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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영광 불갑산 연실봉 산행~불갑사 꽃무릇공원 산책~제22회 불갑산상사화축제장 탐방

지난주 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꽃무릇을 구경하고 왔으나 산행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따라서 오늘은 산행을 먼저 하고 꽃무릇을 구경하려고 홀로 자가용을 몰고 불갑사로 향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축제기간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대만원이었고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들어서고 있었다.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도 많았으며 꽃무릇은 이제 서서히 져가고 있었다.

제22회 불갑산 상사화 축제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아직 꽃무릇을 구경 못하신 분들은 금주 내에 다녀오시면 좋을듯하다.

▣ 산행일자 : 2022. 9. 21(수)

▣ 산의이름 : 불갑산(516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영광군
▣ 기상상황 : 맑음(16℃~25℃ → 초미세먼지 : 보통)
▣ 참여인원 : 그림자 벗 삼아
▣ 산행코스 : 주차장~관음봉~덫고개~호랑이 굴~노적봉~법성봉~투구봉~장군봉~노루목~위험구간~108계단~연실봉~구수재~동백골~한국호랑이 폭포~야생화 생태공원~용비폭포~불갑저수지~불갑사~꽃무릇공원~불갑산상사화축제장~주차장
▣ 산행거리 : 9.8km(Gps 측정 기준)
▣ 산행시간 : 3시간 41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22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주차장

축제기간이라서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만원

불갑사와 불갑사저수지

관음봉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불갑사와 불갑사 저수지가 한눈에 보임

관음봉(214m)
덫고개
불갑산 호랑이와 호랑이굴

불갑산에서 서식하는 호랑이를 1908년 2월 한 농부에 의해 잡힌 것을 일본인 하라구찌가 당시 논 50마지기 값에 해당하는 200원에 사들여 동경 시마스 제작소에서 표본 박제하여 목포유달초등학교에 기증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음

이곳 덫고개는 실제 호랑이가 덫에 의해 포획된 지역으로서 포획된 이후부터 "덫고개"라고 유래되었고, 이 동굴은 실제 호랑이가 서식했던 자연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남한지역에서 잡힌 야생 호랑이중 실물 박제로 보관되고 있는 호랑이는 이곳 불갑산 덫고개에서 잡힌 호랑이 하나밖에 없어 포획 100년을 맞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제작 설치하였다고 한다.

노적봉
노적봉 정상의 모습
법성봉
투구봉
장군봉
장군봉에서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
노루목
연실봉으로 오르는 108계단
통천계단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516m)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와 함평군 해보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16m이고, 주봉은 연실봉이다.

원래는 아늑한 산의 형상이 어머니와 같아서 '산들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모악산이라고 불렀는데, 백제시대에 불교의 '불(佛)'자와 육십갑자의 으뜸인 '갑(甲)'자를 딴 불갑사가 지어지면서 산 이름도 불갑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숲이 울창하고 산세가 아늑하며, 참식나무와 상사초 같은 희귀 식물들이 자생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많은 인파가 북적이지 않아서 조용한 산행을 하기에 좋으며, 특히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유명하다.

2019년 1월 10일 불갑산 일대인 불갑면과 묘량면 일원이 도립공원으로 지정·고시된 바 있다. [출처 두산백과]

연실봉에서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상사화의 의미

상사화 종류 중 석산(꽃무릇)은 약 300만㎡ 규모로 우리나라 최대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상사화의 고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하여 2009년 기존의 군화인 진달래를 상사화로 변경하였다.

2015년 영광군 관광 슬로건으로 “상사화 피는 굴비의 고향”을 선정하여 상사화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상사화 전설

옛날에 오래도록 아이가 없어 고민이던 금슬 좋은 부부가 있었다.

간절히 빌어 뒤늦게 외동딸을 하나 얻었는데 이 아이는 얼굴이 고울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효성도 지극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효심 지극한 딸은 아비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일 동안 탑돌이를 한다.

그리고 그동안 이 절의 스님은 여인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귀의한 몸으로 여인에게 고백이나 할 수 있었을까.

말 한마디 못한 채 끙끙대던 스님은 탑돌이를 마친 여인이 돌아가자 시름시름 앓다 죽고 만다.

이듬해 봄, 스님 무덤가에 어느 풀꽃이 돋는다.

푸른 잎과 붉은 꽃이 함께 피지 못하고 번갈아 나는 모습에 사람들은 상사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모습이 스님의 절절한 사랑과 닮았기 때문이리라.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품은 상사화 전설이다.

