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과 강의 어머니인 백두대간!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백두대간 종주를 꿈꾼다.
하지만 도상거리 640km의 백두대간 종주는 섣불리 시작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끝이 보이게 될 것이다.
오늘은 진고개에서부터 시작하여 대관령까지 27.7km를 8시간에 걸쳐 걷고 왔다.
시원하게 불어주는 고마운 바람을 맞으며 진고개에서 1시간 만에 오른 오대산 노인봉의 조망은 이제까지 갔던 중에 최고였다. 환호성도 지르고 한참을 머물다 왔다.
소황병산은 목초지에 우뚝 서 있었으며 드넓은 초원을 걷는 기분은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으며 강원풍력단지의 풍차는 웅장하게 돌아가고 있었으며 아름드리나무로 된 진달래꽃과 각종 야생화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겨울산의 대명사 선자령, 구름도 쉬어간다는 대관령 등 볼 것이 너무나도 많았던 이번 구간은 한마디로 요약해서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눈이 호강하고 사진 찍느라 손이 바빴으며 초원지대를 걷는 발걸음은 산행이 아닌 여행과도 같았기에 가벼운 여정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백두대간을 하다 보니 갈 수 없는 곳도 가보게 되고 인생을 다시 사는 느낌이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길이 그리워지면 산행기를 다시 꺼내 보면서 옛 추억을 되새겨 보게 될 것 같다.
■산행일자 : 2021. 04. 27(화)
■산행장소 : 백두대간 6구간(진고개~대관령)
■주요산과 봉우리 : 노인봉(1338.8m), 소황병산(1329m), 매봉(1173.4m), 곤신봉(1135.2m), 선자령(1157m), 새봉(1159.5m), 대관령(840m)
■행정구역 :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기상상황 : 흐리다 맑다를 반복하였으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줘 약간 추울 정도였음(기온 5℃ / 17℃ → 미세먼지 : 좋음)
■동행인원 : 백두대간종주팀 5명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동해전망대~삼양목장~바람의 언덕~곤신봉~선자령~새봉~대관령
■산행거리 : 27.7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누적거리 : 74.7km(접속거리 1.2km)
■산행시간 : 7시간 59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포함)
■교통수단 : 자가용(목포 석현동 프로낚시 출발 02시)으로 대관령휴게소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대관령휴게소 도착, 택시를 불러 타고 진고개로 이동(요금 55,000원)
■ 백두대간 개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구간은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도상거리로 약 734km에 이른다.
이루는 주요 산은 먼저 북한에서 백두산(2,750m)을 기점으로 포태산(2,289m), 두류산(2,309m) 등 해발고도 2,000m 내외의 고봉으로 이어지며, 북쪽의 두 강인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양분하는 경계선을 이루게 된다.
산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1,742m), 철옹산(1,085m), 추가령(752m)으로 이어지며 높이는 점차로 낮아진다.
또한 동해안을 끼고 태백산맥을 따라 금강산(1,638m), 설악산(1,708m), 오대산(1,563m), 대관령(832m), 두타산(1,353m)을 거쳐 태백산(1,567m)에 닿는다.
여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려 소백산맥을 따라 소백산(1,440m), 죽령(689m), 속리산(1,059m)으로 뻗어내린 뒤, 황악산(1,111m), 덕유산(1,614m), 지리산(1,915m)으로 이어지면서 백두대간이 끝난다.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 및 후기
새벽 2시에 목포를 출발하여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하여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눈마을길 19 황태회관에 도착
황태1번지 황태회관에서는 아침 6시 30분부터 식사 가능하며 황태해장국과 황태 미역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였는데 관광객들이 꽤 많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음
아침식사를 마치고 대관령마을휴게소로 이동하여 자가용을 주차시켜 놓고 택시를 불러 타고 진고개로 이동(요금 55,000원)
진고개는 백두대간 줄기인 동대산과 노인봉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솔내와 평창군 도암면 내리를 잇는 고개이다.
진고개 명칭은 비만 오면 땅이 질어져서, 고개가 길어 긴 고개라 부르다 구개음화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한반도는 지속적인 침식 작용을 받아 전체적으로 낮고 평탄화된 지형을 이루다가 신생대 제3기 태백산맥을 축으로 하는 경동성 요곡 운동에 의하여 동고서저의 경동 지형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 결과 융기를 받은 일부 지역에서 고도는 높지만 비교적 평탄한 면을 이루는 지형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처럼 평탄한 침식면이 융기하여 높은 고도에 위치하는 지형을 고위 평탄면이라고 한다.
