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수없이 많은 답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세상은 살면서 몸으로 느낀다.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것처럼 행복도 돌고 사랑도 돌고 돈도 돌고 우리 인생도 돌고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가 싶다.
오늘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물레방아처럼 도는 인생에 기대를 걸고 힘차고 끈질기게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기 위해 여정에 올라 본다.
■ 산행일자 : 2021. 10. 15(금)
■ 산행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 산행날씨 : 흐림(기온 14℃ / 19℃ → 미세먼지 : 보통)
■ 산행인원 : 목포 다솜 산악회 백두대간종주팀 5명(퍼펙트, 피싱, 무니, 진달래, 신기루)
■ 산행코스 : 신의터재(상주, 303m)~지기재(상주, 289m)~안심산(상주, 429m)~개머리재(상주, 321m)~백학산(상주, 617.7m)~윗왕실재(상주, 405m)~개터재(상주, 380m)~회룡재(상주, 340m)~큰재(상주, 340m)
■ 산행거리 : 23.9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누적거리 : 497.0km(백두대간 490.5km+접속 6.5km)
■ 산행시간 : 6시간 53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10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카니발 1대
▶갈 때 : 02:00 목포 출발하여 05:00 큰재 도착
▶차량회수 : 큰재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신의터재로 이동(택시비 35,000원)
▶올 때 : 큰재에서 14:32 출발하여 18:10 목포 도착
■ 백두대간 개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구간은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도상거리로 약 734km에 이른다.
이루는 주요 산은 먼저 북한에서 백두산(2,750m)을 기점으로 포태산(2,289m), 두류산(2,309m) 등 해발고도 2,000m 내외의 고봉으로 이어지며, 북쪽의 두 강인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양분하는 경계선을 이루게 된다.
산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1,742m), 철옹산(1,085m), 추가령(752m)으로 이어지며 높이는 점차로 낮아진다.
또한 동해안을 끼고 태백산맥을 따라 금강산(1,638m), 설악산(1,708m), 오대산(1,563m), 대관령(832m), 두타산(1,353m)을 거쳐 태백산(1,567m)에 닿는다.
여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려 소백산맥을 따라 소백산(1,440m), 죽령(689m), 속리산(1,059m)으로 뻗어 내린 뒤, 황악산(1,111m), 덕유산(1,614m), 지리산(1,915m)으로 이어지면서 백두대간이 끝난다.
▣ 산행후기
▶02:00 목포를 출발하여 05:00 큰재 도착
▶큰재에서 준비해 가지고 간 국과 밥으로 아침식사
▶06:30 큰재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신의터재로 이동(요금 35,000원)
▶07:00 신의터재에서 산행 시작
▶산행을 시작하자 날씨가 흐리고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졌으나 다행히도 하산시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음
▶전 구간이 육산으로 부드러운 흙길 이어 산행하기는 참 좋았음
▶날씨가 흐린 탓도 있었지만 전 구간에서의 조망은 하나도 없었으며 오늘의 최고봉인 백학산(615m)에서 조차도 조망이 전혀 없어 아쉬웠음
▶큰재에 도착하니 백두대간 생태학습장이 있었는데 근무하시는 분들이 커피도 주고, 볼펜도 주고, 단체사진도 찍어주고, 화장실에서 씻는 것도 허락해주어 큰 신세를 지고 옴
▶이번 구간이 백두대간 구간 중 제일 쉬운 구간이 아니었나 생각됨
▶산행을 마치고 큰재를 출발하여 목포로 오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
▶18:10 목포에 도착하여 금성한우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저녁식사 후 오늘의 일정 마무리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및 후기
06:30 큰재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신의터재 도착해 산행 시작
상주시 화동면에서 2016년 1월 20일 백두대간이 위치한 신의터재 정상에 지명 사용에 따른 ‘신의터재’ ․ ‘신의티’ 지명 혼용 설명문을 세웠다.
