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2010. 8. 7(토)
◆ 어디로 : 모후산(918.8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화순군
◆ 누구랑 : 목포 토요산악회 10명
◆ 산행코스 : 유마사 주차장 ~ 용문재 ~ 모후산 ~ 중봉 ~ 집게봉 ~ 유마사 ~ 유마사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0.0km
◆ 산행시간 : 5시간(09:10 ~ 14:10) -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여유롭게
◆ 날씨 : 약간 흐리고 안개 그리고 하산 시에는 소낙비 내림
◆ 교통 : 자가용 2대
◆ 산행후기
모후산은 화순군과 순천시의 경계에 있는 919m의 산으로 광주 무등산과 순천시의 조계산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유마사, 화순 물염 절벽, 주암호, 사평 폭포 등의 명소가 곳곳에 있고, 항상 맑은 계곡물이 넘쳐 등산객들에게 곽광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사랑하는 목포 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모후산을 설레는 가슴을 안고 찾아가 보았는데 모후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가슴이 확 트이고 시원해졌습니다.
땀을 흘리고 산행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행 후의 시원한 목욕, 화순 흑염소탕과 소맥, 강진 청자축제장에서의 추억...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 산행지도
◆ 산행사진
↗ 유마사주차장에 도착하여 체조를 하는 모습
우리 목포토요산악회는 매주 토요일 산행을 하므로 숫자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항상 체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말입니다.
↗ 산행을 시작하여 유마사를 거쳐 올라가다 보니 계곡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우리는 단체사진을 한장 찍고 산행을 계속하였습니다.
↗ 정자삼거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각자 가지고 온 과일이며 아이스크림 등을
나누어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 무더운 날씨탓에 땀은 주르륵 흘러 내렸으며 한번의 휴식을 취하고
용문재에 도착하였습니다. 용문재는 유천리에서 오늘 길목도 되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마사에서 북쪽으로 동복면 유천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하는데 이곳에 이전에 용문사라는 절이
있었으나 폐사되었다고 합니다.
유마사에서 산막골을 거쳐 용문재까지 1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용문재는 헬기장이 있으며
이 재에서 정 북쪽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서 1시간가량 소요되는 곳이
동복면 유천리입니다.(얼레지가 지천인 용문재)
↗ 모후산 정상입니다.
조금만 더 날씨가 쾌청했더라면 저 구름이 더 멋있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모후산은
고려 공민왕 10년에 홍건적이 자비령을 넘어 쳐들어오자 왕과 왕비(노국공주)는 태후(명덕태후)를 모시고
안동, 순천을 거쳐 이곳 산기슭까지 피난 왔다고 하는데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모후산에 가궁을 짓고
환궁할 때까지 해를 넘겨 1년여 남짓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산의 이름을 나복산에서 어머니의 품속 같은
산이라 하여 모후산으로 바꾸었다고 전합니다.
또 모호산(母護山)이라 한 것은 정유재란시 김성원이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한데서 연유하여 모호산이라 했다고 합니다.
오늘 모후산 정상에 올라서서 비로소야 모후산의 유래를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 모후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이제까지 4년동안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좋은 풍경을 감상한적이 드물었던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망을 가지고 있어도 날씨가 바쳐주지 않았던 날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오늘은 꽤 만족스러운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멋집니다. 마음이 푸근해지고 넓어짐을
느껴 봅니다. 이런 맛을 느끼려고 산에 오르지 않겠습니까?
↗ 우리 일행중에 한분이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뒤따라 오시던 순천에 사시는 여자분들이 주워줬다고 합니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지요. 그래서 모후산 정상에서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카페에도 빈손이라는 닉네임으로 가입을 하셨구요. 고맙습니다.
다음에 조계산 산행시에 함께 시간을 맞춰 보도록 하지요.
↗ 저 멀리 광주 무등산이 보입니다.
