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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하이킹&여행

호남정맥 16구간(봇재~무남이재)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 모든 현상에 이유가 있듯이 산행에는 그 무언가가 있다.

이 ‘무상의 행위’에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주고,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등산의 전 과정에 파고들고 있다.

 

그래서 CEO들 중에는 등산에서 체득한 삶의 지혜를 경영 노하우에 접목한 사람들이 많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계곡이 깊으면 꼭대기가 높은 법이다.

 

산행과 삶이 무엇이 다를 수 있나.

숨겨져 있는 이치는 같다.

등산의 기본은 걷는 것이다.

등산은 균형과 조화다. 

부지런히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같이 움직여야 어떤 목표지점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 오른발이 더 건강하다고 해서 오른발만 두 번씩 움직이는 걸음걸이로 산에 오를 수 있을까.

이처럼 모든 일에는 한걸음 한 걸음이 필요한 법이다.


인생이란 참으로 외롭고도 긴 여정이다.

그 공간을 채우는 지혜가 필요한데 산은 그 역할을 한다.

많은 덕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하고 진실하고 산은 말이 없다. 

 

항상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산은 의구(依舊) 하되 늘 새롭다.

사계에 따라 끊임없이 자기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자태를 선보이고,

그렇게 천년만년 후의 모습을 만들어 나간다.


산에는 무엇이 있는가.

산에는 젊게 사는 원천이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벗하므로 긍정적인 사고로 정화되고 위기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을 어느 산악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산에는 물이 흐르고 돌이 구른다.

새가 날고 꽃이 핀다.

산에는 바람이 불며 나뭇잎이 떨어진다.

겨울이 되면 눈이 오고 얼음이 언다.

그때 산은 죽은 듯이 고요하다.

그러나 무음의 세계가 아니며 잠시 침묵할 따름이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금년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말이다.

총알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붙잡고 싶어 오늘도 호남정맥 16구간을 다녀왔다.

 

산행 시작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하루종일 그치지 않고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였으며

짙은 안개도 거치지 않아 조망을 하나도 보지 못한 그런 날이었다.

 

등산로는 이제까지의 구간중에 제일 좋았으며

온 산에는 봄꽃들이 향연을 펼치고 있었으며

특히나 이번 구간은 편백숲이 제일 많아 공기가 좋았던것 같다.

 

산행을 마치고는 낙지초무침과 연포탕으로 뒷풀이를 하고

인근 호프집에서 호프 한잔씩을 하고 오늘 하루의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이제 6구간이 남았는데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나머지 6구간을 5월달 안에 마치려고 한다.부디 가는 그 길이 아름답고 행복한 길이길 소망해 본다.

 

 

 

▣ 산행일시 : 2019. 04. 25.(목)
▣ 기상상황 : 하루종일 흐리고 비 그리고 안개 자욱(17℃~12℃ → 미세먼지 : 좋음)
▣ 산행장소 : 호남정맥 16구간(봇재~무남이재)
▣ 산행인원 : 목포다솜산악회 6명(퍼펙트, 무니, 피싱, 올리버, 산따라, 신기루)
▣ 주요산과 봉우리 : 봉화산(476m), 배각산(416.8m), 반섬산(307m), 대룡산(455m), 국사봉(335.5m), 방장산(536m), 주월산(557m), 무남이봉(428m) 

▣ 주요지점별 도상거리 : 봇재-(1.5km)-313봉-(2.2km)-411.4봉-(1.3km)-봉화산- (2.2km)-417봉-(1.8km)-그럭재-(0.5km)-314.6봉-(2.3km)-346봉-(3.2km)-오도재-(0.8km)-335.5봉-(3.0km)-방장산-(2.8km)-주월산-(1.8km)-무남이 재(23.4km)

▣ 산행코스 : 봇재(18번국도/250m) → 313봉 → 재양골재 → 화죽사거리(300m) → 411.4봉 → 봉화산(烽火山/476m) → 배각산(416.8m) → 풍치재(280m) → 반섬산(307m) → 기러기재(그럭재/160m) → 272봉 → 315봉 → 대룡산(大龍山/455m) → 346봉 → 276봉 → 오도재(五道峙/겸백재/170m) → 국사봉(335.5m) → 파청재(波靑峙/270m) → 호동재(약수터사거리/330m) → 방장산(方丈山/536m) → 이드리재(410m) → 배거리재(480m) → 주월산(舟越山/點方山/557m) → 무남이봉(428m) → 무남이재(335m)

▣ 산행거리 : 27.5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누적거리 : 395.2km(접속 및 알바거리 포함)
▣ 산행시간 : 9시간 24분(휴식 및 점심시간 41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1대
▶갈 때 : 목포 석현동 목포프로낚시~목포 하당 원조나주곰탕집에서 아침식사~봇재 
▶차량회수 : 무남이재에서 택시를 불러 봇재에 있는 차량 회수(요금 20,000원)
▶올 때 : 무남이재~목포 석현동 목포프로낚시~목포 하당 술이좋아집에서 저녁식사 및 옆 호프집에서 호프 한잔 후 귀가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 하당 나주곰탕집에서 곰탕으로 아침식사

 

 

▲ 봇재(18번국도/소공원/250m)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와 회천면 영천리 사이의 고개이다. 장흥에서 보성으로 가는 관행길이 있었다. 봇재 밑에 양동(樑洞, 봇재) 마을이 있다. 넓은 들판을 가득 메운 보성 차밭과 봇재 소공원이 있다.

