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9. 5. 9(토) → 무박
▣ 기상상황 : 맑았으나 먼 안개
▣ 산행장소 : 낙동정맥 1구간(피재 ~ 석개재)
▣ 행정구역 : 강원도 태백시, 경북 봉화군
▣ 주요산과 봉우리 : 유령산(932.4m), 우보산(926m), 백병산(1,259.3m), 구랄산(1,071.6m), 면산(1,245.2m)
▣ 동행인원 : 광주 아침산악회 회원 29명과 함께
▣ 산행코스 : 피재(삼수령, 920m)→매봉산(천의봉 1,303.1m)→대간, 정맥 갈림길, 1,145m→분수령 목장→35번 국도→작은 피재/KTF철탑(좌), 임도→임도→임도 버리고(좌)→대박 등(△930.8m)→송전탑(118번), 포장도로 못미처(좌)→고 922m→고 914m→서 미촌 재, 예냥골안부, 공사지→고 917m→지도상 922m→송전탑(17번)→유령산(△932.4m)→느릅령(810m), 유령 산신각→우보산(×931m), 상반신 문관석→(좌) 내리막, 안부 →통리역→통리재(720m)/삼척시 도계읍 경계→통리 삼각점 →태현사→철탑, 비탈길→고 995m→지도상 1,090m→면안등재(고1, 185m), 헬기장→조릿대 군락지→고1, 154m 봉 →고비 덕재, 헬기장→백병산 삼거리 →백병산(1,259.3m), 마루금 벗어남→백병산 삼거리→1,064m 봉 →송전탑(86번)→휴양림 갈림길/(비상 탈출시(우) 태백고원 휴양림 50분 거리)→토산령→구랄산(1,071.6m), 삼각점→안부 →봉→봉 →면산(△1,245.9m)→안부 →지도상△1,009.3m 봉→석개재
▣ 산행거리 : 32km(도상거리 25.3km)
▣ 누적거리 : 32.0km
▣ 산행시간 : 11시간(06:00 ~ 17:00)
▣ 교통수단
○ 갈 때 → 집 ~ 목포 버스터미널 : 자가용, 목포 버스터미널 ~ 광주 버스터미널 : 버스, 광주 버스터미널 ~ 강원도 피재 : 버스
○ 올 때 → 석개재 ~ 광주 버스터미널 : 버스, 광주 버스터미널 ~ 집 : 택시
▣ 낙동정맥 개요
낙동정맥은 백두산을 기점으로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며 힘차게 남하하던 백두대간이 슬며시 바다가 그리웠는지 태백에 이르러 천의봉에서 슬쩍 곁가지를 흘려 놓더니 곧장 함백, 태백, 소백을 거쳐 내륙 깊숙이 파고들어 그 힘찬 기세를 천왕봉까지 이어간다.
천의봉에서 굴러 떨어진 산줄기는 피재에 이르러 빗물의 운명을 한강, 낙동강, 오십천으로 갈라놓고는 대간의 기백을 이어받아 단숨에 백병산(1259m)을 일궈내고 남으로 거침없이 달려 내려가며 저마다 걸출한 이름을 내걸고 있는 산봉을 엮어가며 낙동강의 동쪽 수계를 형성하며 교통과 문화를 가르고 있다.
때론 마을 가까이 내려와 민초들의 고달픈 삶을 아우르던 산줄기는 영남알프스란 거대한 산군을 다시 일궈내고는 끝내 동해로 스며들어 그 맥을 다한다.
백두대간 천의봉에서 갈래 쳐 줄곧 동해를 가까이 두고 강원도와 경상도의 산간오지를 가르며 다대포 몰운대까지 기운차게 뻗어 내리는 산줄기가 바로 낙동정맥이다.
일제시대 지질학적 분류인 산맥 개념 중 태백산맥에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태백산맥은 곳곳에 물길을 건너서게 되므로 진정한 산줄기의 개념이 아니고 산경표의 원리대로 산이 물을 가르지 않는 올곧은 줄기가 낙동정맥이다.
일제시대 지질학적 분류인 산맥 개념 중 태백산맥에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태백산맥은 곳곳에 물길을 건너서게 되므로 진정한 산줄기의 개념이 아니고 산경표의 원리대로 산이 물을 가르지 않는 올곧은 줄기가 낙동정맥이다.
낙동정맥은 국내 제일의 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연못과 한 몸이 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산줄기다.
낙동강의 수계를 형성하는 유역권 전체가 낙동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한쪽은 백두대간이고 한쪽은 낙동정맥이 된다. 지도상의 능선 거리만도 약 410km이고 고도와 기복을 감안한 실제 거리는 약 700km가 넘는다. 그리고 남한의 9개 정맥 중 호남정맥 다음으로 긴 산줄기이다.
● 강원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3개도, 2개 광역시, 7개 시, 7개 군, 7개 구 등에 자리 잡고 있다.
