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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화순 용암산(용암사~우봉리마을회관)

용암산(544m)

우리의 일상은 항시 긴장과 때론 숨 막히는 전쟁과도 같다.

그러다 보니 간혹 생각이 막히고 영감이 말라 바닥이 났을 때가 많이 있다.

이럴 때 명약은 무엇일까?

산책과 여행이라고 한다.

산책과 여행은 좋은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몸이 지치고 스트레스로 인한 마음의 풍랑이 거세도 고요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최고의 선물인 일상탈출로 재충전을 하기 위해 화순 용암산을 다녀왔다.

용암산은 화순군 한천면과 춘양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화순 일대의 산세는 비교적 유순한 편이나 이곳 용암산 만은 말 그대로 용암이 솟아오른 듯 날카롭고 거칠게 보인다.

정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뻗은 능선은 석영암 바위들로 연봉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을 비롯한 3개의 봉우리는 날카로운 바위봉으로 되어 있어 등산하는데 약간의 위험도 따른다.

그러나 오히려 아기자기한 바위봉은 스릴도 만끽할 수 있어 독특한 맛을 지닌 산이다.

그래서인지 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꽤나 있는 편이다.

정상을 향해 산등성이를 오르다 보면 고려 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축성했다는 금오산성 터의 흔적이 듬성듬성 남아 있는데, 역사의 흔적을 매만져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이다.

용암산은 원래 금오산이라 불렸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산세가 솟은 바위가 있다 하여 용암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 지역 한천이 물이 좋기로 유명하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약수터가 있는데 그 물 맛은 이 한천의 명성을 입증해 주는 듯하다.

계절에 따라 봄에는 용암산을 중심으로, 온통 진달래꽃이 온 산에 만개하여 녹색과 조화를 이룬 진분홍 꽃천국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몰래 핀 자생석란은 등산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풍겨준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칠형제바위


■ 일자 : 2023. 7. 11(화) - 흐리고 비

■ 동행 : 목포 다솜산악회 정기산행

■ 코스 : 용암사 주차장 → 용암사 → 능선삼거리 1 → 도덕산(327m) 정상 → 능선삼거리 1 → 바위전망대 → 능선삼거리 2 → 바위전망대 → 금오산성지 이정표 → 칠형제바위 전망대 → 칠형제바위 정상 → 철계단 → 용암산(547m) 정상 → 암릉로프구간 → 철다리 → 묘지 → 불암사 갈림길 → 포장임도 → 우봉리마을회관

■ 거리 및 소요시간 : 6.3km/2시간 50분(휴식시간 15분 포함)

■ 후기

▶용암산은 화순군 한천면과 춘양면의 경계지점에 우뚝 솟아있는 숨어있는 명산

▶화순일대의 산들은 비교적 유순한 산이 많으나 유달리 이곳 용암산만은 말 그대로 용암이 솟아오른 듯이 날카롭고 거칠어 산이름도 용용자가 아닌 솟을 용자를 써 용암산(聳巖山)이라고 함

▶정상을 비롯한 3개의 봉우리는 날카로운 바위봉으로 돼 있어 산행하는데 약간의 위험도 따르나 아슬아슬함의 스릴도 만끽할 수 있어 요즘에는 인근의 산객들은 물론 멀리 수도권 산악회에서도 많이들 찾는다고 함

▶아직 덜 알려진 산이라서인지 산행코스도 용암사를 들머리로 하거나 우봉마을회관을 들머리로 하여 정상을 거치는 코스가 유일하고 자차 산행일 경우 불암사 임도를 거치는 원점회귀도 가능

▶용암사 뒤 능선삼거리에서 인근의 무명산인 도덕산 왕복도 가능

▶암릉에서의 조망은 압권이며, 빛고을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과 화순의 진산인 모후산, 영암의 핵 월출산, 장흥과 보성의 경계를 이루는 제암산까지 거침이 없고 이 외에도 나지막한 산군들의 물결치는 파노라마가 환상적이었음

▶등산로도 명확하고 전체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으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체 산행거리 6.3km 중 불암사 갈림길에서 우봉마을회관까지 약 2.5km의 구간이 포장된 임도

▶총평을 하자면 짧은 코스에 비해 조망이 제법 그럴듯하였으며, 멋진 사진을 담을 포토죤이 있어 재미가 솔솔한 산행지였으나 하산 시 비가 내려 비를 맞음

▶산행을 마치고는 황칠흑염소탕(19,000원)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오늘의 행복했던 여정 마무리

■ 기록


■ 사진

용암사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단체사진

용암사

용암사는 화순군 한천면 한계리 용암산(聳巖山)의 기슭에 있는데 1890년 조정기가 창건하였다.

임진왜란으로 폐사가 된 금오사(金鰲寺) 자리에 사찰을 창건하였다고 하지만 조선 시대 사료에서는 금오사에 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사찰 이름을 인근에 폐사된 조선 시대 사찰 용암사(聳巖寺)로 명명한 것으로 보아 1890년에 처음 창건한 것으로 보인다.

창건 이후에는 조계종 원로 위원을 지낸 천운(天雲), 백양사 주지를 역임한 암도(岩度) 등이 수행, 정진하였다.

법당은 1978년 3월에 호남 탄좌와 많은 신도들의 시주로 무량수전(無量壽殿)을 세웠다.

무량수전이 훼멸되자 현 주지 정타(正陀)가 대웅전(大雄殿)과 삼성각(三聖閣)을 짓고 그 서쪽에 종각을 세웠으며, 1981년 음력 1월 그믐날에 100관의 종을 안치하였다.

능선삼거리 1

도덕산(327m)

도덕산 정상에는 표지석도 없고 조망도 없어 그냥 다녀만 옴

능선삼거리 2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도덕산

금오산성지

칠형제바위전망터

칠형제바위전망터에서 바라본 멋진 풍경이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칠형제바위

칠형제바위에 올라 한참 동안 구경하다가 기념사진도 찍음

철계단

철계단을 힘겹게 오르는 모습

암릉지역

용암산(544m)

용암산은 높은 바위가 용처럼 높이 솟아 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동국여지지』에는 금오산(金鰲山)의 별칭으로 기재되어 있다.

‘금오(金鰲)’는 산 위에 있는 샘에서 하늘로 올라간 금자라가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그 때문에 이 산을 금오산이라 불렀다.

『대동지지』에는 “금오산의 동쪽 가지를 용암산이라고도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철다리

암릉지역

묘지

용암산 등산안내도

임도 시작

비를 맞으며 하산

600년 된 보호수

우봉리마을회관

우봉리마을회관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비에 젖은 옷을 갈아입음

화순흑염소

화순흑염소식당에서 황칠흑염소탕(19,000원)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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