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가 생동하면서 봄을 알리는 향연과 함께 들판에는 초록빛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고 꽃들은 만개, 고운 자태를 풍기면서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산행일시: 2019. 04. 23(화)
▣ 기상상황: 흐림(21℃~11℃ - 미세먼지 나쁨)
▣ 산행장소: 충남 가야산(678m)
▣ 산행인원: 목포다솜산악회
▣ 산행코스: 상가리 덕산도립공원주차장~남연군의묘~상가저수지~가야봉(678m)~599봉~석문봉(653m)~사잇고개~일락산(521m)~402봉~개심사
▣ 산행거리: 11.4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산행시간: 5시간 16분(휴식시간 및 점심시간 30분 포함)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 덕산도립공원주차장
목포에서 06:00에 출발한 버스는 09:00 덕산도립공원주차장에 도착, 휴게소를 거쳐서 왔지만 3시간이 소요되었음
▲ 단체사진 촬영
▲ 덕산도립공원사무소
덕산도립공원은 덕산면의 시량리, 사천리, 둔리, 상가리, 광천리 등을 포함하여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내에는 원효봉, 석문봉, 호서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지는 덕숭산과 해태바위 등 폭포와 아름다운 계곡들이 있다.
수덕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수덕사 대웅전은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 극락전등과 함께 현존하는 고려시대 목조건물이다. 대웅전은 1936년부터 4년동안 절을 고치다가 대들보에서 나온 묵서(墨書)에서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 건립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보 49호인 대웅전은 남아있는 고려시대 건축물 가운데 특이하게 백제적인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앞 세칸 곁 네칸의 단층 맞배집으로 그 형태가 장중하다. 덕산도립공원은 1990년 11월 1일 부터는 취사행위가 전면 금지되었다.
* 덕숭산지구 - 수덕사, 환희대, 견성암, 금강암, 정혜사, 소림초당, 만공탑, 일주문, 여승당 등
* 가야산지구 - 가야사지, 옥계저수지, 남연군묘, 상황사지, 보덕사, 쉬흔길바위, 옥양폭포, 거북바위, 고려자기묘지
※ 주요문화재
수덕사대웅전(국보49호), 수덕사 대불, 3층석탑, 7층석탑, 육괴정, 만공선사 사리탑, 황하루, 성보박물관
▲ 가야산 종합안내도를 보고 09:10 산행 시작
▲ 꽃을 접붙였는지 여러가지 색깔로 좀 특색이 있었음
▲ 남연군의묘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로, 이 남연군 묘가 위치한 자리는 본래 가야산 일대에서 제일 큰 절인 가야사가 있던 곳이다. 풍수 지리설의 좌청룡, 우백호가 웅장하게 뻗어 있어 "이대 천자지지" 즉 2대에 걸쳐 왕위에 오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흥선대원군이 자신의 부친 묘를 경기도 연천에서 이곳으로 이장한 것이다.
이 때 대원군은 왕권에 야심을 품고 안동 김씨들로부터 갖은 수모를 겪으면서 생활을 하던 터라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99개의 암자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큰 절이었던 가야사를 불사르게 하고 금탑을 허물게 하여 이 묘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1869년 오페르트 도굴사건이 있었고, 전주이씨의 왕정정치가 없어진 후 묘소는 황폐화되었으나, 왕실 묘라 하여 후세 사람들이 잘 보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중요민속문화재 31호 남은들상여
덕산에서 당진으로 가는 도중 남은들이라는 들판에 작은 정자가 세워져 있고 그 안에 상여가 놓여 있다. 이 상여는 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를 수원에서 가야산(남연군묘)으로 이장할 때 사용한 것으로 구조가 특이하고 조각 솜씨가 뛰어난 궁중 상여이다.
