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곰개나루로 향하던 중 숭림사 표지판이 눈에 들어와 들려 보았다.
숭림사는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 함라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1345년(충목왕 1)에 창건했는데, 중국 선종의 초조(初祖)인 달마(達磨) 대사가 허난 성[河南城]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서 9년 동안 면벽좌선(面壁坐禪)을 했다는 고사(故事)에서 절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보광전(普光殿 : 보물 제825호)만 빼고 모두 소실되었는데 10년 뒤에 우화루(雨化樓)만 재건되었다.
그뒤 사적이 없이 내려오다가 1923년에 황성렬 주지가 나한전과 영원전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광전 우화루·영원전·나한전·요사채 등이 있다. 절 입구에는 부도군이 있다.
절 주변에는 아름다운 단풍나무들이 줄비하게 늘어서 있었으며, 가을비에 몾 이겨 떨어져 가고 있었다.
아마도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이번 겨울은 빨리 찾아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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