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서는 매주말마다 옆지기와 함께 승달산을 오르며 운동을 하고 그랬는데 몇 년 전부터 목포 유달산, 입암산, 부흥산 등에 둘레길이 새로이 조성되는 바람에 그곳에 다니느라 뜸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전혀 안 가볼 수도 없고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시간을 내어 승달산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오려고 아침부터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다도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무안 승달산(僧達山) 332.5m
무안군 청계면과 몽탄면에 걸쳐있는 승달산은 백두대간의 서남부 마지막 지류의 산이다.
해발 332.5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남도의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눈으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훈훈한 훈풍을 느낄 수 있는 명산으로 유명하다.
또한 토양이나 기후 조건이 야생난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어 "난(蘭)" 자생지로도 이름난 곳이다.
승달산이라는 명칭은 고려 인종(1122년) 때 원나라 승려 원명이 이 산에 올라와 교세를 크게 떨쳤고 그를 찾아온 제자 500여 명이 한꺼번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법천사, 목우암, 총지사지 등 불교사적이 많다.
승달산 산행은 목포대학교 정문을 기점으로 매봉∼ 깃봉∼ 하루재∼ 천지골을 거쳐 정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 코스가 가장 인기가 높으며, 하루재를 지나 남쪽으로 더 내려가서 정상을 밟은 뒤 서쪽 능선을 타고 목포대 운동장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애용된다.
반대로 무안군 청계 1리 속칭 구암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약 4㎞ 정도 더 나가면 감돈 저수지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다시 북쪽으로 원령동 마을을 지나 달산 저수지를 끼고 왼쪽 산길을 따라 법천사 쪽으로 오르는 방법도 있다.
또한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목포대 뒤편으로 난 길을 따라 올랐다가 목우암에 들러 약수에 목을 축인 후 잠시 숨을 돌렸다가 올랐던 길을 따라 되돌아오는 것도 좋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기본 정보
▣들머리&날머리 : 목대 정문 옆
▣주차 : 도로가
▣화장실 : 없음
▣네비 : 목포대학교 도림캠퍼스
산행 개요
▣일자 : 2022. 11. 4(금) - 맑았으나 미세먼지 가득하고 세찬 바람이 불어댐
▣동행 : 그림자 벗 삼아
▣경로 : 목포대 정문 → 청계 제일교회 → 제각분기점 → 매봉(190.5m) → 목포대갈림길 → 깃봉(298.0m) → 사자바위산(315.0m) → 하루봉(271.4m) → 하루재 → 목우암 → 법천사 → 달산수원지 피크닉공원 → 승달산 깃대봉(332.5m) →노승봉(319.1m) → 수월동분기점 → 평바위 → 목포대박물관 → 무안 성동리 고인돌 → 무안 월암리 고인돌 → 스토리 정원 → 목포대 정문(원점회귀)
▣산행거리 / 소요시간 : 12.9km / 4시간 4분(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 및 후기
목포대 정문 옆에 주차를 하고 산행 시작
청계 제일교회 앞까지 도로 통과
청계 제일교회 앞에 승달산 등산로 입구라고 쓰여 있음
골목길을 따라서 조금 올라가면 들머리가 나옴
승달산 들머리에 있는 승달산 등산로 안내도
낙엽이 떨어져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 감
제각 분기점
승달산에도 단풍이 멋있게 들어가고 있다
매봉 전 봉우리에 도착
매봉 전 봉우리에서 바라본 풍경
매봉(190.5m)
매봉의 풍경
목포대 갈림길
지나온 매봉
지나온 매봉과 목포대 전경
청계면 상마리 쪽 풍경
가야 할 능선
청계 농공단지
승달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
깃봉(298.0m)
깃봉에서 인증숏
깃봉에서 사자바위까지는 0.2km
사자바위로 향하면서 바라본 무안 연징산 쪽 풍경
사자바위산(315.0m)
사자바위산에서 바라본 멋진 풍경
목포대와 다도해 풍경이 시원스럽게 보이는 따뜻한 양지바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타임을 가짐
하루봉(271.4m)
휴업 중인 주막
하루재
하루재 철쭉 소공원
하루재에서 목우암으로 진행
목우암 가는 길에 물든 단풍
목우암 갈림길
목우암 부도전
목우암 우물
목우암에도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가고 있음
목우암 전체 전경
무안 승달산 목우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553년(성왕 30) 덕이(德異) 또는 덕예(德隸)라고 하는 승려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혹은 725년(성덕왕 24)에 서역 금지국(金地國)에서 온 정명(淨明)이 창건했다고도 한다.
고려 후기 원나라 임천사(臨川寺)의 승려 원명 국사(圓明國師) 징엄(澄嚴)이 중건하였다. 원명은 꿈에 백운산에 있는 총지사(摠持寺)에서 소가 한 마리 나와 이 암자에 이르는 것을 보고 그곳에 가보았더니 계곡 바위에 소 발자국 흔적이 있었으므로 풀을 엮어서 암자를 만든 뒤 목우암이라 하고, 그곳에 머무르면서 수도하였다고 한다.
그 뒤 1662년(현종 3) 영욱(靈旭)이 중창하였고, 1896년(건양 1) 무렵 폐사되었으나 1913년 정병우(丁丙愚)가 암자를 지어 법등을 이었다. 1951년 활연(活然)이 주석하면서 1970년에 옛터에 인법당을, 현 대웅전 자리에는 요사를 지었다. 1990년 대웅전을 지었고, 1992년 산신각을 복원한 데 이어 1993년에는 삼존불상을 봉안하였다.