긴 멜대를 중심으로 한 기본틀 위에 관을 싣는 몸체를 조성하고 맨 위에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넓은 천을 펼쳤다. 몸체에는 봉황, 용무늬 등이 새겨지고 색색의 띠와 술을 늘어뜨려 화려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1847년 조선시대 대원군의 부친 남연군을 경기도 연천에서 현재의 묘(덕산면 상가리)에 이장할 때 사용하던 궁중식 상여라고 구전되고 있으며 상여 전체의 모습과 부속품의 조각 솜씨가 뛰어난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 연구 자료로 상당한 가치가 있어 1974년 2월 2일 문화재 지정 신청에 1974년 3월 15일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남은들 상여는 2005년 도난되었다가 문화재청에서 회수하여 예산군과 마을주민과 협의하여 국립고궁박물관에 기증하였다. 현재 진본품은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모형만 전시하고 있다.
▲ 가야할 가야산 가야봉
▲ 천광암
▲ 상가저수지
예산군이 가야산 상가저수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2017. 09. 01부터 지정고시했다. 이유는 상가저수지 수질보존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서이다. 낚시금지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자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992년에 축조한 상가저수지(덕산 상가리 50-16번지 일원)는 덕산천(상가천) 최상류에 위치해 가야산 계곡물을 담수한 저수지다. 가야구곡 중 한 곳으로 저수지 바로 위에 명필 와룡담이 새겨진 바위가 있고 와룡폭포도 자리 잡고 있다.
▲ 상가저수지에서 가야봉까지는 2.12km
▲ 가야산 가야봉을 오르며 잠시 휴식
▲ 가야산 가야봉(678m)
가야산은 충청남도 북부지방을 북·남 방향으로 뻗어 있는 소규모 가야산맥에 속하며,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명산이다. 가야산의 높이는 678m이고, 주봉인 가야봉을 중심으로 원효봉(元曉峰, 605m), 석문봉(石門峰, 653m), 옥양봉(玉洋峰, 593m) 등의 봉우리가 있다.
신라 때는 가야산사를 짓고 중사(中祀:나라에서 지내던 제사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까지도 덕산현감이 봄, 가을로 고을 관원을 시켜 제를 올렸던 곳으로, 능선을 따라 피어있는 진달래와 억새풀 등 경치가 수려하다. 덕숭산(德崇山, 495m)과 함께 1973년 3월에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가야산 명칭 유래
백제 때 상왕산(象王山)이라 불렀는데, 신라통일 후 이 산 밑에 가야사를 세운 뒤 가야산이라 하였다.
▲ 가야산 가야봉에서 인증샷
가야산은 북쪽으로는 일락산(日樂山, 521m)·상왕산(象王山, 307m)·아미산(峨嵋山, 350m), 남쪽으로는 삼준산(三峻山, 490m)·결봉산(202m)에 이어진다.
편마암으로 구성된 가야산맥은 충청남도의 서북부를 남북으로 달리면서 내포(內浦)와 태안반도(泰安半島)의 경계를 이룬다. 동사면을 흘러내리는 물길은 삽교천(揷橋川)을 통하여 아산호로 배수되고 서사면의 것들은 천수만(淺水灣)으로 흘러간다.
가야산 정상의 북측은 2∼3m 크기의 토어(tor)와 3∼4m 크기의 암주들이 발달하여 있고, 가야산 정상 남측 급사면에는 35m 규모의 암벽(岩壁)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 2m 내외의 토어들이 집단적으로 나타난다.
가야산에서 석문봉에 이르는 능선은 대부분 두꺼운 토양층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차별침식 및 풍화에 비교적 저항력이 강한 암석들이 토양층 위로 노출되어 있고, 부분적으로 20m 정도의 높이와 폭으로 된 암석단애들이 발달하였으며, 단애의 상층부에는 절리의 형태에 따라 각진 모습의 토어들이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석문봉은 가야산 봉우리 중에서 가장 바위가 많은 봉우리로, 가야산 쪽으로는 암릉을 이루고 서남쪽은 단애를 형성하였다. 편서풍을 타고 서해를 스쳐온 기류가 가야연봉에 부딪치는 상승기류를 타고 자주 지형운이 형성되는데, 이때 가야연봉은 운해를 이루어 그 운해 속에 뒤덮인 저녁의 설경의 가야산 경관 중 최고로 손꼽힌다.