◎ 강원도 : 태백시, 삼척시
◎ 경상북도 : 봉화군, 울진군, 영암군, 청송군, 영덕군, 포항시, 영천시, 경주시, 청도군
◎ 경상남도 : 밀양시, 양산시
◎ 울산광역시 : 울주군
◎ 부산광역시 : 금정구, 북구, 동래구, 부산진구, 사상구, 서구, 사하구
▲ 낙동정맥의 산
매봉산, 백병산, 면산, 묘봉, 삿갓봉, 진 조산, 통고산, 칠보산, 백암산, 굴 아우봉, 독 경산, 맹동산, 명동산, 대둔산, 왕거암, 침곡산, 운주산, 도덕산, 삼성산, 어림산, 관산, 사룡산, 단석산, 백운산, 고헌산, 운문봉, 가지산,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정족산, 천성산, 원효산, 계명봉, 금정산, 백양산, 고원 견산, 구덕산, 봉화산
◆ 낙동정맥에 필요한 지형도 목록
○ 1/50000(11매) : 김해, 부산, 양산, 언양, 경주, 기계, 청송, 영양, 소천, 장성, 삼척
○ 1/25000(24매) : 다대, 동래, 양산, 통도사, 상북, 대현, 건천, 아화, 안강, 용산, 기계, 율산, 죽장, 부동, 원전, 원리, 신기, 송하, 소태, 발리, 쌍전, 풍곡, 철암, 도계
▣ 산행 소감
금요일 출장을 나가 야외서 온종일 작업을 하고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퇴근을 했는데 저녁에는 아이들이 어버이 날이라고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고 한다. 알았다고 하니 허사도 횟집에 농어를 시켜 놓았다고 한다. 식당에 도착하여 맛있게 먹고 있는데 시간이 잘도 흘러만 간다. 21시가 조금 넘으면 일어나야 하는데....
그래서 집에 들어와 점심식사도 싸야 하고 간식도 챙겨야 하는데 큰 일이다. 그런다고 맛있는 회를 놔두고 갈 수도 없고.... 그러나 도저히 시간이 허락지 않는다. 하는 수없이 식당에서 비닐봉지에 밥과 반찬 몇 가지를 싸가지고 21:30분경 황급히 목포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22:10차를 타고 광주 버스터미널에 23:20경 도착하니 곧바로 산악회 버스가 온다. 그 버스를 타고 가며 잠을 청했으나 한숨도 잘 수 없었으며 04:10분 경이되자 산악회에서 준비한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충북 제천 휴게소에서 하고 가다 보니 낙동정맥 1구간 들머리인 피재에 토요일 05:40경에 도착한다.
예상시간보다도 1시간도 더 넘게 늦게 도착을 했다. 이유는 새 차를 뽑았는데 110킬로 이상 과속하면 서비스를 못 받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속력을 못 낸다고 한다.
도착 시간이 늦었지만 산행에 앞서 체조를 간단히 하고 06:00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들 여유를 가지고 오손도손 이야기도 하며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흩어지기 시작한다.
나는 제일 후미에서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구경도 다 하면서 천천히 산행을 했다.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너무나도 좋았으며, 1000 고지 위에서만 걷다 보니 고기압의 영양으로 귀가 먹먹하기도 했다.
통리역에서는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사서 먹고 여유 있게 산행을 하다가 점심을 먹고 가는데 조금씩 지치기 시작한다. 그래도 후미그룹에서 천천히 진행을 했는데 토산령 부근에서 후미그룹 일행들이 도저히 더 이상은 못 가겠다고 탈출한다고 한다. 그래서 7명을 탈출시키고 앞서간 일행들을 그랄산 부근에서 따라잡았는데 여기서 무리를 한 것 같다.
며칠 전 잔발란 등산화를 새로 사서 신고 갔는데 왼쪽 발목 부분에 통증이 심하게 와 신발끈을 느슨하게 하였는데도 별 효과가 없었고 신발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왼쪽 무릎에 근육통이 생겨 하산길에 통증이 심하게 오기 시작하였으며 체력도 급감해 온다.
구랄산을 지나 면산으로 향하는데 몇 개의 봉우리를 넘었는지 모르겠다. 여기서 체력이 완전히 바닥이 나버렸다. 나만 힘이 든 게 아니었다. 다들 이 구간에서 혼이 났다.
그래서 농담의 말로 구랄산이 구라를 쳐 면산이 아니라 먼산인가 보다 하고 가다 보니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석개재에 11시간에 걸쳐 도착을 한다. 오늘 만약, 시원한 바람이 불지 않았더라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낙동정맥 1구간을 하기 위해 목포에서 무박으로 강원도까지 와서 그래도 완주를 하고 가니 그 힘들었던 순간들이 하나둘씩 잊히기 시작했다.
석개재를 떠나 삼척시에 있는 훼미리 보석사우나에서 사우나를 하는데 냉탕이 너무나 시원해 좋았다. 이제까지 목욕탕 가본 곳 중에서 냉탕은 제일 물이 시원한 것 같다. 목욕을 마치고 바로 옆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광주를 거쳐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조금 넘었다.
너무나도 힘들고 먼 여정의 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흔히들 산꾼들 하는 이야기가 정맥 중에서 낙동정맥이 제일 힘들더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제 첫 테이프를 끓었다. 마지막 구간까지 완주했으면 한다. 굳은 각오로 말이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어쩌면 날씨와의 싸움이 되지 않겠느냐 생각을 해 보면서 평소 체력관리가 절실함을 느껴본다. 마지막으로 오늘 함께한 모든 산꾼님들 수고하셨고 다음 구간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완주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산행지도 및 고도표

▣ 촬영사진


▲ 피재
▲ 유령산
▲ 유보산
▲ 통리역
▲ 백병산
▲ 토산령
▲ 구랄산
▲ 피나물
▲ 면산
▲ 석개재
▲ 훼미리보석사우나
냉탕의 물이 아주 차거워 정신이 바딱났다.
여태까지 목욕한 중에 제일 차거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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