순천 조계산도 보이고 지리산도 보이고 주암댐도 훤히 조망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오고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 줌으로 당겨본 무등산의 전경입니다.
모후산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조망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가야할 길이 있기에 또 중봉으로 향했지요.
↗ 중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식사를 할 마땅한 자리가 있어 여기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각자 가져온 술과 닭발을 안주로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 닭발....정말로 먹음직스럽죠.
한마디로 죽여주었습니다...ㅎㅎㅎ
↗ 점심식사를 하고 중봉에 도착하였는데 갑자기 하늘이 시컴해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비옷도 안 가져왓는데 하는
염려를 하며 집게봉으로 향했습니다.
↗ 집게봉(760m)입니다.
정상석 하나쯤 있을줄 알았는데
이정표만 세워져 있었습니다.
↗ 집게봉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산행을 시작하면서 만났던 계곡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세수도 하고 머리도 깜고 발도 담그고 한참을 놀았습니다.
철철철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궈보는 이런거
바로 여름 계곡산행의 묘미가 아니겠습니까?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계곡에서 내려와 인근에 있는 유마사를 들렸습니다.
유마사는 백제시대 627년 당나라 사람 유마운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백제시대의 유물은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전남불교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주 불회사, 영광 불갑사 등도 백제시대에 건립되었다고 전하지만 이를 확인할 만한
유물이 없다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합니다.
고려초기의 건립양식으로 보이는 팔각원당형의 해련지탑(보물 제1116호)이 유마사 입구에 있으며
그밖에 부도탑, 대웅전, 괘불대, 구례 화엄사로 범종이 옮겨간 후 돌아오지 못해 쓸쓸하게 비어있는 종각,
자그마한 산신각, 밭에 뒹구는 돌확, 그리고 요사채가 있으며 6.25 전후로 전소된 이후 쇠락한 모습을 벗
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절집 일주문에 걸린 현판은 우리지역이 낳은 명필가 근원 구철우의 글씨입니다.
유마사 입구 계곡에는 큰 바윗돌이 냇가에 걸쳐 있는데 이것은 유마운의 딸 보안이 치마폭에 싸다가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속의 보안교입니다. 다리에는 유마동천 보안교라 음각되어 있었습니다.
또 요사채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샘이 고색 창연하게 흐르는데 이 샘은 보안이를 겁탈하려던
젊은 스님을 물속에 있는 달을 도술로 건져냄으로써 감화를 시켰다는 유명한 제월천입니다.
이곳에 들러 어머니 같은 산 모후산 자락에서 흘러나오는 샘물 맛을 보고 왔습니다.
↗ 유마사 구경을 마치고 문 밖을 나섰습니다.
다음에 또 올것을 기약하면서....
↗ 유마사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공식행사인 모후산 산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날씨도 덤고 비도 내리고 땀도 범벅이 되었지만 회원들과 함께한 산행 정말 좋았습니다.
↗ 모후산 산행을 마친 우리는 화순읍으로 이동하여 목욕을 하였습니다.
산에 안 다닐때에는 목욕탕에 가끔갔었는데 산행을 한 뒤로는 목욕탕에 자주 옵니다.
그러나 일반목욕을 하는것하고 산행후에 목용하는것하고는 천지 차지입니다.
산행 후에 하는 목욕 정말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한 1년은 젊어진다는 느낌일까요?
목욕을 마친 우리는 화순에서 제일 유명한 약산흑염소집으로 향했습니다.
↗ 오늘이 말복입니다.
따라서 흑염소탕에 소맥을 한잔씩 곁들였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먹는 재미보다 더 좋은 시간은 없을것입니다.
↗ 화순에서 흑염소탕으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강진에서 청자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 마침 우리가 간 시각에 개막식이 열리고 있었으며, 주차장은 만원이었습니다.
↗ 제38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식 장면입니다.
강진군민 전부 모인것 같습니다.
↗ 가수분들도 많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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