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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목포 고하도 용오름숲길

▣ 일자 : 2020. 01. 10(금)

▣ 지역 : 고하도 → 전라남도 목포시 항동

▣ 날씨 : 맑음(-2℃~7℃ - 미세먼지 보통)

▣ 동행 : 그림자 벗삼아

▣ 코스 : 고하도 복지회관주차장~고하도 선착장~이충무공유적지~둘레숲길 입구~말바우(정상)~뫼악개~전망대~용머리(왕복)

▣ 거리 : 7.8km(Gps 트랭글 측정 기준)

▣ 시간 : 2시간 12분(휴식시간 5분 포함)

▣ 후기

목포의 작은 섬 고하도에 해상 보행교가 설치되었다는 소식이 있어 다녀왔다. 바다와 맞닿은 해안가에 들어선 해상 보행교는 고하도 용머리에서 전망대까지 1km이며 해상 보행교에서 바라본 목포 유달산과 해안 절경은 중간 중간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와 함께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을것 같다.

▣ 지도 및 Gps 트랙

 

 

 

 

▣ 촬영사진

▲ 고하도주차장

 

 

 

 

 

 

 

 

▲ 고하도선착장

 

▲ 고하도 이충무공유적지

 

고하도는 목포시내에서 남서쪽으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영산강 어귀에 있는 작은 섬이다. 섬의 북쪽 언덕은 바다 건너 유달산과 마주하고 있고, 동쪽으로는 영산강 하구둑을 마주하고 있다. 지금은 시내 서쪽 방면에서는 목포대교가 북항 선착장과 고하도를 연결해주고 있다.

고하도는 서남해에서 내륙으로 연결되는 영산강의 빗장 역할을 하는 지리적 특성이 있어서 이를 아는 이순신이 임진왜란 때 이곳을 전략지로 활용하여 일본군의 침입을 막아냈다. 작은 섬이지만 이곳을 잃으면 호남의 곡창지대를 흐르는 영산강을 일본군에게 내어줄 수도 있는 곳이기에 전략상 중요한 곳이었다.

1597년 9월 16일 명량해전에서 일본수군을 격파한 수군통제사 이순신은 해남의 전라우수영에서 고민했다. 적군은 아직 많은 수의 전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적군의 주력 부대가 다시 명량해협으로 진입하고 별동부대가 진도 남단으로 우회하여 접근한다면 명량해협에 인접해 있는 전라우수영은 앞뒤에서 적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이순신의 조선수군은 임시로 진을 펼쳤던 안창도로부터 10월 29일 이곳 목포 앞바다 고하도로 수군 본영을 옮겨 주둔하면서 군량미를 비축하고 군수물자를 모아 전력을 재정비했다.

이순신은 이곳 고하도에서 1598년 2월 17일 다시 강진 앞바다 고금도로 수군 본영을 옮길 때까지 107일간 주둔하면서 전함 건조 및 수리, 무기 제작, 군량 확보 등 전투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당시의 진영 터와 성터가 지금도 남아 있는데 수군 진영이 있던 곳은 속칭 불당골이라고 부르는 지점으로 서북풍을 막아낼 수 있는 산 밑의 남쪽 기슭이다. 북쪽 봉우리의 나무를 베어 목재를 가져다가 진영과 군량창고를 건립했다.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은 1974년 9월 24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이충무공기념사업회는 매년 4월 28일 이곳에서 충무공 탄신제를 거행한다.

 

▲ 이충무공기념비

 

이충무공 기념비는 이순신의 탁월한 전략을 기리고 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군량의 비축과 적시 공급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순신은 군사적 요충지인 이 섬에 양식을 충분히 비축했다.

이순신은 이곳에 남 · 서 길이 1킬로미터, 높이 2미터, 폭 1미터의 성을 쌓아 해역 감시체제를 갖추고 피아 선박을 구별했다. 한편에서는 군영 운영자금을 모으기 위해 해역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대해 1~3석의 군량을 납부하고 통행첩을 받아가도록 함으로써 상당한 분량의 군량미를 비축할 수 있었다.

이충무공기념비는 1597년 이순신이 고하도에 진성을 축성하고 군사를 주둔했던 터에 세운 것으로 훗날 삼도 수군통제사 오중주가 건립공사를 시작하여 1722년(경종 2) 8월 충무공의 5대손인 삼도 수군통제사 이봉상이 완성했다.

 

 

 

 

▲ 모충문

 

▲ 이충무공기념비가 있는 모충각

 

비명은 ‘유명 조선국 고 삼도통제사 증 좌의정 충무 이공 고하도 유허 기사비’이다. 남구만이 비문을 지었고, 조태구가 글씨를 썼으며, 이광좌가 비문을 새겼다.

