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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고흥 팔영산 10봉 종주(강산리~성기리)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말이 있다.

고흥 팔영산은 2019. 3. 19일 다녀온 후로 다시 3년 만에 찾았다.

고흥읍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소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위치한 팔영산은 선녀봉(518m), 1봉 유영봉(491m), 2봉 성주봉(538m), 3봉 생황봉(564m), 4봉 사자봉(578m), 5봉 오로봉(579m), 6봉 두류봉(596m), 7봉 칠성봉(598m), 8봉 적취봉(591m), 깃대봉(609m)으로 열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 있어, 팔봉산, 팔령산, 팔전산 등으로도 불렸다.


옛날 중국의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하여 신하들에게 찾게 하였으나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어 우리나라까지 오게 되었는데, 왕이 몸소 이 산을 찾아와 제를 올리고 팔영산이라 이름 지었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산행은 강산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선녀봉을 필두로 1~8봉까지 찍고 마지막으로 정상인 깃대봉까지 팔영산 10봉을 종주한 매우 의미 있는 산행이었다.

▣ 산행일자 : 2022. 9. 20(화)
▣ 산의이름 : 팔영산(609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고흥군
▣ 기상상황 : 맑음(16℃~25℃ → 초미세먼지 : 보통)
▣ 참여인원 : 목포다솜산악회 정기산행
▣ 산행코스 : 강산리 곡강주차장~강산폭포~선녀봉(518m)~1,2봉삼거리~1봉 유영봉(491m)~다시 1,2봉 삼거리~2봉 성주봉(538m)~3봉 생황봉(564m)~4봉 사자봉(578m)~5봉 오로봉(579m)~6봉 두류봉(596m)~통천문~7봉 칠성봉(598m)~8봉 적취봉(591m)~헬기장~정상 깃대봉(609m)~다시 헬기장~편백숲~탑재~능가사~성기리 팔영산탐방지원센터주차장
▣ 산행거리 : 9.3km(Gps 측정 기준)
▣ 산행시간 : 4시간 40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2분 포함)
▣ 교통수단 : 산악회 40인승 버스
▣ 산행기록
▶ 07:30 목포 출발
▶ 09:30 강산리 곡강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 09:47 강산폭포
▶ 10:32 선녀봉
▶ 11:09 1봉(유영봉)
▶ 11:20 2봉(성주봉)
▶ 11:26 3봉(생황봉)
▶ 11:30 4봉(사자봉)
▶ 11:34 5봉(오로봉)
▶ 11:43 6봉(두류봉)
▶ 12:00 점심식사
▶ 12:18 통천문
▶ 12:19 7봉(칠성봉)
▶ 12:33 8봉(적취봉)
▶ 12:45 깃대봉
▶ 13:13 편백숲
▶ 13:14 탑재
▶ 13:45 족욕
▶ 14:00 능가사
▶ 14:09 성기리 팔영산탐방지원센터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 17:17 강진 강진만 한정식에서 저녁식사 후 귀가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강산리 곡강주차장

강산리 곡강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강산폭포

강산 폭포에는 물이 하나도 흐르지 않음

귀여운 강아지

강아지가 강산리 주차장에서부터 씩씩거리며 강산 폭포에까지 따라왔으나 이후로는 보이지 않음

사고위험지구

팔영산지구 곡강에서 성주봉 구간은 사고위험지구이므로 조심히 산행 요함

계단

선녀봉으로 오르는 구간에 있는 나무계단

황금들녘

선녀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황금들녘

다도해

선녀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다도해의 멋진 풍경

위험구간

선녀봉으로 가는 위험구간은 난간을 붙잡고 조심히 오름

선녀봉(518m)

선녀가 내려왔다간 봉이라서 선녀 봉이라고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1봉부터 8봉은 물론 깃대봉까지 한눈에 쏙 들어와 한참을 머물며 눈호강을 하고 발길을 옮김

팔영산자연휴양림

1998년 7월 16일에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186만 9천㎡, 1일 최대 수용인원은 798명, 최적 인원은 300명이다. 고흥군청 산림과에서 관리한다.

해발 608.6m의 팔영산은 8개의 아름다운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일렬로 이어져 있는 도립공원으로 휴양림은 동쪽 계곡에 있다. 휴양림 뒤쪽의 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여자만과 다도해,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굴참나무, 갈참나무, 고로쇠나무 등 참나무류가 주를 이루는 천연림으로 고라니, 산토끼, 꿩, 참새, 노루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휴양림에는 숲 속의 집, 야영장, 물놀이터 등의 휴양시설과, 평행봉 등 16종의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능가사에서 흔들바위를 지나 제1봉부터 제8봉을 거쳐 능가사로 돌아오는 등산로와 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제1봉부터 제8봉을 지나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등산로가 있다.

