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같은 장거리 종주산행을 하다 보면 강철 체력이 아니라면 누구나 힘이 들고 지치기 마련이다.
산행길의 여정이 험난해서 포기하고 싶어 질 때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며 함께 동행하는 동반자가 있다면 많은 위안을 받게 될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쉬어 가면서 서로 바라보고 웃을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비바람 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동반자와 함께 가는 길이라면 거뜬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지만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는 그날까지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간직한 동반자가 된다면 우리들의 삶은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이번 구간은 구룡령에서 진고개까지 23.9km로 9시간 59분을 걷고 왔다. 마루금은 육산으로 산행하기에는 딱 좋았으나 오르락 내리락이 심한 구간이었다.
산과 봉이 많은 구간이지만 조망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야생화와 이상하게 생긴 나무들이 참 많아 구경하면서 가느라 시간이 좀 소요되었다. 그리고 차돌백이라는 석영 암맥은 신기하였다.
■산행일시 : 2021. 04. 15(목). 07:08~17:07
■산행구간 : 백두대간 5구간(구룡령~진고개)
■주요산과 봉우리 : 약수산(1306m), 아미봉(1297m), 마늘봉(1127m), 응복산(1360m), 만월봉(1281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
■행정구역 : 강원도 홍천군, 양양군, 강릉시, 평창군
■기상상황 : 맑음(기온 1℃ / 21℃ → 미세먼지 : 나쁨)
■동행인원 : 퍼펙트, 피싱, 무니, 진달래, 신기루(5명)
■산행코스 : 구룡령~약수산~아미봉~마늘봉~응복산~만월봉~신배령~두로봉~신선목이~차돌백이~동대산~진고개
■산행거리 : 23.9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누적거리 : 47.0km(접속거리 1.2km)
■산행시간 : 9시간 59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37분 포함)
■교통수단 : 자가용(목포 석현동 프로낚시 출발 02시)
■차량회수 : 대리운전(요금 120,000원)
■ 백두대간 개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구간은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도상거리로 약 734km에 이른다.
이루는 주요 산은 먼저 북한에서 백두산(2,750m)을 기점으로 포태산(2,289m), 두류산(2,309m) 등 해발고도 2,000m 내외의 고봉으로 이어지며, 북쪽의 두 강인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양분하는 경계선을 이루게 된다.
산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1,742m), 철옹산(1,085m), 추가령(752m)으로 이어지며 높이는 점차로 낮아진다.
또한 동해안을 끼고 태백산맥을 따라 금강산(1,638m), 설악산(1,708m), 오대산(1,563m), 대관령(832m), 두타산(1,353m)을 거쳐 태백산(1,567m)에 닿는다.
여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려 소백산맥을 따라 소백산(1,440m), 죽령(689m), 속리산(1,059m)으로 뻗어내린 뒤, 황악산(1,111m), 덕유산(1,614m), 지리산(1,915m)으로 이어지면서 백두대간이 끝난다.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 및 후기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306m이다. 산 이름은 남쪽 골짜기에 있는 명개 약수에서 생겨났다고 전해지며, 명개 약수 외에도 이 산에서 발원하는 미천골 계곡에 불바라기약수(미천 약수)가 있고, 갈전곡봉(1,204m)과의 사이에 있는 구룡령 계곡에 갈천약수가 있다.
2015년도에 나와 함께 영산 기맥도 하고 일본 대마도도 함께 다녀오고 그랬는데 백두대간을 하다가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슬픈 비보를 접했는데 이곳에 묻혀 있었다.
내용을 보니 따뜻하고 정다운 사랑 독수리 날개 이제윤 님
파란 하늘 높은 산 훨훨 백두대간 날아 영원히 행복하소서!
사랑하는 가족과 좌충우돌 백두대간 도전 클럽 용인 백두대간 5기종주대라고 쓰여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닉네임처럼 독수리 날개를 휘저으며 백두대간을 훨훨 날아다니시길 바래 봅니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과 현북면,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1,359m이다. 설악산과 오대산을 잇는 중간 지점에 있는 산으로 오대산으로 들어가는 들머리에 해당한다.
만월봉은 약 200년 전 어느 시인이 이 봉을 바라보고 시를 읊었는데 바다에 솟은 달이 온산에 비침으로 만월(滿月)이 가득하다 하여 만월봉이라 한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홍천군 내면 및 강릉시 연곡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 1,421m이다. 북서쪽의 비로봉·상왕봉, 서쪽의 호령봉, 남동쪽의 동대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지맥을 이루는 오대 산맥 중에 솟아 있는 고봉이다. 산은 동사면을 흐르는 연곡천과 서사면을 흐르는 홍천강의 발원지를 이룬다. 상원사와 미륵암은 계곡과 더불어 명승지를 이루는데, 최근 오대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었다.
차돌백이는 동대산과 두로봉 사이 능선부에 발달한 석영 암맥으로 희고 두터운 차돌(석영)이 박혀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 1,433m이다. 북쪽의 두로봉, 북서쪽의 비로봉 ·상왕봉, 서쪽의 서대산·호령봉, 동쪽의 노인봉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줄기를 이루는 오대 산맥 안에 솟아 있다. 이 산은 동사면을 흐르는 연곡천과 서사면을 흐르는 평창강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
진고개는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와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지형적으로는 백두대간의 동대산(1,436m)과 노인봉(1,338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산행을 마치고 오대산 한우마을이라는 식당에 들려 소고기로 약주를 한잔씩 하고 물냉면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왔다. 소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피곤함을 모르겠다. 역시 소고기는 좋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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