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자연은 푸른 새순을 위해 힘차게 봄꽃 나무들을 오동통 살찌 우며 꽃망울 움틔우는 3월!
우리들 눈에는 보이진 않지만 우리들 귀에는 들리진 않지만 자연도 아픔이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움을 피우기 위해서는 고뇌의 눈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네 인생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안내산악회를 따라 완도 삼문산으로 시산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 약초가 가장 많다는 조약도의 약산면은 흑염소와 삼지구엽초(음양곽)로 유명합니다.
약산면을 이루는 삼문산(해발 397m)은 비교적 해발이 낮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산입니다.
4월이면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고 정상인 망봉에는 봉화대가 있었던 자리가 남아있으며 죽선리에서 망봉으로 오르는 길은 북쪽으로는 천관산이 손에 닿을 듯 보이고 남쪽으로는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와 바다에 떠 있는 느낌을 받는 코스이며 죽선리에서 300여 미터쯤 오르다 보면 바위 사이에서 나오는 신선골 약수터가 있어 목을 축일 수도 있습니다.
삼문산 정상인 망봉에서 바라본 조망은 경쾌하고 찬란하였으며,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는 찌든 내 심신을 달래주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는 간단하게 사산제를 지내고 맛있는 흑염소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곁들여 약주도 한잔하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늦기 전에 인생을 즐겨야 할 것 같습니다, 되게 오래 살 것처럼 행동하면 어리석습니다.
걷지도 못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인생을 후회하지 말고 몸이 허락하는 한 가보고 싶은 곳 여행하렵니다.
가난하건, 부자건, 권력이 있건, 없건, 모든 사람은 생로병사의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옛 동창, 옛 동료, 옛 친구들 만나려 합니다.
그 회동의 관심은 단지 모여서 먹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인생의 남은 날이 얼마 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돈! 은행에 있는 돈은 내 돈이 아닐 수 있습니다, 돈은 쓸 때에 비로소 돈입니다.
늙어가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을 잘 대접하는 것입니다.
사고 싶은 것 있으면 사고, 즐길 거리 있으면 즐길 것입니다.
혹시 병들더라도 겁먹거나 걱정하지 않으렵니다,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니까요.
몸은 의사에게 맡기고, 목숨은 하늘에 맡기고, 마음은 스스로 책임지려 합니다.
자식들이나 손자에 관한 일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만 하고 입은 꼬~옥 다무렵니다.
나이 들어 쓰는 돈은 절대로 낭비가 아닙니다, 아껴야 할 것은? 노년의 시간이고, 노년의 생각이고, 노년의 건강입니다.
돈과 사랑이 남아 있다면 정발 얍삽하게 아끼지 않고 베풀겠습니다.
자신이 자신을 최고로 여기고, 자신을 대접하며 살다가 생로병사에 순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머물듯 가는 것이 세월이기 때문에~~~

□ 산행일 : 2025. 3. 11(화). 07:30
□ 날 씨 : 맑음
□ 산행지 : 삼문산(397.0m)
□ 동행자 : 다솜산악회 정기산행
□ 산행코스 : 죽선마을→신선골약수→장룡산(356m)→상여바위→망봉(삼문산)→토끼봉(등거산)→200m Back→움먹재→진달래공원
□ 산행거리/소요시간 : 5.7km/2시간 10분(휴식시간 15분 포함)
□ 산행지 개요
완도군 약산도 삼문산(三門山, 397m)은 바위로 이루어진 주능선의 풍광이 멋진 곳이다. 특히 산 위에서 조망하는 아기자기한 다도해 풍광이 아름답다. 서쪽으로는 고금도와 신지도, 완도, 해남으로 이어진 올망졸망한 산세가 아름답고, 동쪽 멀리 보이는 생일도와 금일도, 금당도로 연결되는 섬들의 무리도 정겹다. 봄맞이 산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삼문산이란 이름은 주능선에 위치한 세 개의 고개에서 유래했다. 옛날 이 산 주능선 동쪽 분지인 삼개문(일명 삼감안)에는 땔감으로 쓰는 나무나 풀이 많았다. 이것을 베어 지게에 메고 서쪽 천동나루 방면으로 넘어오는 길이 세 갈래 있는데, 망봉과 등거산 사이에 있는 움먹재, 망봉과 장룡산 사이에 있는 파래밭재, 그리고 큰새밭재가 그것이다. 이 세 고개를 문으로 보고 삼문산이라 지은 것이다.
약산면은 신라시대 장보고가 완도읍 죽청리에 청해진을 설치할 때 주민이 최초로 섬에 들어왔다고 한다. 1914년 고금면으로 편입되면서 우두리, 장용리, 득암리, 해동리, 관산리 등의 5개리로 통합 후 1949년 고금면에서 다시 분리되면서 '약산면'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른다.
□ 산행후기
▶이번이 4번째 산행
▶시산제 산행
▶복수초가 많은 산이나 철이 지나 딱 한 개 봄
▶비단 같은 바다와 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조약도 삼문산
▶희귀 약초 자생 약산도로도 불리며, 섬서 키운 흑염소 옛부터 유명
▶해발 399m 정상 ‘망봉’ 오르면 맑은 날 제주 한라산까지 보인다는데 오늘은 안보임
▶400m 떨어진 토끼봉 전망대선 360도 탁 트인 풍경에 눈호강
▶진달래공원에서 시산제
▶시산제 후 홍어삼합으로 약주 한잔하고 점심식사
▶날씨가 좋아 시산제 하기에 딱이었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기고 온 위대한 여정이었음
□ 산행지도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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