비문은 17행 48자이며, 정유재란 때 이순신이 군사 주둔처로 고하도를 선정하게 된 과정, 수군 진영이 1647년에 당곶진(현재의 목포시 이로동 하당 일대)으로 옮겨가게 되어 이곳 고하도진영을 폐하게 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오중주가 유허비 건립을 주도한 내용, 전쟁 발발 시 군량미 비축 및 공급의 중요성, 후임 수군통제사들에게 이곳이 고하도 진영 터임을 알리기 위해 비석을 세우게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뒷면에는 ‘숭정 기원후 구십 오년 임인 팔월’로 건립연대가 새겨 있다.

 

▲ 이충무공기념비

 

비석의 높이는 227센티미터이고 재질은 화강암이다. 당초문이 새겨진 네모꼴의 머릿돌과 좌대를 갖추었다. 이 비석은 일제강점기 야산에 버려져 있었던 것을 광복 후에 수습하여 현재의 위치에 세웠다.

 

비각은 1949년에 건립했고 1963년에 중수했다. 기념비를 보호하는 비각 모충각 내에는 40여 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이충무공 기념비는 1974년 9월 24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다.

 

 

▲ 화장실

 

 

▲ 고하도 선착장

 

 

 

 

▲ 용오름숲길 안내도

 

고하도용오름길은 고하도 복지회관 전에 있는 주차장부터 시작해서 고하도 복지회관을 지나 고하도용오름길 안내판에서 본격적으로 산으로 접어든다. 

 

산길로 접어들어 오르막길을 올라가서 능선을 따라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 되는 길을 걷는다. 해발고도 약 3m에서 최고 약 79m 정도 되는 산 능선길이다. 편도 약 2.8km를 왕복해야 하는 코스다.


걷는 동안 시야가 트이는 곳을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유달산과 목포항, 삼학도, 목포대교, 앞으로 걸어야할 용처럼 길게 뻗은 고하도의 모습까지 항구 도시 목포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고하도용오름길을 다 걷고 여유가 있으면 고하도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유달산에 올라보자. 유달산 일등바위 200m 전에 있는 마당바위에서도 바다 위에 길게 뻗은 고하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해질녘 풍경이 아름답다.

 

 

 

 

 

 

 

 

 

 

 

 

 

 

▲ 탕건바위

 

목포시에는 11개의 섬이 있고 그 중 8개 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이 8개 섬에 오백여 가구 3천 2백여명이 살아 충무동이란 독립동으로 행정선까지 있다. 목포항을 들어서는 항로곁에 보이는 섬들이다.

 

서산동 맞은 편에 고하도라는 섬이 있다. 이 섬의 옛이름은 지형 생김새로 고하도라 했는데 이 곳에서 유달산을 바라보는 경관이 좋아 시인묵객이 많이몰려 보화도라고 했다고 한다.

 

이 고하도의 동쪽의 목포등대가 바라보이는 곳을 '뒷도랑'이라 하고 이 곳 산아래 탕건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폭이 150㎝, 높이가170㎝로 생김새가 옛날 상투머리에 쓰는 탕건형이며 이 바위 3m밑에 샘이 있다.

이 탕건 바위에서는 고하도에 가뭄이 심해지면 기우제를 지내는 탕건바위 놀이가 벌어진다. 양반이 쓴 탕건처럼 생긴 이 바위에 돼지를 잡아 제물로 바쳐 큰 줄로 탕건바위를 끌어당기면서 남도특유의 설소리와 농악을 울린다. 탕건바위 밑에는 옛날 힘센 장수가 많은 금은 보화를 숨겨둔 곳이 있다 한다. 일설로는 궁녀가 숨겼다고 하는 전설도 있다.

 

'양반의 탕건에 돼지의 생피가 흐르는 것을 하나님이어 큰 비를 내려 그 빗물로 말끔히 씻어주사이다' 라는 기원과 비를 내리지 않으면 탕건 바위 밑에 숨겨져 있는 금은 보화를 파내겠다는 위협의무격적인 주술성을 가진 놀이로 간절한 기원과 순박한 유형이 담겨져 있다.


탕건바위 기우제는 탕건바위를 돌며 농악을 울린 뒤 제상이 나오면 산 돼지를 탕건바위 위에 얹어놓는다. 제주가 절을 올리면 모든 줄꾼과 농악대가 함께 절을 올린다. 제주가 크게 외치면서 기원을 한다.

 

'천지지신은 화위동심하사 이 땅에 큰 비를 내리게 하소서. 비를 내리소서. 만일 비를 내리시지 않는다면 바위밑의 금은보화를 모두 파겠습니다. '이 때에 농악이 울리면서 탕건바위에 줄을 걸어 끌며 매김소리를 받아 줄꾼들이 설소리에 맞춰 줄을 끄는 것이다.

