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2010. 8. 8(일)
◆ 어디로 : 지리산 삼신봉(1,284m), 내삼 신봉(1,354.7m)
◆ 행정구역 : 경상남도 하동군
◆ 누구랑 : 목포 노적봉 산악회 36명(아내와 함께 동행)
◆ 산행코스 : 청학동 ~ 삼신천 ~ 삼신봉 ~ 내삼 신봉 ~ 송정 굴 ~ 쇠통 바위 ~ 상불재 ~ 불일폭포 ~ 쌍계사
◆ 산행거리 : 약 14.2km
◆ 산행시간 : 7시간(10:50 ~ 17:50) -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여유롭게 후미에서
◆ 날씨 : 흐려서 지리산 주능선 조망이 안되었으며 비 온 후라서 몹시 미끄러움
◆ 교통 : 산악회 버스
◆ 산행후기
삼신봉(三神峯 1,284m)은 어머니의 품처럼 넓은 지리산 자락에 흩어진 수십 개 봉우리 중의 하나로 영신봉(1652m)에서 낙남정맥을 따라 남쪽으로 길게 뻗은 남부 능선상의 최고봉이다.
또한, 지리산 주능선 전망대로서 참다운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악양으로 흘러내린 형제봉 능선과 멀리 남해 바다의 일망무제, 확 트인 조망을 안겨준다.
특히, 인적이 드문 비경의 남부 능선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동으로는 묵계 치를, 서쪽으로 상불재, 남으로는 청학동, 북쪽으로는 수곡재와 세석을 이어주는 사통팔달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삼신산(三神山) 중의 하나로 불려 왔으며 지리산에 신(神)을 상징하는 봉우리가 셋이 있는데 그것도 남북으로 삼각을 이루고 있는데 내삼 신봉, 외삼 신봉, 그리고 세석고원 서쪽의 영신봉이 그것이다.
이들 세 개의 봉우리 주변을 중심으로 해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이상향을 내포하고 있다. 청학동 마을에서 삼신봉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쇠통 바위, 가운데는 내삼 신봉, 오른쪽이 외삼 신봉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중 내삼 신봉이 해발 1354.7m로 가장 높지만 통칭 삼신봉은 이보다 조금 낮은 1284m의 삼신봉을 대표해서 부른다.
세석에서 10km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삼신봉을 기점으로 해 남부 능선 코스는 내삼 신봉∼상불재를 거쳐 멀리 형제봉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남부 능선 전체의 구간으로 세석에서 근 1 백여리에 가까운 장대한 능선으로서 지리산 주능선에 버금간다.
이 구간은 일반 등산객들에겐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능선으로 이용하는 등산객이 드물고 대신 세석에서 삼신봉을 거쳐 불일폭포까지 20km 구간을 많이 찾는다.
세석평전은 각종 희귀한 식물들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식물원을 연상케 한다. 그중에서도 구상나무가 가장 눈길을 끈다. 반야봉 주변 구상나무 군락지가 아니라도 지리산 곳곳에 산재해 있어 지리산을 대표할 수 있는 나무가 구상나무다.
구상나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지리산, 한라산, 덕유산 등 높은 지역에서만 자라는 나무다.
세석고원은 신라 때 화랑도의 수련장으로 이용됐으나 6.25를 전후해서는 공산 빨치산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평화의 땅으로 말끔한 모습의 대피소가 서있다.
세석고원의 철쭉꽃이 유별나게 많고 아름다운 것은 연진이란 여인의 슬픈 넋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전설이 있다. 음양수(陰陽水).. 남부 능선으로 길목에서 갈증을 달래주는 음양수는 사랑하는 남녀의 애틋한 전설이 전해진다.
불교에서 인간으로 태어남은 윤회설에 의한 하늘의 뜻이며 하늘의 뜻을 어기고 인간 뜻대로 아기를 갖는 행위는 죄, 그리고 그 천기를 누설했기에 가혹한 천벌을 받는다는 내용의 전설이다.
이곳 샘물을 마시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의 샘. 그 이유만으로도 은밀히 불임 여성들이 찾는 샘이기도 하다. 손가락만 한 두 개의 구멍에서 따로따로 샘솟아 큰 바위 아래 돌 웅덩이에서 하나로 합치는 샘물. 두 줄기 샘물이 하나로 합쳐져 음양수라고 부른다.
돌 웅덩이를 넘쳐흘러 작은 실개울을 이루고 그 실개울이 흘러 오랜 세월 동안 깎아 빚은 지리산에서 가장 길고 깊은 계곡 대성골의 발원지인 바로 음양수이다.
세석평전 직전 고사목 지대 양지바른 바위 숲. 그리고 음양수 위쪽 너른 바위엔 곱게 쌓인 돌 제단. 예전에 화전민들이 십여 가구쯤 살았던 흔적인 돌절구가 화전민 마을이었음을 뒷받침해 준다.
책상만 한 바위에 원통형의 구멍을 파서 절구로 이용하였고 사람이 살았고 농사를 지었다는 구체적인 증거인 셈이다. 전설적인 여성 빨치산 김점분과 여성 빨치산들이 생을 마감한 음양수 주변....
