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6. 03. 26(토)
▣ 기상상황 : 흐리고 쌀쌀함
▣ 산행장소 : 두륜산(703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 산행코스 : 오소재~오심재~노승봉~가련봉~두륜봉~진불암~북미륵암~오심재~오소재(원점회귀)
▣ 산행거리 : 7.89km(Gps 측정)
▣ 산행시간 : 2시간 52분
▣ 이동수단 : 자가용
▣ 산행후기
두륜산을 찾은지도 몇해가 된것 같다. 그만큼 세월이 빠르다는 증거일게다. 뭐니뭐니해도 두륜산 산행의 묘미는 아찔한 암릉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인데 지금은 많은 계단을 만들어 놓아 위험요소를 제거한것 같다.
두륜산(703m)은 해남의 영봉이며 여덟개의 높고 낮은 연봉으로 이루어진 규모있는 산이다. 북서쪽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빼어난 경관을 이루며 산행코스가 험하지 않아 2~3시간 정도면 가련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8개 암봉이 이룬 연꽃형 산세를 이루고 있다. 두륜산은 가련봉(703m)을 비롯해 두륜봉(630m), 고계봉(638m), 노승봉(능허대 685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613m)의 8개 봉우리로 능선을 이루었다.
이 여덟 봉우리는 둥근 원형으로, 마치 거인이 남해를 향해 오른손을 모아 든 듯한 형상이다. 오른 손을 가지런히 펴고 엄지를 집게손가락에 붙인 다음 손가락 끝을 당겨 오목하게 물을 받을 듯 만들면 영락없는 두륜산의 지세가 된다.
두륜산은 대둔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대듬→대둔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한다. 때문에 과거 대둔사는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다. 대둔사지에 의하면, 두륜산은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따서 두륜산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두륜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두륜산행은 여러 고승 대덕의 발자취를 뒤따라 적당히 땀을 흘리며 산봉을 오르면 되는 산행이라기보다는 유유자적한 소요에 가까운 행위가 된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은 산이기도 하다. 이른 봄은 지천으로 핀 동백, 여름에는 울창한 수림과 맑은 계류가 가을에는 찬란한 단풍이 길손을 맞아준다.
▣ 산행지도 및 고도표
▣ 산행사진
오소재에서 산행시작
오심재를 향하여 출발하는데 제법 날씨가 쌀쌀
오심재
오심재에서 바라본 고계봉
오심재에서 바라본 노승봉
노승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고계봉
노승봉아래 헬기장
옛날에는 이렇게 밧줄을 잡고 올라 섰는데
나무계단이 많이 만들어져 하나도 위험하지 않았다.
안전사고때문에 그랬겠지만 스릴은 없었다.
노승봉
두륜산 정상인 가련봉
만일재
만일재에서 바라본 가련봉
구름다리로 향하면서 올려다본 두륜봉
구름다리 올라가는 곳도 나무계단 설치
구름다리
두륜봉
두륜봉에서 바라본 가련봉
쇠노재 방향은 자욱한 안개가득
두륜산의 장엄한 능선
진불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산내암자이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1630년(인조 8) 극현(克玄)이 덕호(德浩)와 함께 중건하였고, 1693년(숙종 19)이홍록(李弘錄)이 덕탄(德坦)과 더불어 중건하였으며, 1750년(영조 26)온곡대사(溫谷大師)가 우일(宇一)과 함께 중수하였다. 그 뒤 1740년(영조 16)에 위일(位一)이, 1791년(정조 15)에 정능(定能)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응진당·향적당·요사 등이 있다. 응진당은 정면 3칸의 조그마한 전각이며, 그 옆으로 약 50년 전에 건립된 요사채가 있다. 응진당 안에는 조선 초기의 목조 16나한상(羅漢像)이 봉안되어 있는데, 그 조각수법이 특이하다. 원래 이 나한상은 50m 상방에 위치했던 고진불암(古眞佛庵)에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강진에 살던 어부 서씨(徐氏)가 바다에서 고기를 잡다가 서쪽나라의 배를 만났는데, 그 배 안에 16나한상이 실려 있었으므로 두륜산방(頭輪山房)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또한 1709년에 조성한 범종이 있었으나 암자가 폐허화될 때 대흥사 옆에 있는 청신암(淸神庵)으로 옮겨 봉안하였다. 현재의 규모는 작으나 영곡(靈谷)·영파(影波)·만화(萬化)·운담(雲潭)·아암(兒庵) 등의 고승들이 머물렀던 유서 깊은 암자이다.