능선에서의 조망은 서해 쪽으로는 서산과 태안, 천수만과 서해가 보이고, 내륙 쪽으로는 예당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어, 조망이 시원하다.
▲ 서산 서부산악회에서 세운 가야산 가야봉 정상석
▲ 가야산은 금북정맥에 속함
▲ 가야산 가야봉과의 아쉬운 작별
▲ 석문봉으로 가야 하는데 오늘도 미세먼지가 나쁨 상태
▲ 미세먼지로 인하여 조망이 좋지 못함
▲ 가야봉에서 석문봉은 1.48km
▲ 지나온 가야봉
▲ 온 산에 아직도 진달래가 만발
▲ 암릉구간
▲ 아스라히 멀어져 가는 가야봉
▲ 암봉
▲ 거북바위
▲ 소원바위
▲ 멋진 소나무 분재
▲ 사자바위
▲ 수없이 많은 아름다운 바위들의 모습
▲ 가야산 석문봉(653m)
가야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1.7㎞ 떨어진 곳에 있다. 원효봉[605m], 옥양봉[621m]과 이어져 있다. 석문봉의 정상에서 남쪽으로 가야산과 옥양봉, 북서쪽으로 일락산이 보이고, 서쪽 해미 방면으로는 서해가 내려다보인다.
▲ 석문봉의 태극기
석문봉 정상은 거대한 암석이 드러나 있다. 석문봉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일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가야봉으로 이어진다.
석문봉 서쪽으로 뻗은 능선은 점차 고도가 낮아지면서 넓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석문봉은 천수만으로 유입되는 해미천 지류의 최상류 지역으로 일락산, 가야산과 더불어 해미천 유역의 분수계가 된다.
▲ 석문봉에서 인증샷
석문봉 일대는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옥양봉과 일락산 사이에 형성된 용현계곡에는 삼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동쪽 골짜기에는 예산 가야사지(伽倻寺址)[충청남도 기념물 제150호]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가 자리 잡고 있다. 남쪽으로 국도 45호선, 동·서·남쪽으로는 지방도 609호선, 지방도 647호선, 지방도 618호선이 지나며, 특히 서쪽에 서해안고속국도 해미IC가 있어 접근성이 좋다.
석문봉의 등산로는 가야산 일대에서 북서쪽의 일락산과 연결된다. 이 등산로는 덕산온천, 해미읍성, 일락사, 개심사, 서산목장, 서산 마애삼존불상, 보원사 등 주변 관광지와 연결되어 있다.
▲ 예산산악회에서 세운 가야산 석문봉 정상석
▲ 가야산 석문봉에 있는 돌탑
▲ 아직도 아름답고 화려한 진달래
▲ 헬기장
▲ 사잇고개
▲ 건너편 옥양봉 능선
▲ 일락산
일락산(日樂山)은 일악산(日岳山)이라고도 불린다.
일락산이란 볕을 즐기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일락산 돌탑
일락산은 가야산에서 북서북으로 갈라져 나가 형성된 산줄기 중에 가장 높은 산이며, 중생대 쥐라기 대보 조산 운동 말기에 화강암이 관입하여 형성된 대보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락산 주변은 상왕산, 감투봉, 매봉재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동고서저형 경사를 보이고 있다. 일락산의 완만한 남사면에는 일락사, 급경사인 동북 사면에는 용현계곡, 서쪽에는 개심사가 있다.