 

「얼얼러 상사듸여/ 비야 비야 내려라 얼얼러 상사듸여/ 비가 오지 않는다면 금도 캐고 보화도 캐네/ 얼얼러 상사듸여/ 나랏님이 숨겨놓은 금은보화 찾아가세 장군님이 숨겨놓은 금칼보화 찾아다가/ 얼얼러 상사듸여/ 우리목숨 부지하세. 금 나온다. 금 나온다. / 얼얼러 상사듸여/ 이것저것 찾아다가/ 우리목숨 이어가세. 탕건 바위 헐어분다. / 얼얼러 상사듸여」

 

이렇게 노래로 위협하고 탕건바위 위에서 돼지를 잡아 생피를 뿌리고 제주가 발원하면 「양반 탕건 에 무슨 피가/얼얼러 상사듸여/비내려서 저 피 닦소/얼얼러 상사듸여/저 비 내려 농사지면/부모 공양하며 처자식을 교육하세」하며 노래를 부르고 모닥불을 놓아 탕건바위를 묶었던 밧줄을 태우고 농악을 울리며 춤을 추고 놀다가 꺼진 모닥불의 재를 담이 논밭에 뿌리고 놀이는 끝이난다. 탕건바위를 묶었던 밧줄재는 풍년들게 한다는 믿음때문이다.

 

 

 

 

 

▲ 고하도 전망대

 

이순신 장군의 판옥선을 형상화한 ‘고하도 전망대’에 올라 보았다. 목포시 달동(산192-18)에 자리한 고하도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과 목포 전형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고하도 전망대는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승강장에서 500여m 거리에 위치해 도보로 10여 분이면 닿을 수 있어, 목포해상케이블카과 함께 목포의 명물이로 자리잡고 있다.

 

 

 

 

 

 

 

 

 

 

 

 

 

 

▲ 고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목포대교

 

전라남도 목포시 죽교동의 북항과 유달동의 고하도 사이의 바다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이다. 진입도로를 포함한 총 연장은 4129m이며, 교량 구간은 3060m(사장교 900m, 접속교 2160m)이다. 너비는 20.9~24.5m에 왕복 4차로이며, 1번국도에 속하는 고하대로()의 일부로 자동차 전용도로이다. (주)다산컨설턴트가 설계하고, GS건설(주)·현대건설(주) 등이 시공하였으며, 2004년 11월에 착공하여 2012년 6월 29일에 개통하였다.

교량 형태는 사장교인데, 상판 좌우에 각각 2쌍의 케이블로 지탱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좌우의 케이블을 1쌍으로 줄이고 중앙에 1쌍을 설치하여 3쌍의 케이블이 상판을 지탱하게 하는 '3면배치(3-way) 케이블 공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 부분에 높이 167.5m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으며,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은 500m이다.

 

수면에서 교량까지 높이는 53m로 5만t급 선박이 통행할 수 있다. 주탑과 케이블의 모양은 목포의 시조()인 학 2마리가 목포 앞바다를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 고하도 용머리

 

목포에서 약 2km 떨어진거리에 있다. 목포시의 남쪽 해안을 감싸안은 듯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고하도는 높은 산(유달산) 밑에 있는 섬이라 하여 고하도 (高下島)라 불렸으며, 보화도 (寶化島), 고하도(高霞島), 칼섬이라고도 불리었다.

 

삼국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고 전하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에 의해 전략지로 활용되어 왜적의 침투를 막아낸 곳으로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충무공기념비(지방유형문화재 39호)가 있다.

 

또한 이 지역을 이충무공유적지(지방기념물 10호)로 지정하여 충무공의 뜻을 기리고 있다. 목포항의 관문인 고하도 용머리는 유달산 낙도대나 일등바위의 전경이 아름다우면 밤에는 바다와 어우러진 오색등의 찬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새로이 설치된 해안데크

 

 

▲ 고하도 해안 데크

 

고하도 해안 데크는 고하도 전망대에서 목포대교와 인접한 용머리까지를 해상에 설치된 연장 약 1km, 폭 1.8m의 시설이다. 탐방은 왕복 30분 정도다.

 

▲ 용의 비상

 

 

▲ 고하도 용머리 해상 보행교

 

 

 

 

▲ 개선장군 이순신

 

 

 

 

 

 

 

 

 

▲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 목포 해상케이블카

 

19년 9월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규모와 경관, 시설, 주변 볼거리에서 압도적으로 전국 1위다. 가장 최근에 개통한 이점도 있지만 3.23km에 달하는 최장의 길이, 높이 155m를 지나는 까마득한 해상 높이,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228m) 턱밑까지 올랐다가 산 전체를 종주하고 해상을 건너는 복합구성까지 케이블카로 구현할 수 있는 궁극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말이면 장시간 대기해야 하고 평일에도 인파로 넘쳐나는 케이블카 덕분에 목포 지역경제도 들썩인다. 인근 신안 천사대교와 함께 돌아볼 수 있어 목포와 신안 두 지역 모두 관광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고하도 복지회관

 

 

 

 

▲ 고하도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