구수재
동백골로 하산
불갑산 한국 호랑이 폭포

남한지역 한국 호랑이 가운데 유일하게 실체가 남아있는 호랑이는 이곳 불갑산에서 포획되었다.

1908년 2월 농부에 의해 잡힌 불갑산 호랑이는 암컷으로 몸통 길이 160cm에 몸무게가 약 180kg이었다.

당시 시가로 논 50마지기 값을 치르고 일본인 하라구치 쇼지로가 구입했다.

그는 일본에서 호랑이를 박제로 만든 후 1909년 목포유달초등학교에 기증하였고 이후 100년 넘게 전시되고 있다.

불갑산 한국 호랑이가 국내 유일하게 실체가 남아있고 이곳이 자주 물을 마셨던 장소이기에 한국 호랑이를 기억하는 뜻에서 폭포를 만들었다.

영광군의 군화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영광 불갑산에 자생하는 분홍 상사화, 진노랑상사화, 붉노랑 상사화 등의 상사화 종과 꽃무릇이라 불리는 석산 종 모두 상사화 속에 포함되므로 이를 통틀어서 상사화라 칭하는데 영광군의 군화로 지정되었다.

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

영광 9경 중의 하나로 꼽히는 불갑산 상사화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군락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매년 9월 중순을 전후하여 축제를 개최한다.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으며, 단풍이 물들기 전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가을꽃 테마축제로 발돋움하였다.

상사화와 꽃무릇 차이점

相思花의 계절 이다. 물론 상사화의 일종인 꽃무릇 석산의 계절이다. 상사화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상사화 꽃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어 만날 수 없는 연인에 빗대어 표현된 꽃이다.

상사화에서 비롯된 다른 품종도 한반도 등의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경우가 많다.

상사화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깊은 시름, 서로를 그리워 한다' 등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사화 중 일본에서 피안화라 불리는 것은 석산(꽃무릇)이다.

석산 역시 상사화속으로, 생물학적 분류가 같다. 생김새는 상당히 다르다.

1. 석산은 가을에 꽃이 피지만 상사화는 여름에 꽃이 피며,

2. 식물의 크기, 잎의 모양, 학명 자체가 다른 식물이다.

3. 상사화는 색이 다양한 반면 석산은 강렬한 붉은색 하나다.

4. 길게 뻗은 수술도 석산이 더 길다.

5. 상사화와 꽃무릇 피는 순서도 상사화는 잎이 먼저 자란 뒤 꽃이 피지만 석산은 꽃이 피고 잎이 나중에 자란다.

상사화와 꽃무릇 차이점은 결론적으로 석산과 상사화는 목과 속이 같지만 종은 다르다.

석산이 상사화의 하위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석산을 상사화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상사화더러 꽃무릇, 피안화라 하기도 한다.

당장 포털에 검색해봐도 두 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인터넷 뉴스들부터 석산(꽃무릇) 사진을 띄워놓고 상사화라고 소개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꽃무릇을 상사화로 알려진 이유는 ?

지역축제에서 꽃무릇이 피는 계절에 잘 알려진 이름으로 상사화 축제를 진행하며 꽃무릇을 상사화로 소개해서이다.

9월은 상사화의 하위 개념이 석산, 다른 이름으로 꽃무릇의 계절이다

학명: Lycoris radiata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다년초. 크론퀴스트체계로는 백합과. 학명인 종소명 'radiata'는 '방사형'이라는 의미의 라틴어이다.

석산 꽃말은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대체적으로는 죽음과 연관 짓는 경우가 많아 불길한 징조의 상징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국에서는 석산꽃말 '슬픈 추억', '죽음', '환생', '잃어버린 기억' 등 긍정적인 의미부터 부정적인 의미까지 다양하다.

석산이름 뜻의 명칭인 석산(蒜)은 돌+마늘이라는 뜻이다.

같은 이유로 '돌마늘'이라는 명칭도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구근 식물이기에 비늘줄기의 외형이 마늘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이름이 마늘이라 해서 진짜 마늘처럼 먹으면 큰일난다.

정식 명칭인 석산 말고도 아주 다양한 이명을 지니고 있는데 한자 문화권인 한중일 공통으로 죽음과 관련있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핏빛처럼 새빨간 붉은 빛깔과 먹으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독성을 비롯해 여러 모로 죽음을 연상하기에 좋은 꽃이었기 때문인 듯.

