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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순천 금전산(불재~금전산~낙안온천)

◆ 언      제 : 2011. 1. 15(토). 10:20~14:00(3시간 40분) -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 어 디  로 : 금전산(667.9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동
◆ 누 구  랑 : 목포토요산악회 회원 9명
◆ 산행코스 : 불재 ~ 구능수 ~ 궁굴재 ~ 금전산 ~ 금강암 ~ 낙안온천(도상거리 5.3km)
◆ 날      씨 : 맑았으나 먼안개자욱
◆ 교      통 : 자가용 2대
◆ 산의특징 
금전산은 호남정맥 남쪽에서 특히 우뚝한 산봉인 조계산에서 뻗어나온 한 지맥이 남쪽으로 흘러내리며 고동산을 거쳐 일으킨  바위 산이다. 이 금전산의 옛이름은 쇠산이었으나 100여 년 전 금전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자의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금으로 된 돈 산이다. 그러나 실은 불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부처의 뛰어난 제자들인 오백비구(혹은 오백나한)중 금전비구에서 산 이름을 따왔다"고 금강암 스님들은 말한다. 

  금전산은 낙안읍성 뒤에 낙안의 큰 바위얼굴로 우뚝 서 있다. 정상부의 서쪽면이 모두 바위로 뒤덮여 특히 석양 무렵이면 붉디붉은 광채로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이 첨탑처럼 솟은 암봉 사이를 비집고 한 줄기 등산로가 나 있으며 원효대, 의상대, 형제바위, 개바위, 등 기암들이 도열해  있다. 금전산의 산세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풍수가들의 지형 풀이가 전해지기도 한다.

 

금전산  북쪽에는 옥녀봉, 동쪽 줄기에는 오봉산과 제석산, 서쪽에는  백아산이 있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옥녀산발형 즉 옥녀가 장군에게 투구와  떡을 드릴 준비로 화장을 위해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풀어헤친 형상이라는  것이다.

  금전산 등산로는 동서로 길 게 뻗은 능선길과 정상에서 남서쪽 상송리로 내리뻗은 금강암계곡길 등 세 가닥이 주를 이룬다. 이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물론 바윗길인 금강암 길이다. 초입은  돌이 뒤섞인 단단한 진흙땅 경사길로 시작된다. 금강암 신도들이 종종 오르내리기 때문에 길은 뚜렷하고  넓다.

초입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우뚝한 암봉이 나선다. 높이가 10m쯤 되는 암봉 위는 평평하여 땀을 식히기 그만이고 저 아래로는 낙안벌의 광대한 풍광이 펼쳐진다. 이름하여 형제바위. 원래는 2개의 봉이 서 있었으나 80년대 초 어느날 밤에 아래쪽의 아우바위가 허물어져 버리고 형님바위만 남았다고 한다.

◆ 산행소감
인생은 여행이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요.....
자고 나면 새로운 여정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듯이...
인생도 날마다 새로운 날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심장을 뛰게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나이든 지금도 여행 떠니기 전 며칠전부터 소풍전야의 아이처럼 설레기만 합니다.

오늘은 순천 금전산을 다녀왔습니다. 금전산을 금으로 된 돈 산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산행거리는 짧았지만 너무나도 풍경이 멋있었습니다. 특이나 금강암쪽의 절경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 산행사진

 

 

  

 

 

  

 

  

  

 

 

 

 

 

 

 

  

 

 

 

 

 

  

 

  

  

 

  

  

  

  

  

  

  

 

 

 

 

 

 

 

 

 

 

 

 

 

 

 

 

 

↗ 돈 1,000원을 손에다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딱 어울리는것 같다.

 

 

 

 

 

 

 

 

 

 

 

↗ 낙안온천에 도착하여 목욕을 하러가는 모습

 

 

↗ 낙안온천에서 바라본 금전산

 

↗ 낙안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부드러운 온천수를 자랑한다고 한다.

산행을 마친 후 목욕은 필수이다.

지친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도 상쾌하게 해 준다.

목욕도 산행의 일부인것이다.

 

 

↗ 목포에서 대한산악연맹 목포시연맹이 주최하는 회의만 없었어도

낙안읍성이며 순천만도 구경하고 차분하게 왔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오는 길에 곶감을 팔기에 먹어보고 몇몇 회원들께서 삿는데 참 맛있었다.

 

그리고 강진에 들어서자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천천히 목포에 도착하여 모임에 참석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벤처지원센터에 세워둔 차를 몰고 집으로 오는데 눈이 얼마나 많이 쏟아지던지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천천히 집에 도착했다.

 

이렇게해서 순천 금전산 산행은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비록 산행길이는 짧았지만 처음 가보았다는것

좋은 사람들과 웃음을 함께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다는것

이런것들이 모여 행복이 되지 않겠는가?

 

신묘년 토끼띠해에는 더욱더 행복한 산행을 하고 싶다.

아름다운 산천을 마음껏 구경하고 기록을 남기면서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