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읍에서 무안북중학교 제21회 모임이 있어 가다가
조금 시간이 남아 잠시 구경을 하고 갔다.
천연기념물 제82호인 청천리 팽나무와 개어서나무는
웅장하고 그 자태가 높이 솟구쳐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
예전에는 없던 관리소도 있었고
평상도 나무밑에 있어 여름철에는 동네 주민들이
잠시 낮잠도 자고 쉬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 나무들이 언제 심어졌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전설에 따르면,
대략 500여년 전에 이 마을에 달성배씨 배희가 들어와
이 곳에 자리잡고 자손을 번창시키고자 하였다.
그런데 서해의 해풍이 불어와 집은 물론 농사에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고민하던 어느 날,
한 나그네가 지나가는 말로 마을 앞에 팽나무와 개어서나무를 심으면 될것이라고 하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100여 그루의 나무를 구하여 심었다.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바다바람을 막아주자 자손도 늘고 마을도 번창하게 되었다고 한다.
팽나무 54그루, 느티나무 60여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받고 있다.
나무의 둘레는 평균 3m이며 높이는 3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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