사인화(死人花), 장례화(葬礼花), 유령화(幽霊花), 지옥화, 면도날꽃, 여우꽃(狐草), 기아화(棄兒花), 꽃무릇, 붉은가재무릇, 노아산, 산오독, 산두초, 야산, 리코리스, 만주사화, 저승화 등의 수많은 이명이 있으며, 서브컬쳐계에서는 일본 문화를 자주 접하기 때문인지 석산, 꽃무릇이란 한국식 이름보다 일본식 이름을 그대로 직역한 피안화(彼岸花)라고 번역되는 경우가 잦았고, 해당 명칭이 워낙 널리 퍼지다보니 석산을 보고 피안화라고 그대로 따라부르는 경우가 많다.

가을의 피안무렵에 피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피안화의 이명이 죽음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보니 현재는 불교의 피안, 즉 저승을 상징하는 의미로 쓰인다.

이에 관련된 설화로는 일본의 텐메이 대기근 당시에 다른 모든 것을 다 먹고, 독이 있어 먹지 않았던 이 꽃마저 먹은 뒤로는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지옥이 되었다고 하지만, 이는 후대에 붙은 이야기로 보인다.

별명인 '만주사화'는 법화경 등의 불경에서 유래했다.

또한 '천상의 꽃'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서로 상반되는 점이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만주사화는 '하얗고 부드러운 꽃'이며, 석산의 외견과는 닮은 곳을 찾을 수 없다.

만엽집에 보이는 '한 죽음의 꽃'이 석산이라는 설도 있다.

용비폭포

불갑산 계곡은 우기 외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항상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들고자 불갑사 저수지 물을 끌어와 배수 위치에 폭포를 만들었다.

불갑사저수지
영광6경 편안한 휴식공간 불갑저수지수변공원

광주ㆍ전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불갑저수지 주변을 관광지로 조성한 수변공원에는 철 따라 잘 가꾸어진 화단과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인 인공폭포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인들에겐 드라이브 코스로, 가족들에겐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수상스키장이 마련되어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저수지 상류에서 불갑사 가는 길 입구에 조성된 불갑 테마공원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년방아(16m)와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영광군청]

영광3경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한 곳 불갑사

불갑사는 법성포를 통하여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인도승 마라난타 존자가 최초로 세운 절로 알려져 있다.

오랜 역사만큼 많은 전설과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보물 제830호 대웅전, 보물 제1377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제1470호 불복장전적 등을 비롯하여 팔상전, 칠성각, 만세루, 범종루, 천왕문 등 귀중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템플스테이가 가능하여 외국인들을 포함한 체험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절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 자생 북한 지대가 있다. [출처 영광군청]

석산(꽃무릇)

석산(石蒜)은 서해안과 남부 지방의 사찰 근처에 주로 분포하고, 가정에서도 흔히 가꾸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다.

석산은 상사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선 석산과 상사화에는 무릇이라는 공통된 별칭이 들어 있다. [출처 : 야생화 백과사전 : 가을 편]

상사화와 꽃무릇 비교

상사화는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개난초라고도 합니다.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키는 약 60cm 정도 자라는데 꽃줄기가 올라오기 전인 6~7월에 잎이 모두 말라죽으므로 꽃이 필 무렵에는 살아있는 잎을 볼 수 없어 보통사람들이 상사화를 보면 잎이 없는 식물로 알게 됩니다.

이 꽃을 상사화라고 부르는 것은 잎과 꽃이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한 번도 만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사화란 화엽불상견 상사화(花葉不相見 相思花)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꽃무릇을 상사화로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전남 영광 소재 불갑산에는 매년 가을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열리는데 실제로 현장에는 상사화는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이 다 꽃무릇입니다.

꽃무릇은 원래 서해안과 남부지방의 사찰 근처에 주로 분포하는데 사찰 근처에 많이 심는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 또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서 석산이라고도 부릅니다.

일본에서 들어왔는데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며, 흔히 절 근처에 심습니다.

꽃은 9∼10월에 붉은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달립니다.

상사화와 꽃무릇은 동일한 수선화과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여러 측면에서 상호 다른데 이를 잘 못 부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첫째, 꽃이 피는 시기는 꽃무릇은 9∼10월인데 비하여, 상사화는 7∼8월입니다.

둘째, 꽃 색깔의 경우 꽃무릇은 붉은색이고, 상사화는 연분홍입니다.

셋째, 꽃의 모양을 보면 꽃무릇은 불꽃의 왕관 형태인 반면, 상사화는 원추리꽃 형태입니다.

필자가 10년 전 영광 불갑사에 갔을 때도 상사화 축제라고 현수막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같은 이름의 축제가 열려 안타깝습니다.

참고로 전남 함평군의 경우 꽃무릇 큰 잔치라는 이름으로 제대로 표기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호랑이 조형물
불갑산 호랑이 유래
공연하며 모금
주차장

오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입장하는 관광객들의 엄청난 인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