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유수와 같고 인생은 허무한것이라고 하더니 금년도 벌써 4분의 3이 접어지려 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나는 6시 20분에 퇴근을 하고 차를 집에다 가져다 놓은 후 버스터미널로 향해 홀로 쓸쓸하게 광주행 버스를 탔다. 전날 과음한 탓에 컨디션이 영 엉망이었지만 아사에게 미리 간다고 약속했었고 또 우리 목포 식구들인 파란하늘과 시나브로가 먼저 가서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여서 약속을 어길 수는 없었다.
광주터미널에 내리자마자 현대약국에 들러서 어제 저녁에 술을 몽땅 마셨는데 목포에서 버스를 타고 오니 속도 울렁거리고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니라고 했더니 약과 드링크를 주더군. 먹고 모임장소인 소천지에 도착하니 8시 20분정도 된것 같다. 수많은 친구들이 미리와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며 정다운(박종률) 운영자께서 불우이웃 돕기 관계로 소모임방을 만드는 것 하고 닉네임 뒤에 가로 열고 닫고 본명을 쓰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참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해 나도 찬성표 하나를 던졌다.
그리고 나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술을 한잔 두잔 주고 받고 했는데 내가 그동안 모임에 많이 참석을 안해서인지 처음 참석한 친구들이 많아서인지 거의 3분이 2정도는 모르는 친구들이었다. 그러나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서 만났던 친구들에게서 느꼈던 내 감정을 하나하나 표현해 보고자 하노니 설사 그게 아니고 맞지 않고 틀린다 하더라도 이해해 주고 웃음으로 받아 넘겨주려무나...
먼저 우리카페의 주인장 터프가이
1. 백운이.....
나도 카페를 운영해 보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잘하고 잇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을 올리는 친구들에게 댓글도 달아 주는 등 조금만 더 분발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모임 개최하느라 수고 많았다.
2. 산빛친구....
장흥이 고향이고 지금 보성에서 근무한다고 했던가? 조용하면서도 묵직하게 느껴지던데 노래는 또 그렇게 잘하데...술잔은 주고 받지 못했지만 반가웠어....
3. 파란하늘.....우리 목포를 대표하는 미인이다. 마음씨 좋고 성격 활달하고 자애양로원에서 노인들을 돌보는 일을 한다. 영원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
4. 아사.......정말 다정 다감하고 성격이 좋은 친구라고 느껴졌다. 그런데 왼지 외로운면이 보이는것 같았다. 힘을 내고
더욱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야하지 않겠니? 가는데 마지막까지 배웅해 주고 손을 몇번씩이나 흔들어 주는 모습에서
감사함을 느꼈다.
5. 육이사.....해남과 연관이 많고 여행도 좋아하고 노래도 무지 잘하데...ㅎㅎㅎ...그리고 핸드폰으로 사진도 막 박더먼 잘 나왔니...ㅎㅎㅎ 만나서 반가웠다.
6. 일송정.....내가 술이 많이 취했었나. 일송정 아무리 기억을 할려고 해도 기억이 안난다. 미안하다. 다음에 만나면 확실하게 인사 나누세..ㅎㅎㅎ
7. 용운........술 잘먹고 분위기 잘 맞추고 사진 올리느라 수고혔어...ㅎㅎㅎㅎ
8. 맨발.......평소에는 말을 잘 안하게 보이던디 술 기운에 그런지 노래방서 잘 놀더군... 만나서 반가웠어.
9. 백호......어디가 고장난 거냐 술도 못 먹는다고 그러게...그리고 영암독천에서 지금 일하고 있다고 그랬지. 만나서
반가웠고 열심히 일해라 그리고 또 만나자구나.
10. 무등산.....당초 무등산총각이었는데 인제 총각딱지를 띠었더군...ㅎㅎㅎ 바쁜일이 잇다고 먼저 갔는데 다음에는
노래도 한자리하고 끝까지 같이 놀아보세나. 얼굴보니 참 좋데 다음에 또 보자고.
11. 빛소리.....일찍 사고쳐서 손자도 보앗다고 하던데 역시 옷차림이 멋지더군..나와 같은 무안이 고향이라고 해서 기억이 생생하구나. 근데 노래방서는 끝까지 안있고 먼저 갔지...처음 보았지만 영원히 기억할것 같다.
12 정다운.....우리방 운영자로서 여러분들도 다 잘 알고 있으니 생략하는데 다음에는 술좀 먹고 좀 취하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ㅎㅎㅎ 너무 무리한 부탁인가.