 

 

▲ 일기예보로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제법 비가 내렸다.

그리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 제일다원

 

 

 

 

 

 

 

 

 

 

▲ 화죽사거리(300m)


임도가 지나는 사거리를 말하며,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와 보성군 회천면 화죽리 서동마을을 잇는 고개이다.

 

 

 

 

▲ 임도갈림길

 

 

 

 

 

 

▲ SK통신탑

 

 

 

 

▲ KT통신탑

 

 

 

 

 

 

 

 

 

 

 

 

 

 

 

 

 

 

 

 

 

 

 

 

 

 

 

 

 

 

 

 

 

 

 

 

 

▲ 봉화산(烽火山/476m)


전라남도 보성군의 보성읍 봉산리와 득량면 정흥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가야산(伽倻山)은 보성군의 동북쪽 13리에 있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정흥사동봉 봉수(正興寺東峯烽燧)는 보성군의 남쪽 10리에 있다. 서쪽으로 장흥부(長興府) 전일현(全日峴)에 응하고 동쪽으로 흥양현(興陽縣) 장기산(帳機山) 북쪽에 응해서 다만 관문(官門)에 보고하기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보성)에는 읍과 도촌면 사이에 봉대가 표기되어 있는데, 이곳이 봉화산으로 보인다. 지명은 봉화를 올린 산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 정상에는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다.


보성군의 각종 행사시 이곳에서 성화를 채화하고 가뭄시 기우제를 올린다. 봉수대는 고려 시대 공민왕 때에 축조되어 군사적 통신수단으로 사용되다가 1895년(고종 32)에 폐지된 것을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정흥사의 동쪽에 위치한다. 산 밑에 가야사가 있다가 폐사되고, 유물로 7층 석탑이 봉산리에 있다.

 

 

 

 

 

 

 

 

 

 

 

 

 

 

 

 

 

 

 

 

 

 

 

 

 

 

 

 

 

 

 

 

 

 

▲ 봉화정

 

 

 

 

▲ 배각산(416.8m)

 

 

▲ 배각산에 있는 삼각점

 

 

 

 

 

 

 

 

 

 

▲ 풍치재(280m)


『그럭재(雁峙) 남쪽에 있는 마을로 뒷산 마루에 고개가 있었다. 고개마루에 할미당이 있어서지나는 행인들이 소원성취를 빌었는데 이 재 이름을 바람재라고 하였으며 이 재의 이름을 따서 바람재 즉 풍치라고 하였다』는 소개가 보성군 보성소개 미력면 편에 있다. 허지만 원래의 바람재와는 뜻이 다른 바람재(風峙)가 된 것 같다. 현재 이 고개에는 이정표와 커다란 입석이 있다.

 

 

 

 

 

 

▲ 반섬산인데 아무런 표시기가 없었음

 

 

 

 

▲ 막걸리와 소주로 술참

 

 

 

 

 

 

▲ 편백숲

 

 

 

 

 

 

 

 

 

 

 

 

▲ 그럭재(기러기재/160m)


안치(雁峙)는 전라남도 보성군 미력면 초당리에 있으며 풍수설에 의하면 앞산과 뒷산의 형태가 기러기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기러기안(雁)자를 따서 안치(雁峙)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또한 지금은 국도 2호선으로 차량통행이 빈번한 미력면과 득량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를 그럭재라고 부르고 있다.

안치(雁峙)는 지도에 ‘그럭재’로 나오고, 그 곁에 ‘안치’가 표기돼 있다. 정상에는 기러기휴게소, 기러기주유소가 있고, 또 조그맣게 선 이정표는 ‘안치’다. 원래 재 이름이 기러기재, 한자로 기러기 안雁자를 써 ‘안치’인데, ‘기러기재’ 발음이 까다로워 기럭제>그럭재가 되었다.


안치 아래 들판은 모의장군 최대성의 마지막 격전지다. 1598년 무술년 6월 저 아래 들판에서 벌어진 왜적과의 두 차례의 전투 중에 전사했다. 군머리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오봉산 오르는 길목에 최대성과 두 아들의 충절을 기리는 충절사가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보성군 미력면 기러기재 일원에 호남정맥을 잇는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을 펴기로 했다. 이 사업은 새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로 단절된 한반도 핵심 생태축을 연결·복원해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와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대룡산과 봉화산을 가로지르는 기러기재에 설치될 이 생태축은 길이 50m, 너비 30m, 전체면적 1천500㎡로 실시설계가 끝나는 8월께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기러기재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호남정맥으로 1970년대 목포-광양간 도로 건설과 지난 1989년 4차선 도로 확장으로 산 정상부가 잘려나갔다.

