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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처제 시어머님 조문

2008. 12. 5(금) 퇴근과 동시에 집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평택으로 처제 시어머님 조문을 갈려고 하는데 눈이 엄청나게 쏟아진다. 승용차로 갔다 새벽에라도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지금 이 상태로 봐서는 도저히 안될것 같다. 그래서 열차를 타고 가기로 하고 목포역으로 나갔다.

 

목포역에 도착하여 KTX열차표를 서대전 가는 것으러다가 예매를 하고 기다리는데 눈이 마구 쏟아진다. 한참을 기다리다 저녁 9시 30분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목포역광장에는 눈이 오고 있었다. 금년들어 두번째로 눈이 오는데 참 멋있다.

 

 

 

 역광장의 탑도 불빛에 찬란히 빛나고 있다.

 

 

 눈은 더욱 거세게 내리고 있다.

 

 떠나기전에 다시보는 멋진 장면이다. 서대전에 도착하니 밤 11시 40분이되었다. 열차시각표를 찾아 보며 평택행을 아무리 찾아도 없다. 안되겠다 싶어 안내원에게 문의를 하였더니 대전역으로 가란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대전역으로 가는데 요금이 4,000원 나왓다.

 

대전역에서 평택행 열차는 12시 30분에 잇엇고 평택 도착예정시간은 01시 40분이다. 평택역에 도착하여 장례식장까지 가니 새벽 2시가 되었다. 문상을 하고 새벽 4시께 상가를 나와 역근처 찜질방에서 한숨을 부친 후 아침 8시열차로 목포로 출발했다.

 

 

 무궁화호 열차에는 열차카페가 있어 거기에서 어묵으로 아침을 때우고 창가에 앉아 설경을 구경하면서 내려 오는데 장관이었다. 눈은 대전아래 지방만 왔지 대전 윗지방에는 하나도 않왓다.

 

 

 차창박으로 구경하고 온 설경의 장면들이다. 한폭의 그림같이 멋있었다. 대전역에서부터 목포역까지 계속 창밖을 바라보며 설경을 감상하고 왔다. 이처럼 설경을 실컷 구경하기는 처음이다.

 

 

 

 

 

 

 

 

 목포역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1박 2일간의 조문은 끝이 났다. 처제 시어머님께서는 향년 82세이며 혼자 병원도 다니시고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돌아 가셨다고 한다. 노인들은 환절기에 많이 조심해야할것 같다.

 

 

 

 

 하당에서 생태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집에 도착하니 아파트 화단에도 눈이 가득하다.

 

 

 

 

 

 

 

 인생은 허무한것이다. 욕심내지 말고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열심히 착하게 사는게 좋다고 본다. 그리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한번 왔으면 언젠가는 가야하는 우리내 인생! 서로가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을때 잘하자. 후회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