1896년 법천사(法泉寺)가 폐사되었을 때 법천사 대웅전에 봉안하였던 목조 삼존불상을 목우암으로 옮겨왔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과 1971년에 보수한 축성각(祝聖閣), 1984년에 건립한 요사채 등이 있다. 법당 안에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72호로 지정된 목조 목조아미타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높이 195㎝로서 상품하생인(上品下生印)을 취하고 있다.
축성각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조선 인조 때 인근 법천사(法泉寺)의 중건과 함께 이루어진 건물로 추정되고 있다. 내부는 2칸으로 구분하여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24구의 나한상을 봉안한 나한전(羅漢殿)과 산신당(山神堂)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밖에도 이 절에는 석등과 부도가 있다. 법당 앞에 있는 석등은 높이 215㎝, 너비 20㎝의 크기로 팔각간주(八角干柱)로 받쳐져 있는데, ‘康熙二十年辛酉(강희 20년 신유)’라는 명(銘)이 음각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681년(숙종 7)에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절 일원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82호로 지정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목우암 [牧牛庵]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목우암 삼존불
목우암 삼존불 안내도 참고
목우암에서 바라본 풍경
대나무 숲 속을 통과하여 법천사로 이동
무안 승달산 법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산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725년(성덕왕 24)에 서역 금지국(金地國)의 승려 정명(淨明)이 창건하였고, 1131년(인종 9)에서 1162년(의종 16) 사이에 원나라 임천사(臨川寺)의 승려 원명(圓明)이 중창하였다.
원명은 이곳에다 초암을 짓고 수행을 하였는데, 그의 제자 500명이 찾아와서 크게 중창한 뒤 함께 달도(達道)하였으므로, 산 이름을 승달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 뒤 1622년(현종 3)에 영욱(靈旭)이 중창하였으며, 1896년에 폐허화된 것을 1913년에 나주에 살던 효자 정병우(丁丙愚)가 조그마한 암자를 새로 건립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964년에 승려 활연(活然)이 세운 것이다.
유물로는 약 2,000여 평의 사지와 입구의 장승 2기, 초석 10여 개, 석탑재 및 좌불파편 각 1점, 흙으로 만든 불두(佛頭) 1점 등이 있으며, 목우암(牧牛庵) 옆에 있는 부도들도 원래는 이 절의 부도전에 있던 것을 옮긴 것이다. 부속암자로는 목우암이 있다.
이 목우암은 원나라 승려 원명이 초암을 짓고 살았던 곳이며 현재 대웅전과 축성각(祝聖閣)·요사채 등의 당우들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목조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법당 앞에는 1681년 조성한 석등이 있다.
축성각은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지만 조선 후기 인조 때 중창하면서 복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에는 본존불 외 24구의 나한상을 봉안한 나한전과 산신당의 2칸으로 나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법천사 [法泉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법천사에도 은행나무가 단풍이 절정
법천사 구경을 모두 마치고 달산수원지로 이동
달산수원지로 가는 길에 멋진 은행나무와 단풍
법천사 이정표
목우암 이정표
몽탄 법천사 가압장
도로 양쪽에 세워져 있는 법천사 석장생
도로가에 이쁘게 핀 벌개미취
달산수원지 피크닉 공원 주차장
개방시간 09~17:00,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이용료는 없음
화장실
먹음직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피크닉 공원
달산 120 웰빙 계단
담용 수량 992천 톤, 182필지 519,642㎡(157,191평), 1937년도 건설
달산수원지에서 바라본 피크닉 공원
피크닉 공원에는 족구장과 운동시설도 있음
달산수원지와 피크닉 공원 구경을 모두 마치고 승달산 깃대봉으로 이동
달산수원지에서 승달산 정상까지는 1.0km
달산수원지에서 승달산 정상까지는 오르막으로 조금 힘이 듦
승달산 깃대봉에서 인증숏을 하고 정상석 앞에서 한참을 쉬며 따뜻한 햇볕에 일광욕을 하였는데 램블러가 뺏지를 주지 않아 이상
승달산 깃대봉에서의 조망은 나뭇가지에 가려 별로
깃대봉에서 주지 않던 뺏지를 노승봉에서 준다. 그런데 여기에는 정상석도 없고 삼각점만 헬기장 한편에 있다.
노승봉의 삼각점
옛날에 산불감시초소가 있었던 곳인데 철거되고 왼 작은 태극기만 펄럭펄럭
수월동 갈림길
목대 박물관 방향으로 진행
목대 박물관으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목포와 신안쪽 풍경
지나온 능선
옛 산불초소가 있었던 봉우리
평바위
목대 박물관 도착
목포대학교 전경
무안 성동리 고인돌
무안 월암리 고인돌
목대 은행나무
12시가 넘었는데 이제 등교하나?
목포대학교 스토리 정원
목대 정문
목대 정문 옆 애마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일광보양탕으로 이동
일광 보양탕에서 보양탕으로 오찬을 하고 오늘의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하였는데 강풍 못지않은 늦가을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는 가운데 홀로 여유롭게 승달산 구석구석을 전부 돌아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온 의미 있는 나만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승달산 정상석이 깃대봉에 세워져 있고 정상이라고 쓰여있는데 Gps는 노승봉이 승달산이라고 뺏지를 주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잘못되었다면 시정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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