 

 

 

 

 

 

 

 

 

 

 

 

▲ 315봉

 

 

 

 

 

 

 

 

▲ 대룡산(大龍山/455m)


전라남도 보성군의 미력면 덕림리, 반룡리와 겸백면 용산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해동지도』(보성)에는 대룡산(大龍山)이 밈력면 남쪽, 읍치 북동쪽에 묘사되어 있다. 미력면과 겸백면 일대에서 가장 높고 크다.

 

 

 

 

 

 

 

 

 

 

 

 

 

 

 

 

 

 

 

 

 

 

 

 

 

 

 

 

 

 

 

 

 

 

 

 

 

 

 

 

▲ 대룡산은 정맥길에서 0.3km 벗어나 있어 다녀 왔는데

정상석은 물론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어 볼만하였음

 

 

 

 

 

 

 

 

▲ 편백숲 아래에서 점심식사

 

 

 

 

 

 

 

 

 

 

▲ 오도재(五道峙/겸백재/170m)


전라남도 보성군의 겸백면과 득량면을 잇는 고개로 845번 2차선 지방도로가 지난다.

 

 

 

 

 

 

 

 

 

 

 

 

 

 

▲ 자주 나타나는 편백숲

 

 

 

 

▲ 국사봉

 

 

 

 

 

 

 

 

 

 

 

 

▲ 국사봉에 있는 의자

 

 

 

 

 

 

 

 

 

 

▲ 파청재(波靑峙/270m)


보성군청 자료에 의하면 파청마을은 약250년전 경에 김해김씨가 입촌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 지명은 마을 뒷산에 보살들이 절을 건립하였는데 절에 빈대가 많아 타 지역으로 옮기면서 마을이 폐할 것이라 하여 파청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 파청마을과 관련하여 파청재란 지명이름이 붙었다 한다.

 

 

▲ 파청재에서 방장산까지는 임도

 

 

 

 

 

 

▲ 방장산(方丈山/536m)


전라남도 보성군의 득량면 예당리∙송곡리와 겸백면 수남리∙조성면 덕산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옛날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노는 방장산이라는 전설에 의하여 방장산 또는 놀기 좋은 산이라 하여 애당산이라 불리운다.

 

 

 

 

 

 

 

 

 

 

 

 

 

 

 

 

 

 

 

 

 

 

 

 

 

 

 

 

 

 

▲ 돌무덤(고인돌)

 

 

 

 

 

 

 

 

 

 

▲ 이드리재(410m)


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 덕산리에 있다.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와 조성면 덕산리를 잇는 고개로서 옛날 어느 무당이 이 고개가 내(川)가 되어 흐를 것이다고 예언을 하여 ‘이냇고개’라 불렀는데 한자로 쓰니 이천치가 되었고 다시 세월이 흘러 이드리재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는 고갯마루이다.


 

 

 

▲ 배거리재(480m)


겸백면 수남리와 조성면 우천리 사이의 고개이다. 배가 걸렸다는 뜻의 배거리재는 옛 전설에 이 고개 밑까지 바닷물이 밀려와 이 곳에 배를 대어서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 주월산(舟越山/點方山/557m)


전라남도 보성군의 겸백면 수남리와 조성면 대곡리∙덕산리∙봉능리∙우천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57m이다. 『신증동구여지승람』(보성)에 “주월산(舟越山) 보성군의 동쪽 17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배가 넘어갔다고 하여 주월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옛날 득량면 앞 바닷물이 홍수로 밀려 와 배가 이 산을 넘어 갔다고 구전한다.


 

 

 

 

 

 

 

 

 

 

 

 

 

 

 

 

 

 

 

 

 

▲ 주월산 화장실

 

 

 

 

 

 

 

 

 

 

 

 

 

 

 

 

 

 

 

 

 

 

 

 

 

 

 

 

▲ 무남이봉(428m)

 

 

 

 

 

 

 

 

▲ 무남이재(335m)


전라남도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에 있으며, 수남리에서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옛날 득량바다에 큰 해일이 일어 물넘은 고개라 부르던 것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발음이 변해 지금의 무남이재가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 산행을 마치고 무남이재에서 셀카로 단체사진을 찍고

뒥풀이를 하기 위해 목포로 이동

 

 

▲ 낙지초무침으로 약주 한잔씩이 아닌 여러 잔

 

 

▲ 낙지연포탕으로 저녁식사 후 옆 호프집에서 호프 한잔씩 하고

오늘의 일정 마무리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