13. 정소현.....요즘 여기저기 여행 다니느라 바쁘던데 머리 스타일이 옛날에 비해서 많이 변했데...젊어지고 싶은 욕망이 많이 있게 보여졌다. 근데 나만 만나면 술을 그렇게 잘 먹는다는 애기가 한잔을 안하니 그 놈의 속을 알다가도 모르겠어...ㅎㅎㅎ
14. 병팔이.....처음 만나는 친구였지만 다정하게 대해준 친구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정말 진실한 친구로서 영원히 함께가는 친구가 되자구나...그리고 노래방에서 메들리로 한곡조 뽑는데 참 가수 못지 않데...재미있었어.
15. 청재.....여꼬들에게 인기가 많은건지 인기가 없으니까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건지 통 모르겠는데...ㅎㅎㅎ 이쁜 여꼬들하고 사진은 제일 많이 찍었데....포즈도 아주 멋있고...만나서 반가웠고 항상 건강해라.
16. 미니.....미니 친구는 처음 보았고 이야기도 못 나눠보았네...내기 미안타 아마 노래방에서 먼저 나갔었지. 다음엔 한잔 같이 하자고...ㅎㅎㅎ
17. 날개천사.....천사도 나하고 초면이었었지. 얼굴 이삐고 몸매 날씬하고 노래방에서 부르스도 치고 박자가 착착.ㅎㅎㅎ 즐거웠다. 고마워,ㅎㅎㅎ
18. 만나.....아주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친구 같앗어...다만 술을 못하니 그게 좀 흠이기는 한디..ㅎㅎㅎㅎ 만나서 반가웠어.
19. 기쁘미......언제 기쁘미로 바꾸었나...촌놈이었잔어..잘 살고 있지 만나서 반가웠다. 언제나 열심히 사는 친구이길
바랜다.
20. 시나브로....해남을 대표하는 미인이다. 나하고는 이번이 3번째 만남이엇다. 차 운전하느라 수고했고 집에 도착하여
신랑에게 혼 안낫냐.ㅎㅎㅎㅎ
21. 안종길......만나서 반가웠고 완전 소주맨이더군....우리는 맥주 마시는데 너 때문에 별도로 소주 가지고 왔잔어...구성지게 말도 잘하고 재미있었다.
22. 나미.....우리방에 운영자로서 처음 보았는데 대화 한마디도 못해 보았네. 항상 수고가 많고 그래서 무척이나 나미가 누굴까 그랬는데 역시 우리는 믿고 친구를 따라가도 괸찬겠어. 다음엔 한잔하자..ㅎㅎㅎ
23. 앙코르.....순천에서 나보다 한발 먼저 도착한 앙코르...그 성의가 가상하지 않니. 너의 아름다운 얼굴 보아서 좋았고 언제나 변치 말고 함께 하자구나.
24. 큰산......가입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했지..담배도 2년전에 끊고 대단해. 나는 못하는 것을 너는 하니 대단하다할 수 밖에...끝까지 분위기 맞춰주고 고마웠다. 내가 산을 좋아하다 보니 큰산이란 닉네임이 금방 기억이 되더라구.
25. 청경......청경 너하고도고 술 한잔 주고 못 받은것 같네...미안하다. 다음엔 꼭 내가 한잔 줄께. 만나서 반가웠어.
26. 한란......둥그런 보름달이 왜 갑자기 생각이 날까..ㅎㅎㅎ 술도 잘 먹고 노래도 잘 부르고 놀기도 잘하고 다 잘하데...만나서 반가웠고 재미있었어.
27. 꽃담....우리의 총무로서 이삐기도 하지만 역활도 잘하고 술도 잘하데...같이 나누는 한잔의 술로 영원히 기억될것 같어...항상 변치 않는 마음으로 우리 살아가자구나.
이상 나까지 하면 그날 참석한 숫자가 28명이구나. 모두들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세상의 근심걱정 다 잊어버리고 웃으면서 대화하고 즐겁게 노래부르고 노는 모습에서 우리 모두는 행복을 느꼈다고 본다.
내 언젠가 행복의 조건이란 글을 통해서 행복이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최대한 즐길 줄 아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한적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하나다. 지천명의 경지에 다다른 우리는 이제 새로운 계획을 짜고 씨앗을 뿌리기 보다는 뿌려놓은 씨앗을 수확하고 정리해야 하는 시기에 다다른 것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과 환경속에서 후회하지 않을만한 생활을 하면서 조그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고 만남을 소중하게 여길때 우리 호남정유회는 나날이 발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아무튼 정모날 만나서 정답고 행복했던 순간들처럼 영원히 변치않고 내가 먼저 인심쓰고 양보하고 이해한다면 우리들의 만남이 더욱더 소중해 질것이라는 확신을 하면서 다음에 또 만나는 날까지 모두다 건강하고 가정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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