고위 평탄면은 이 지역이 과거에 평탄했음을 증명하는 유물 지형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고위 평탄면은 특히 오대산과 태백산에 걸친 해발 900m 이상의 고도에서 기복이 300m 내외인 지형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개마고원, 대관령 등지에서도 볼 수 있다.
대관령 일대의 고위 평탄면은 과거에는 주로 화전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여름철에는 서늘한 기후를 이용해 고랭지 농업, 목축업, 휴양지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스키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비로봉(1,563.4m), 호령봉(1,56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이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 한다.
노인봉은 현재 오대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소금강 계곡을 감싸 안고 있는 노인봉(1,338m)이 진고개로 오대산과 그 맥을 잇고 있을 뿐, 소금강 계곡은 오대산과는 사실 별개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대산 국립공원은 월정사 지역과 소금강 지역으로 구분해 부른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음
공원 지킴터에는 사람은 없는 듯하였음
목초 지대에 있는 소황병산은 강원도 강원시 연곡면과 평창군 대관령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는 1,430m이다.
여기에서부터 황병지맥이 시작이 되는데 황병 지맥이란 백두대간 소황병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황병 지맥은 황병산, 용 산, 박지산, 갈미봉과 백석봉을 지나 나전교의 조양강으로 맥을 다하는 강원도 평창과 정선 지역의 지맥으로 좌측으로 오대천을 우측으로 송천의 물길을 나누게 하는 길이 약 52.9 km 지맥을 말한다.
황병산, 용산, 두타산을 지나 불당재에 이르고, 불당재에서 올라선 1270봉에서 한천골을 사이에 두고,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상원산, 옥갑 산봉을 지나서 송천으로 떨어지는 49.7 km이며, 다른 하나는 갈미봉, 백석봉을 거쳐 나전교로 떨어지는 52.9 km인데 황병 지맥의 본줄기를 신산경표는 상원산-아우라지로 보고 있으나(49.7 km), 길이도 3 km 정도 더 길고, 하천의 유역면적도 더 넓고, 금대 지맥과 마주 보고 있으며, 골지천이 비로소 '조양강'이라는 이름이 붙는 나전교 방면을 마루금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금년에는 강진 주작산의 진달래가 형편이 없어 실망이 컸었는데 강원도에서 아름다운 진달래를 보게 될 줄이야...
매봉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과 연곡면, 평창군 도암면에 걸쳐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1,173m이다.
매봉 명칭은 옛날에 동해의 바닷물이 이곳까지 올라왔을 때 매 한 마리가 겨우 앉을자리만 남기고 이 봉 꼭대기까지 바닷물이 가득 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해전망대는 해발 1,140m에 위치하고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엔 동해바다와 강릉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 쪽에 늘어서 있는 풍력발전기는 총 53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강릉 인구의 60%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바람막이가 있는 이곳에서 점심 식사
삼양목장은 해발 850~1,470m의 공해 없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동양 최대의 목장이다.
600만 평의 푸른 초원에서 자유롭게 방목되는 동물들과 언덕 위에 우뚝 솟은 풍력 발전기는 자연바람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국내 최대의 규모이다.
드넓은 목초지에서 펼쳐지는 양몰이 공연은 삼양목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연이며,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 양, 타조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풍차 돌아가는 소리가 어찌나 크게 나던지 놀랬어요. ㅎㅎ
곤신봉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평창군 대관령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는 1,131m이다.
북쪽으로는 매봉, 소황병산, 노인봉, 진고개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선자령, 새봉, 대관령으로 이어진다.
곤신이라는 명칭은 강릉부사가 집무하는 동헌에서 바라볼 때, 서쪽인 곤신(옛날 방위 용어)에 위치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구름도 쉬어 간다는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여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주능선 서편 일대는 짧게 자란 억새풀이 초원 지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동쪽 지능선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관문이다.
연중 서늘한 기후로 고랭지 채소 재배가 활발하며, 넓은 초지에는 소·양을 사육하는 목장이 있다.
산록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키장인 용평스키장이 있다.
용평스키장을 비롯한 대관령 일대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요 경기가 펼쳐졌다.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하고 화장실에서 옷 갈아 입고 저녁식사 시간이 아직 안되어서 목포로 출발
목포에 도착하여 남악 맛찬들에서 오겹살로 늦은 저녁식사 후 무사히 귀가함으로써 오늘의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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