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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영암 월출산(경포대~천황봉~경포대)

 

<구정봉에서 바라본 월출산>

 

 

나는 산을 알고부터 소박한 꿈이 하나 있었습니다.

남들은 꿈을 말할때 재산이나 권력같은 욕심을 말하지만

나는 눈꽃 만발한 어느 겨울산정에 올라 운해 두둥실 떠있는 곳에서

빨간 햇님 솟구치는 맑은 아침을 맞이하고 싶은 그런 소박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맞이하는 일출 기분은 어떠할까...

정말로 하얀눈이 빨갛게 물들어 불타오르는 듯한 뜨거움이 느껴질까...

이번 겨울엔 꼭 한번 볼 수 있을까?

 

그래서 눈이 펑펑 내린다는

설악산과 한라산을 매일같이 그리게 되었고

시간이 나면 무등산이라도 다녀오고 싶은맘 간절했는데...

허무한 꿈으로 변해 버렸고

눈이 온지도 며칠 지났고

남부지방에는 눈도 별로 오지 않았는데

꿩 대신 닭이라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출은 아니더라도 설경이라도 보려고

나 홀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월출산을 찾았습니다.

 

꿈을 찾아간 월출산의 구정봉과 천황봉

그곳에는 내가 그토록 그리고 소망하던 꿈이 있었습니다.

환상과도 같았던 꿈

마침내 난 꿈을 찾았고

여한없는 기쁨과 행복을 맛 보았습니다.

 

찾아 떠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꿈

꿈은 바로 우리들 곁에서

우리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언      제 : 2012. 02. 11(토)

 

   ◈ 어 디  로 : 월출산(809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영암군, 강진군

 

   ◈ 산행코스 : 월남버스정류장 ~ 경포대 ~ 바람재삼거리 ~ 구정봉 ~ 향로봉 ~

       바람재삼거리 ~ 천황봉 ~ 통천문 ~ 경포대삼거리 ~ 경포대 ~ 월남버스정류장

       (약10.0km)

 

   ◈ 산행시간 : 4시간 19분(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 누 구  랑 : 나홀로

   

    날      씨 : 맑   음 

 

   ◈ 교      통 : 자가용

 

   ◈ 산행기록

        - 10:46  월남버스정류소

        - 11:58  바람재삼거리

        - 12:11  베틀굴

        - 12:25  구정봉

        - 12:30  향로봉

        - 12:53  바람재삼거리

        - 12:59  남근바위

        - 13:08  돼지바위

        - 13:48  천황봉

        - 13:54  통천문

        - 14:00  통천문삼거리

        - 14:05  경포대삼거리

        - 14:20  경포대 옹달샘

        - 15:05  월남버스정류소

 

 

 

◈ 산행사진

▲ 월남버스정류소에서 바라본 월출산 

 

월출산국립공원 경포대지구 

 

바람재삼거리 도착 

 

▲ 구정봉 아래 따뜻한 곳에서 잠자고 있는 등산객의 모습 

 

구정봉의 장군바위 

 

▲ 구정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월출산 천황봉 

 

▲ 베틀굴(여근바위)

 

구정봉을 오르다 보면 맨 먼저 나타나는 곳이

입을 떡 벌린 형상을 하고 있는 베틀굴이다.

이 굴은 옛날 임진왜란 때 이 근방에 사는

여인들이 난을 피해 이 곳에 숨어서 베를

짰다는 전설에서 생긴 이름이다.

 

굴의 깊이는 10m쯤 되는데, 굴 속에는 항상

음수가 고여 있어 음굴 또는 음혈이라 부르기도 하며,

이는 굴 내부의 모습이 마치 여성의 국부와 같은

형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더구나 이 굴은 천황봉 쪽에 있는 남근석을

향하고 있는데, 이 기묘한 자연의 조화에

월출산의 신비를 더 해주고 있다. 

 

구정봉에서 바라 본 월출산 

 

▲ 마애여래좌상 

 

  

 

  

 

 

 

  

 

  

 

후면에서 본 남근바위 

 

전면에서 본 남근바위

 

이 바위는 남성의 성기같이 생겼다하여 남근바위라고 한다. 

 

 

 

 

 

 

 

돼지바위 

 

  

 

월출산 천황봉 

 

  

 

  

 

 

 

 

 

 

 

 

 

  

 

  

 

  

 

 

 

 

 

 

 

 


 

 

 

 

  

 

 

 

  

 

  

 

  

 

 

 

 

 

  

 

 

 

 

 

  

 

 

 

  

 

천황봉 아래쪽의 눈꽃

 

지나가는 모든 등산객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나도 한참을 머무르면서 구경하고 디카에 담아 보았다. 

 

월출산 정상에서 부탁하여 한컷 

 

▲ 월출산 장군봉의 모습 

 

▲ 월출산의 눈꽃과 영암읍시가지의 모습 

 

  

 

  

 

  

 

 

 

통천문 

 

 

 

 

 

 

 

통천문 아래쪽에도 눈꽃이 만발 

 

▲ 바위에는 고드름도 열고... 

 

▲ 다시보는 월출산 장군봉 

 

구름다리쪽에서 오는 길은 출입통제지역

 

눈이나 비가 많이 오면 출입통제에 들어간다.

이럴때 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 한참을 하산하니 대나무밭이 나왔다. 

 

▲ 대나무밭을 바로 지나니 경포대 옹달샘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가끔 생수를 마시는데 오늘은 목이 타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

 

▲ 시원스럽게 하늘로 쭉쭉뻗은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하산

 

월남버스정류소에 도착함으로써 월출산 산행 종료

 

오늘은 홀로 여유있게 사진도 찍으면서 구경도 하면서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다음에는 눈이 더 많이 온 날

꼭 한번 월출산을 찾고 싶다. 아름다운 눈꽃을 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