지명은 신의현(신의티)에서 일제강점기에는 어산재로, 현재는 신의터재와 신의티로 사용되고 있다.
표지석 설치는 1996년 신의터재(상주시장)에서 2009년 신의티(화동면 산악회), 2010년 신의터재(산림청)로 설치되었다.
이에, 지명이 2가지로 혼용되고 있는 이를 바로잡고자 2011년 8월 상주시 지명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신의티”로 결정하여 경상북도에 보고되었고, 같은 해 12월 경상북도 지명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화동면의 일부 학자들이 탄원서 등으로 “신의터재”가 맞다는 반론을 제기함에 따라 지명 조정이 부결된 상태이다.
화동면에서는 “이 설명문을 세움으로써 지역주민 및 백두대간 종주 등산객에게 2가지 지명을 사용하게 된 경위를 알리고자 설명문을 세웠다”라고 한다.
백두대간 길에 개인 집이 지어져 있어 우회하여 가다 보니 도로를 만나고 마을을 만났다.
들판에는 벼가 황금색으로 물들어 금방 수확철을 앞두고 있다.
산행 시작 1시간 만에 지기재 도착
임도를 따라 인삼밭과 포도밭을 거쳐 안심산에 도착하였는데 정상석은 없고 백두대간 등산로 표지판에 누군가가 안심산이라고 써 놓았다.
안심산 평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포도 등 간식 섭취
백두대간이란 이정표를 군데군데 해놓아서 알바를 할 염려는 없었음
임도를 잠깐 따라 내려와 도착한 개머리재
대단위 포도밭을 지나서 백학산으로 향하는 가벼운 발걸음
백학산은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고도는 615m이다.
산 주위에 백학이 날아와 앉는 모습이 마치 설산처럼 하얗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회룡재에서 백학산을 지나 지기재와 신의터재로 연결되는 구간은 지리산과 덕유산, 삼도봉,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장엄한 백두대간의 능선이 추풍령을 지나면서 비산비야 형태로 연결되는 능선부의 중심이다.
이곳을 지나 회령을 지나면 속리산과 대야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험준한 능선이 시작된다.
이 구간은 19km나 되는 장거리 구간이지만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탈출로가 많아 이용에는 어려움이 없는 곳이다.
등산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곳이 일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백학산 정상의 의자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출발
전국의 산과 숲속 등에 서식한다.
크기는 약 60cm이다.
꽃은 한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붉은색으로 핀다.
식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줄기와 어린순을 쓰는 것이 보편적이다.
효능으로는 이뇨작용의 촉진 등이 있다.
왼 진달래꽃이 가을에 활짝 피었지?
진달래는 한국에서 오래 전부터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의 하나로 사랑받아 왔다.
봄에 한국의 산 어디에서나 꽃을 볼 수 있을 만큼 널리 퍼져 있다.
키는 2~3m 정도로 무리 지어 자란다. 분홍색의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4월부터 가지 끝에 2~5송이씩 모여 핀다.
꽃으로 화전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화채 또는 술을 담그어 먹기도 한다.
윗왕실재는 도로 위로 다리가 놓여 있었으며 선답자들의 수많은 리본이 붙여져 있었음
개터재는 작은 임도가 있었는데 통행은 별로 안 하는 것 같았으며, 산세가 마치 개들이 모여 살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회룡재는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봉산리에 있는 중국의 웅이산과 같이 시초가 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웅이산,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경상북도 상주시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인 큰재를 지나 산세가 마치 개들이 모여 살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졌다는 설이 있는 개터재. 학이 날아가는 형국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백학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 마루금에 있는 고개이다.
산의 경사가 대체로 완만하고 고도차가 크지 않아 숲길을 이동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상만저수지 동쪽과 회룡재 사이에 있는 마을 이름에서 고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풍수지리적으로 왼쪽 산줄기를 청룡, 가운데로 산이 뻗어 내려온 것을 내룡, 산이 돌아들면 회룡이라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라 한다.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한다.