▲ 일락사는 일락산에서 1.2km 지점에 있어 가보지 못함
▲ 일락산(521m)
일락산은 울창한 숲길의 용현계곡, 용현자연휴양림이 있으며, 산 정상과 정자 전망대에서는 서산과 당진의 넓은 평야, 서해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등산 코스는 덕산면 수덕산에서 석문봉을 거쳐 오르는 코스와 해미면 황락리 쪽에서 일락사를 오르는 코스가 있다. 일락산의 남서쪽에 위치한 일락사는 신라 시대인 663년(문무왕 3)에 의현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며, 조선 전기까지는 일악사(日岳寺)라고 하였다. 북동쪽의 용현계곡을 내려가면 용현자연휴양림, 서산 보원사지, 서산 마애삼존불상 등 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 서산 아라메길 종합안내도
▲ 내포문화숲길
▲ 옛 절터
▲ 개심사 대웅전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사적기 事蹟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 1) 혜감국사가 창건할 당시에는 개원사라 했는데, 1350년(충정왕 2) 처능대사가 중건하면서 개심사라 했다고 한다.
1484년(성종 15)에 대웅전을 중창했으며 1740년 중수하고 1955년 전면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구릉형을 따르면서도 산지형으로 변천한 일탑형 가람배치를 보인다.
평탄한 지역에서 북으로 자연계단을 오르면 3단 가량으로 조성된 평탄한 사지가 보인다. 2단에 안양루가 남면하여 서 있고 중정으로의 입구는 안양루와 무량수전 사이의 협소한 가설문으로 되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심검당과 무량수전이 있고 정면에 안양루가 있는 표준형이다. 이외에도 명부전과 팔상전 등의 당우가 남아 있다.
개심사 대웅전은 보물 제143호. 1941년 대웅전 수리 때 발견된 묵서명에 의해 1484년(성종 15)에 세워져 1644년(인조 22)과 1710년(숙종 36)에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평면은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지대석과 판석을 놓고 다시 장대석의 갑석으로 마무리한 기단 위에 약간의 흘림이 있는 기둥과 민흘림기둥을 세웠다.
내부는 고주가 없이 통간으로 되어 있고, 종도리를 받고 있는 대공은 화려하게 초각된 파련대공을 사용했다. 종도리와 중도리 사이에는 솟을합장재를 두었다. 연등천장으로 상부에 가구가 노출되어 있다.
공포는 내삼출목·외이출목으로 초제공과 이제공의 외부살미 형태가 아래로 강직하게 내려뻗은 초기형태인 수서[垂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지붕은 맞배지붕으로서 다포계형식의 건물에서는 흔치 않은 것으로 주심포형식에서 다포계형식으로 옮겨가는 절충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 개심사 왕벚꽃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개심사에 20여 그루의 왕벚꽃나무가 최근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개심사 왕벚꽃은 다른 지역보다 열흘 정도 늦어 4월말에서 5월초에 만개한다. 올해는 봄철 이상 고온현상으로 예년보다 1주일 이상 일찍 꽃이 폈다. 하지만 아직 만개는 하지 않았다.
개심사 왕벚꽃은 꽃잎이 겹으로 돼 일반 벚꽃을 여러 송이 묶은 것처럼 복스럽게 생겼다. 백색과 연분홍, 진분홍, 옥색, 적색 등 5가지 색을 띄고 있다. 겹벚꽃 말고도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연한 연두빛의 청벚꽃도 활짝 폈다.
▲ 시원한 약수 한잔
목이 마려서 그런지 맛이 참 좋았음
▲ 평일인데도 수많은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붐볐음
▲ 시원한 칡즙 한잔
값은 2,000원
▲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종료하 유기방가옥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수선화축제장으로 이동
▲ 제6회 수선화축제장
▲ 수선화가 많이 지고 있고 입장료가 개인당 5,000원으로 비싸 입장하지 않고 주변 구경만 하고 옴
▲ 버섯도 구입
▲ 수선화 축제장을 대충 구경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함평으로 이동
▲ 함평 기사식당에 도착
▲ 얼마전까지만해도 7,000원이었는데 8,000원으로 인상되었음
▲ 뷔페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약주도 한잔
이렇게해서 오늘도 행복한 여정을 무사히 마쳤다.
함께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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