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사자바위산~승달산 깃대봉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승달산을 언제 가 보았는가 기록을 확인해 보았더니 2019. 6. 2이다. 벌써 2년이 넘어 버렸다.

마누라는 알바 가고 없어 혼자 길을 나서 본다. 혼자 가는 길이 비록 고독하고 외로울지라도 반면에 여유롭고 제약이 없어 참 좋기도 하다.

기온은 높았어도 선선한 바람이 가끔씩 불워 줘서 천천히 걸으면서 목우암, 법천사, 달산 저수지 등 들를 곳은 다 들렀다 왔다.

무엇보다도 매봉, 깃봉, 사자바위산, 하루봉의 능선을 걸으면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은 참 멋졌으며 휴일이어서 그런지 부부끼리 또는 친구들끼리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보기에 참 좋았다.

▣ 산행일자 : 2021. 06. 06(일). 현충일
▣ 산행지역 : 무안군 청계면, 몽탄면
▣ 산행날씨 : 맑음(17℃~27℃ - 미세먼지 보통)
▣ 산행인원 : 그림자 벗 삼아
▣ 산행코스 : 목포대 정문~청계 제일교회~제각분기점~매봉~깃봉~사자바위산(315.1m)~하루봉(271.4m)~하루재~목우암~법천사~달산저수지~승달산 깃대봉(333m)~승달산(319.2m)~평바위~목포대박물관~목포대 정문(원점회귀)
▣ 산행거리 : 12.2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산행시간 : 4시간 19분(휴식시간 14분 포함)
▣ 승달산 개요
무안군 청계면과 몽탄면에 걸쳐있는 승달산은 백두대간의 서남부 마지막 지류의 산이다.

해발 332.5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남도의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눈으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훈훈한 훈풍을 느낄 수 있는 명산으로 유명하다.

또한 토양이나 기후 조건이 야생난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어 "난(蘭)" 자생지로도 이름난 곳이다.

승달산이라는 명칭은 고려 인종(1122년) 때 원나라 승려 원명이 이 산에 올라와 교세를 크게 떨쳤고 그를 찾아온 제자 500여 명이 한꺼번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법천사, 목우암, 총지사지 등 불교사적이 많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들머리에 세워져 있는 승달산 등산안내도

숲길을 따라서 가면...

제각분기점에 도달하고...

다시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진다.

나무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조망이 트인다.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바라본 목포대학교와 청계면 시가지의 모습

나무계단이 끝나고 가파른 오르막을 조금 오르면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있는데 여기서 조망이 참 좋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쐬면서 청계면 시가지와 무안 바다를 구경해 본다.

또 한 번 오르막을 오르니 매봉이다.

매봉에서 바라본 청계면 농촌 들녘과 무안 바다

매봉의 정자에서 쉬는 부부인지? 다정하다.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서 정처 없이 가 본다.

목대 갈림길

깃봉으로 향하면서 조망터에서 바라본 지나온 매봉과 목포대학교의 모습

가야 할 앞 능선과 뒷 능선의 웅장한 모습

승달산 골짜기에 자리 잡은 목포대학교

가야 할 깃봉

지나온 매봉

다시 보는 목포대학교

이곳 바위에 올라서 보면 청계면 시가지가 훤이 보인다.

으아리

깃봉(298m)

깃봉 안내판이 붙어있는 곳에서 산 위쪽으로 수풀을 제치고 올라가면 있는 깃봉 표시기(298m)

사자바위산의 뒷모습

사자바위산에서 바라본 풍경

사자바위산(315.1m)

사자바위산에서 바라본 청계면 시가지와 무안 바닷가 풍경

가야 할 능선들의 장엄한 모습

사자바위산 정자에 붙여 놓은 사자바위산 표시기(315.1m)

사자바위산 정상에 있는 묘지

가야 할 달산저수지와 오른쪽 봉우리 승달산 깃대봉

무안 연징산으로 가는 곳에 있는 구리봉

다시 보는 승달산 깃대봉과 달산저수지

멋있는 나무

멋있는 나무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무안 바다 다도해

가야 할 능선들의 모습, 맨 왼쪽이 승달산 깃대봉

신록 사이로 보이는 무안 바다

하루봉(271.4m)

하루봉의 모습

하루봉 표시기가 비를 맞았는지 변해 간다.

하루재 주막은 계속 휴업 중이다.

승달산에 손님이 없어서인지 사장이 어디 몸이 안 좋은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아쉽다.
예전에는 여기서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쉬었다 가곤 하였는데 말이다.

하루재

하루재 산불감시탑

하루재 철쭉공원

하루재 철쭉공원에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쉬어 간다.
휴일이어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제법 많다.

목우암 갈림길

목우암 안내판

목우암 샘물

목우암 전경

승달산(僧達山)은 산이 다하고 물이 모이는 곳에 반드시 대결(大結)한다는 간룡진처(幹龍盡處)의 땅이다.

전라도의 산세를 살펴보면 호남정맥이 장성 갈재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한 갈래가 고창의 방장산, 영광의 불갑산을 거쳐 무안의 승달산과 목포의 유달산에 낙맥 하고 다른 한 갈래는 순창의 회문산 광주의 무등산 영암의 월출산 해남의 두륜산을 타고 내려 땅끝 사자봉에서 마무리된다.

이러한 산줄기의 형세는 자신의 근본이 되는 어버이 산을 되돌아보는 회룡고조(回龍顧祖)형으로 사뭇 종교적인 색채를 짙게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유·불·선의 구도자들이 뜻을 이룬다는 유달산(儒達山)·승달산(僧達山)·선달산(仙達山)과 같은 성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중에서도 산 기운이 가장 수승하다는 곳이 승달산이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승달산은 3000년에 이르도록 문무백관이 끊이지 않는다는 호남의 8대 명혈 중 제일의 혈처(穴處)로 꼽히는 산이다.