가을에 뿌리째 캐어서 말려서 약으로 쓴다. 산과 들에 저절로 나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임도를 잠시 따라 가다가 왼쪽 산으로 진입해야 함
용담은 용의 쓸개라는 뜻이다.
그만큼 약재로 유명하다.
용담에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옛날 강원도 금강산에 마음씨 착한 농부가 살았다.
농부는 사냥꾼에게 쫓기는 동물들을 많이 구해줬는데, 어느 해 겨울 토끼가 눈을 파헤치고 식물 뿌리를 캐어 먹는 것을 보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토끼는 ‘제 주인이 병이 나서 약초를 찾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토끼가 간 뒤 농부가 그 식물의 뿌리를 맛보니 너무 써서 토끼에게 속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뒤 산신령이 나타나 자신이 바로 방금 전의 토끼였다면서 농부가 착해 약초를 알려주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농부는 그 약초를 캐어 팔아 잘 살게 되었다고 전해지며, 그 약초가 바로 용담이라고 한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풀숲이나 양지에서 자라며, 키는 20~60㎝이다.
잎은 표면이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을 띤 연록색으로 길이 4~8㎝, 폭 1~3㎝로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이 뾰족하다.
8~10월에 자주색 꽃이 피며 꽃자루는 없고 길이는 4.5~6㎝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린다.
열매는 10~11월에 맺으며 시든 꽃부리와 꽃받침에 달려 있다.
종자는 작은 것들이 씨방에 많이 들어 있다.
꽃이 많이 달리면 옆으로 처지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바람에도 약해 쉽게 쓰러진다.
하지만 쓰러진 잎과 잎 사이에서 꽃이 많이 피기 때문에 줄기가 상했다고 해서 끊어내서는 안 된다.
용담과에 속하며 초룡담, 섬용담, 과남풀, 룡담, 선용담, 초용담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재로 이용된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며, 꽃말은 ‘슬픈 그대가 좋아요’이다.
학명인 겐티아나(Gentiana)는 용담 뿌리의 강장효과를 처음 발견한 일리리안(Illyrian)의 왕 겐티우스(Gentiu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큰재에 백두대간 생태학습장이 있는데 상주시에서 위탁받아 산림조합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큰재는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으로 넘어가는 2차선(68번 지방도로) 아스팔트 도로가 백두대간의 주능선을 가로지르는 고갯길로 해발고도는 340m이다.
큰재는 지리산으로부터 속리산과 주흘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해당된다.
이 일대 옹이산, 회룡재 등은 백두대간 길중에서 지대가 가장 낮고 능선의 힘이 약한 중화지구대 구간으로 해발고도의 편차가 작다. 고갯마루는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큰재에는 원래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가 있었으나 폐교되었으며, 지금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이 세워져 있다.
큰재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내부를 지나야 한다.
백두대간 생태학습장에서 근무하시는 산림청 소속 공무원분들께서 커피를 주셔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또한 백두대간 생태학습장이라고 새겨진 볼펜도 한 자루씩 주어 잘 쓰겠습니다.
백두대간 생태학습장을 배경으로 단풍을 넣어서 찍어주신 단체사진이다.
친절하게 베풀어 주신 호의에 힘들었던 몸의 피로가 확 풀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자동차에서 여벌 옷을 꺼내 백두대간 생태학습장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머리도 감고 옷을 갈아입으니 개운해 좋았다.
다시한번 화장실에서 씻게 해주신 백두대간 생태학습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14:35 큰재를 출발하여 목포로 가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산행중에 비가 내리지 않은것만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18:10 목포 금성한우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저녁 식사 후 오늘의 일정 모두 마무리하였다.
이른 새벽부터 가고, 산행하고, 오고 하는데 무척이나 힘이 들지만 밀린 숙제를 끝내기 위해서는 조금만 더 힘을 내야겟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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