1953년 여름, 토벌대에 쫓긴 전설적인 여성 빨치산 김점분과 15명의 여성 빨치산들은 음양수에서 포위되어 더 피할 곳이 없자 모두 권총으로 자결하였다. 음양수는 반란의 역사 격전지였던 곳 중 하나이다.
삼신봉 아래에는 쌍계사, 청학동, 세석산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는데 여기서 쌍계사 방면으로 아기자기한 능선을 따라가면 송정 굴, 내삼 신봉, 쇠통 바위를 거쳐 상불재에 이르기까지 5km 남짓한 거리에 기암절벽들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처음 나타나는 송정 굴은 길이 20m, 폭 10m, 높이 1.5∼2m의 다소 널찍한 관통 굴이다. 송정 하수일 선생의 피난처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내삼 신봉은 신선대라 불리기도 하며 마치 금강산의 한 부분을 옮겨 놓은 듯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신선대의 절경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치 바위 위에 자물쇠가 얹혀 있는 모습을 한 거대한 바위를 만나는데 쇠통 바위라 부른다. 이 쇠통 바위는 청학동 사람들에겐 큰 의미를 가진 바위다.
청학동 사람들은 학동마을에 있는 열쇠처럼 생긴 바위로 이 쇠통 바위를 열어야 천지개벽과 함께 새로운 천국이 열린다고 믿고 있다.
신라 성덕왕 때(723년) 옥천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쌍계사는 조계종 제13교구의 본사로 43개의 말사를 관장하며 4개의 부속 암자가 있다. 신라 문성왕 2년(840년) 진감선사가 당에서 차(茶) 씨를 가져와 절 주위에 심고 중창하면서 대가람이 되었다.
주요 문화재로는 진감선사 대공탑비(眞鑑禪師大空塔碑:국보 제47호), 부도(보물 제380호) 및 여러 점의 탱화(幀畵)가 남아 있다.
지리산 10경 중의 하나인 불일폭포는 쌍계사 뒤편 2.3km에 위치해 있으며 깊은 숲에 가려 신비를 더하고 있다. 60여 m의 높이에서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 내리는 시원한 폭포수 소리만으로도 더위가 사라진다.
폭포의 모습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하며, 폭포수 옆으로는 1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절벽이 있다. 폭포수 위에는 5색 무지개가 자주 떠오르며, 물줄기는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끼게 할 정도로 시원하여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삼성궁은 배달민족 성전으로 한배임(환인), 한 배웅(환웅), 한배검(단군) 및 역대 나라를 세운 태조, 각 성씨의 시조, 현인과 무장을 모신 성전이며, 수도장이다.
이 아름다운 곳을 오늘은 아내와 함께 산악회를 따라서 지리의 품에 안겨 삼신봉과 내삼 신봉, 불일폭포 그리고 쌍계사를 구경하고 왔다.
여름철이어서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역시 지리산은 높이가 있어서 그런지 시원했다. 아주 유익하고 행복한 하루 동안의 여정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 산행지도
◆ 산행사진
↗ 목포버스터미널에서 07:20분에 출발한 버스는 한군데의 휴게소를 경유하여
10:40분에 청학동에 도착하였다. 참으로 먼 거리이다.
↗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모두들 황급히 산행을 시작
↗ 12:20 청학동에서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 삼신봉(외삼신봉)에 도착
↗ 일행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 함께 동행한 아내와도 추억의 인증샷
↗ 삼신봉에서 휴식
↗ 삼신봉에서 바라본 왼쪽 능선
↗ 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 삼신봉에서 바라본 내삼신봉의 전경
↗ 삼신봉에서 내삼신봉으로 향하는 모습
↗ 내삼신봉
↗ 내삼신봉에서 찍은 단체사진
↗ 쇠통바위
↗ 흰고무신을 신은 아저씨가 나타나서 괸찬냐고 물으니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내장산에서 왔다고 하데요.
해서 복분자 있으면 한잔 주라고 하니 그러자고 해서 쉬면서 한잔을 얻어 먹었습니다.
↗ 상불재 도착
↗ 계곡의 시원한 물
여기서 발도 담그고 세수도 하고 한참을 머물렀다.
↗ 불일폭포는 그 길이가 60m라고 한다. 어마어마하였다.
꼭 제주도에 온 기분이었다.
한참을 구경하다 증명사진 한장 찰칵
↗ 쌍계사가 가까와 오는데 왼 개인주택이 나타났다.
여기 우물에서 시원한 물 한바가지 마셨다.
↗ 환학대의 모습
↗ 쌍계사에서 요기저기 구경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었다.
↗ 쌍계사에서 야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제2쌍계교를 지나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이동
↗ 하천의 시원한 물과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들의 모습
↗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곳에 도착하였으나
여기서는 음식을 해 먹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 버스로 이동해서 온 곳이 천왕봉휴게소였다.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물론 소맥도 몇잔...
↗ 해는 서서히 지고 있었다.
따라서 어둠도 밀려오기 시작하였고...
↗ 22:05분 집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오늘 지리산 삼신봉 산행을 종료하였다.
언제나 그랫듯이 산행을 할때에는 힘이 들지만 끝나고 나면 기분이 좋다.
그래서 자주 산을 찾는 이유일게다. 또 다음주에는 어디로 갈까 계획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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