본래는 영취산이었는데 원나라의 원명(圓明) 스님이 제자 5백여 명과 함께 이곳에서 도를 깨우쳐 스님들이 도통하는 산이라 하여 승달산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이곳에는 스님들이 염불을 하고 있는 모습의 노승예불형(老僧禮佛形) 명당이 숨어 있으며 구도자의 땅 법천사와 목우암이 자리 잡고 있다.

목우암은 전라남도 무안군 몽탄면 달산리 승달산에 있는 작은 암자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서역 금지국의 스님 정명이 세운 암자이다.

고려시대 인종, 의종 연간(1131~1162)에 중국 임천사의 스님 원명이 고쳐 지었다.

그때 제자 500여 명이 찾아와 도를 깨달았다고 하여 산 이름을 승달산이라 했다고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원명 스님이 꿈에 백운산에 있는 총지사에서 소가 한 마리 나와 이 암자에 이르는 것을 보고 그곳에 가보았더니 계곡 바위에 소 발자국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 발자국을 따라와 절을 지어서 이름을 목우암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한편, 원명스님이 이 암자를 풀을 사용하여지었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이 곳에는 목조아미타삼존불과 고승들의 부도와 석등 등이 있다.

전라남도 무안군 몽탄면 승달산에 있는 절 목우암은 승달산 8부 능선에 있다.

법당 뒤편의 영산각

우암은 작지만 단정한 모습의 암자이다.

석등은 숙종 7년에 조성

목우암의 법당은 일반 사찰의 건물과 다르게 ㄷ자형으로 지어진 특이한 구조

목우암 삼존불

작은 전각 몇 채 되지 않는 작은 암자 목우암

목우암에 들려 한참을 구경하고 나왔다.
아무도 없는지 조용하였다.

목우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법천사로 간다.

법천사로 가는 길에는 대나무 숲이 있다.

법천사

725년(성덕왕 24)에 서역 금지국(金地國)의 승려 정명(淨明)이 창건하였고, 1131년(인종 9)에서 1162년(의종 16) 사이에 원나라 임천사(臨川寺)의 승려 원명(圓明)이 중창하였다.

원명은 이곳에다 초암을 짓고 수행을 하였는데, 그의 제자 500명이 찾아와서 크게 중창한 뒤 함께 달도(達道)하였으므로, 산 이름을 승달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법천사에 들려서도 한참을 구경하고 나왔다.
여기도 아무도 없는지 조용하다.

법천사 앞쪽에 있는 나무

탑이 있고 비석이 있는데 뭐지?

임도를 따라서 달산저수지로 간다.

개망초

계속 이어지는 임도

법천사와 목우암 안내 표지석

올려다본 구리봉

법천사 가는 쪽에 세워져 있는 승용차

계속되는 임도

풍선덩굴인가? 뭐지

법천사 석장생

법천사 석장생(전라남도 민속자료 제24호)의 모습이다.

장승은 마을이나 성문, 사찰 등의 입구에 세워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잡귀, 액, 살, 부정한 것을 막아주는 수호신적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 장승은 절 입구에 세워져 재액과 잡귀를 막는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광대수염꽃

구리봉능선

달산저수지

달산저수지가 보이는 곳에서 임도를 조금만 따라서 오면 승달산 깃대봉 올라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달산저수지에서 승달산 깃대봉을 올라오려면 거리는 1,0km밖에 되지 않지만 땀 좀 흘려야 한다.

승달산 깃대봉(333m)

승달산(僧達山)은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 몽탄면에 있는 높이 333미터의 산으로 목포대학교를 감싸 안고 있다.

무안군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위로는 연징산, 아래로는 국사봉, 대봉산으로 연결된다.

주요 봉우리는 매봉, 깃봉, 하루봉, 하루재, 법천사, 목우암이 있다.

주요 등산로 입구는 목포대박물관, 목포대기숙사, 청계 제일교회, 청림마을, 목포대 골프연습장 안쪽의 단풍나무길, 달산수원지, 연징산에서부터 내려온 능선이 있다.

승달산 깃대봉에서 바라본 풍경
나무들이 자라 키가 커져서 조망이 별로다.

오늘의 최고봉 승달산 깃대봉에서 2년 만에 인증숏

승달산 정상보다 깃대봉이 산 높이는 더 높다.

승달산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풍경

승달산(319.2m)

무안군을 동서로 가르고 청계면과 몽탄면을 경계로 하는 해발 319.2m의 승달산은 목포의 유달산과 쌍벽을 이루는 명산으로 총지사, 목우암 등 불교 사적이 많다.

고려 인종 때 원나라 승 원명이 제자 500명과 함께 오도를 득달한 후 이 산을 승달산이라 명하셨고 산세가 수려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휴일이면 가족단위 피크닉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승달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독골 방향은 영산기맥

수월동 분기점

옛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핀 금계국

옛날에 이곳에 산불감시초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져 버렸다.
왜 그랬지?

목대박물관으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무안 바다

목대박물관으로 하산

목대박물관으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지나온 매봉, 깃봉, 사자바위산, 하루봉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

예쁘게 핀 싸리꽃

지나온 사자바위산 능선

찔레꽃

평바위

무안 바다의 풍경

목대박물관에 도착

목대 운동장

목대에 핀 금계국

목대 가로수

무안 성동리 고인돌

무안 월암리 고인돌

목대 전경

목대 스토리 정원

목대 정문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