게 지내는 제사로써 정월을 깃점으로 많이 올린다. 내안에 있는 신이 다스릴 수 없는 고유 영역을 접할 때 산신의 보살핌으로 행하는 모든 일들이 무사무탈로 도와 주십사하고 드리는 예는 축문을 통해 신을 부르는 강신과 초헌례가 있은 뒤 독축과 아헌례와 종헌례를 마치고 헌작으로 사신재배를 하여 신을 보내는 순서가 일반적인 예다.
산악회마다 제를 행하는 여건을 고려하여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신을 접하고 보내는 식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사둔 제사에 감나라 대추나라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올리는 젯상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고 다만 약식으로 제를 올리는 데서 차이가 날뿐이지 제를 올리는 순서나 식은 유교식으로 성균관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올 한해도 아무런 사건 사고없이 무탈하게 산행하게 해 주십사하고 제를 올리고 하산한 후 대흥사 아래쪽에 있는 송림가든으로 이동하여 통닭 코스 요리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당연히 소맥도 한잔하였다.
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오는 길목에 있는 국내 최대 매실농원인 해남군 산이면 보해매실농원을 들렸다. 금년에는 3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제7회 땅끝매화축제’가 이곳에서 열리는데 그동안 AI의 여파로 3년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매화꽃과 해남의 청정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특색있는 축제마당이 마련된다고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46ha(14만평) 면적의 보해 매실농원은 1만 5000여 그루 나무에서 매화가 활짝 피면 눈꽃 터널을 연상시킬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워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해남군은 매화꽃 만개시기에 맞춰 땅끝 매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으로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보물찾기, 매화사진찍기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축제장에서는 해남 특산물 전시 판매 행사도 진행된다고 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고, 매화꽃의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땅끝 해남에서 봄의 기운을 담아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해매실농원은 매화 개화 기간에 맞춰 3월 둘째주 주말인 8일부터 3월말까지 매실농원을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므로 한번 다녀와도 좋을듯 하다.
필자는 오늘 산행도 하고 시산제도 지내고 매화꽃도 구경하고 왔으니 일석삼조를 한셈이다. 이런날이 얼마나 많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광활한 면적에 활짝핀 매화꽃은 정말로 아름다웠으며 순간 내 마음도 순수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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