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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하이킹&여행

무안 승달산(제일교회~목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산을 오른다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이 뛰고 행복한 일입니다.   

남들은 취미가 달라 각자대로 논다고 하지만 어쩜 나는 함께 산을 오를 수 있어 다행인지 모릅니다.   

인연이 되고난 후 검은머리 팥뿌리가 되도록 산다는 맹세를 하고 지금까지 30여년을 살아오면서 희노애락도 많았지만
그래도 나이들어 서로가 사랑해 줄 사람은 서로뿐이기에 그 사람이 더욱 소중하게 오늘따라 느껴 집니다.   

따라서 날마다 가족들을 위해서 고생이 많은 그 사람을 위하여 오늘도 봉사 산행겸 몸을 풀러 집에서 제일 가까운 승달산에 올라 온갖 스트레스를 다 날려 보내고 왔습니다.   

산다는게 뭔지 때론 외롭고 슬프고 기쁘기도 하고 그러지만 지금의 내 소망은 그 사람과 함께 영원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게 바람입니다.   

인생 뭐 별게 있겠습니까?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마음 편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오늘도 그 길을 묵묵히 갈 따름입니다.

◈ 산행지도

◈ 산행일시 : 2013. 02. 24(일)
◈ 산행장소 : 승달산(332.5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 몽탄면
◈ 산행인원 : 아내와 둘이서
◈ 산행코스 : 제일교회 ~ 매봉 ~ 깃봉 ~ 사자바위 ~ 하루재 ~ 산불감시초소 ~ 송씨묘 ~ 목포체육관
◈ 산행거리 : 약 8.0km
◈ 산행시간 : 2시간 50분(09:30 ~ 12:20) → 잠깐의 휴식 및 보통걸음으로
◈ 날 씨 : 맑았으나 먼안개
◈ 이동수단 : 자가용
◈ 산행사진

승달산 산행을 마치고

막내딸래미 기숙사 짐 싣고

집으로 향하는데 마침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떡갈비를 먹어볼까하고

예술고등학교쪽으로 가서 떡갈비집을 찾았는데

오늘은 정기휴일이라고 쓰여 있었다.

 

꿩대신 닭이라고 그럼 모처럼 약오리탕이아 먹어보자하고

옛날에 몇번 갔던 중등포저수지 옆 집을 찾았다.

 

예전만은 못해도 그래도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었으며

우리는 약오리탕 1마리를 시켜 셋이서 오붓하게 먹는데

마님께서 큰딸래미 내외에게 전하를 하더니

점심 안 먹었으면 오라는 것이다.

해서 약오리탕 반마리를 시켜 먹게 하였다.

 

그런데 모처럼만에 먹어서 그런지

그런대로 맛이 괸찬았다. 밑반찬도 괸찬고...

 

가격은 약오리탕 1마리에 40,000원이었고

반마리는 25,000원이었다.

가격도 그렇게 많이 비싸지는 않은것 같다.

 

 밑반찬이 가지수가 많고 푸짐하였다.

맛도 괸찬았다.

 

 약오리탕

 

여러가지 약재를 넣어 끓인것 같다.

완전 보약이다.

옛말에 소고기는 누가 사줘도 먹지말고

돼지고기는 누가 사주면 먹고 안사주면 먹지말고

오리고기는 쫒아 다니면서 먹으라 했다.

더군다나 중년이 넘어서면 오리고기가 최고인듯 싶다.

 

 후식으로 나온 호박식혜

 

주인장이 직접 딴 호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시원해 후식으로 개운하였다.

 

마지막으로 귤로 입가심

 

중등포에서 약오리탕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초의선사기념관을 찾았다.

초의선사(1786-1866년)는 조선 후기 불교계에 선풍을 일으키고

명맥만 유지하던 우리 차와 다도를 중흥시켜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인물.

다산 정약용에게 다도를 가르쳤고 평생 친구인 추사 김정희,

소치 허련등과 폭넓은 교유를 가졌으며 동다송(東茶頌)을 지어 우리 토산차를 예찬.

초의선사의 사상은 선(禪)사상과 다선일미(茶禪一味)사상으로 집약되는데

다선일미 사상은 차 안에 부처님의 진리와 명상의 기쁨이 녹아있다는 것.

전남 무안군은 최근 초의선사의 탄생지인 삼향면 왕산리에 초의선원을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