주변에 신라의 원효가 창건한 고찰인 금탑사와 도 문화재인 능가사를 비롯, 용바위, 남열해수욕장, 유청신피난굴, 여호바다, 강산호 낚시터, 발포 왜가리 도래지, 나로도 난대림,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등 관광지가 있다. [출처 고흥군청]

1峰 : 유영봉(儒影峰 491m)

유달은 아니지만 공맹의 도 선비례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 풍채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 되었노라

2峰 : 성주봉(聖主峰 538m)

성스런 명산 주인 산을 지킨 군주봉이 팔봉 지켜주는 부처 같은 성인 바위 팔영은 주인 되신 성주봉이 여기로세

3峰 : 생황봉(笙簧峰 564m)

열아홉 대나무릉 관악기 모양새로 소리는 없지만 바위 모양 생황이라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 소리

4峰 : 사자봉(獅子峰 578m)

동물의 왕자처럼 사자바위 군림하여 으르렁 소리치면 백수들이 엎드리듯 기묘한 절경 속에 사자모양 갖춰구려

5峰 : 오로봉(五老峰 579m)

다섯 명 늙은 신선 별유천지 비인간이 도원이 어디메뇨 무릉이 여기로세 5신선 놀이터가 5로봉 아니더냐

6峰 : 두류봉(頭流峰 596m)

건곤이 맞닿는 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길 어디메뇨 통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통천문

통천문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며 편안하게 지날 수 있음

7峰 : 칠성봉(七星峰 598m)

북극성 축을 삼아 하루도 열두때를 북두칠성 자루 돌아 천만년을 한결같이 일곱 개 별자리 돌고도는 칠성바위

8峰 : 적취봉(積翠峰 591m)

물총새 파란색 병풍처럼 첩첩하며 초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 쌓여 꽃나무 가지 엮어 산봉우리 푸르구나

팔영산(八影山) 정상인 깃대봉(609m)

여덟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영산은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가 각별하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되는 등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이다.

<인기 명산 86위>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지로 3-4월의 이른 봄 봄맞이 산행지로 있기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여덟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조망이 좋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98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가 있음. 신선대, 강산 폭포 및 자연휴양림이 있음. 정상에서 대마도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다. [출처 한국의 산하]

팔영산 지명 유래

2011년 1월 10일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영산(609m)은 고흥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가 험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팔영산의 본디 이름은 팔전산(八顚山)이었다.

중국 위왕의 세숫대야에 그 봉우리가 비친 고사에서 그림자 영(影)을 쓴 팔영산이라고 주로 부르고 있으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신령할 령(靈)으로 표기되어 과거 신령한 산으로 팔영산이라고도 했다.

1872년 흥양현 지도에는 팔전산(八田山)으로 표기되어 있어 팔영산 지명과 관련 다양한 지명이 전해지고 있다. [출처 고흥군청]

팔영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고흥에서 제일 아름답고 유려한 절경을 꼽는다면 팔영산 정상에서 본 다도해상의 풍경이다.

팔영산은 가까이 가서 보면 절경(絶景)이고 멀리서 보면 환경(幻景)이다.

팔영산 각 정상에 올라서면,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 수려하고 아련한 다도해의 풍경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굽이굽이 곡선으로 이루어진 고흥만의 섬들과 그 섬들과 접촉을 이루고 있는 해안선은 굴곡진 우리 삶의 희로애락, 생로병사를 신기루처럼 얘기하고 있다.

그것은 팔영산이 주는 또 다른 기쁨이자 즐거움, 그리고 마지막까지 감춰놓은 팔영산의 선물이다. [출처 고흥군청]

편백 치유의 숲

편백림을 활용한 최적의 산림 치유공간을 제공하고 웰빙·힐링 시대 국민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팔영산 자락인 영남면 금사리와 점암면 성기리 일원 100㏊에 총 280억 원을 투입, 본격적인 산림 휴양공간 사업 추진에 들어가 지난 2018년 6월에 임시 개장해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치유의 숲은 편백숲에서 올라오는 기운이 가득한 울창한 숲으로 점암면 성기 지구 숲인 ‘음(陰)의 기운’과 영남면 금사지구 숲인 ‘양(陽)의 기운’을 이용한 치유와 회복이 어우러진 천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주요 시설로는 테라피센터를 비롯해 명상쉘터, 치유의 숲길(노르딕 워킹코스) 10.5㎞, 에코 물놀이터, 기채움 타워, 전망대 쉼터 등 다양한 산림 치유시설 36종 109점이 조성돼 방문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고흥군청]

탑재

탑재는 도로상의 지점에 위치하며 주차장까지는 2.6km가 남음

족욕

마른 계곡 소량의 물에서 족욕을 하였는데 시원하였으며 물고기들이 놀로 있었음

천년의 유서 깊은 사찰 능가사

능가사는 팔영산 아래 위치한 천년의 유서 깊은 사찰로 신라 눌지왕(419) 아도화상이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원래 이름은 보현사였으나 임진왜란 때 없어졌다가 인조 22년(1644) 정현 대사가 인도의 명산을 능가한다고 하여 이름을 능가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한때는 이 팔영산 부근에 4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 사찰로 호남 4대 사찰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능가사 대웅전과 동종(범종)은 보물로, 사적비와 목조사천왕상, 추계당과 사영당 부도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제95호)로 지정되어 있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조선 시대 범종에서는 볼 수 없는 팔 개의 문양이 새겨진 능가사의 동종(높이 1m, 무게 약 900kg)은 그 청아한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다.

조선 숙종 24년(1698년)에 주조된 범종으로, 일재강점기에 일본 군사 경찰이 이 종을 헌병대로 옮겨 타종했는데 종이 울리지 않아 할 수 없이 능가사로 돌려보냈다는 일화가 있는 종이다. [출처 고흥군청]

팔영산 전경

능가사에서 바라본 팔영산의 아름다운 전경

막걸리 병

막걸리 병으로 만든 조형물이 신기하여 찍어봄

벽화

마을 안길에 그려져 있는 멋진 벽화

돌담

시골 냄새가 풍기는 정겨운 돌담

팔영산탐방지원센터

팔영산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

한정식

강진만 한정식에서 한정식으로 저녁식사 후 무사히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