윗삼거리에 있는 우물
북미륵암으로 가는 길에도 나무계단 설치
북미륵암
‘북미륵암은 '북암'이라고도 불리는데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대둔사지에 고려시대 진정국사 천책(1208~?) 스님이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1754년에 온곡영탁 스님이 중건하셨고, 그 후 연담연일 선사, 백담행인 스님, 아암혜장 스님 등의 고승들이 이곳에서 강학을 열었다.
이곳에는 마애여래좌상을 봉안한 용화전과 스님들이 거주하는 요사, 그리고 두 기의 삼층석탑 등이 있다. 용화전은 1985년 4월에, 요사는 1995년 4월에 중수하였다. 마애여래좌상은 암벽에 조각된 42m 높이의 마애불이다.
상호와 각 부분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11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 고려시대 조각의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불상이다. 마애불 우측과 건너편 산등성이에 있는 2기의 삼층석탑은 마애불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대흥사 응진당 삼층석탑과 함께 통일신라 석탑 양식이 이 지역까지 전파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국보 제308호)
북미륵암 마애불은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항마촉지인 자세를 취한 마애불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마애불 중 우수한 조각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높이 4.2m의 마애불과 함께 광배 주변을 화려하게 장식해 놓은 4구의 비천상의 모습은 바라보는 그 자가 황홀경이다.
‘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은 신라하대(850~932)무렵에 조성되었다. 마애여래좌상은 도상과 조각수법은 한국 불교조각의 최성기인 8세기 양식을 계승한 수작이다. 오랫동안 미륵으로 불려 온 이 마애불의 입지는 서남해안을 마주하고 있다. 조성 당시 신라는 중앙귀족의 분열과 호족의 발호로 매우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 마애여래좌상은 본존을 중심으로 상하좌우 사방에 공양비천상이 배치되었다. 본존의 존삼은 후덕하고 원만한 체모로 형형한 눈매는 근엄하고 위의가 넘치며, 두툼한 입술과 살이 오른 양 뺨은 자애로움이 가득하다.
특히 마애불 상하좌우의 공양천 인상은 자세와 지물이 마애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조상이며, 뛰어난 지물이 마애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도상이며, 뛰어난 양감과 자연스러운 신체조형은 통일신라 전성기 조각양식에 비견할 만하다.’
북미륵암 삼층석탑(보물 제301호)
‘탑이란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불교의 상징적인 신앙대상이다. 이 삼층석탑은 전체 높이 4.35m로 신라시대의 삼층탑 형식을 따라 만들어진 고려시대 작품이다.
외형적인 모습을 볼 때, 탑의 각 부분이 간략하게 처리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탑의 기초가 되는 기단 부분에 긴 돌을 사용하여 짜 맞추었기 떄문이다. 탑이 만들어진 시기는 고려시대 초기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북미륵암 동삼층석탑(문화재자료 제245호)
마애불 시선과 마주하고 있는 절벽 위 우뚝 서 있는 동삼층석탑(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45호)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자연 암반 위에 기단부와 탑신부를 조성한 신라양식의 3층 석탑이다. 전체 높이는 4.65m이나, 원래는 3층 옥개석(지붕돌)이 파손되어 있었으니, 1995년 요사채 중수 때 함께 복원하였다. 자연 암반은 뒷면에서 보면 평평하지만 앞에서 보면 92cm의 높은 층단을 이루고 있어 지대석(기단을 만들기 위해 쌓은 돌) 역할을 하고 있다.
암반과 기단의 빈틈으로 빗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5cm가량의 홈을 파 놓았다. 기단부 옆에 파놓은 홈도 같은 역할을 한다. 이 탑은 단층기단이나 각 부재가 정제되고 탑신의 체감률이 알맞아 우아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조성연대는 경내에 있는 보물 제301호 삼층석탑과 비슷한 10~11세기로 보고 있다.’
멋있는 소나무
동백나무
오심재에서 바라본 고계봉
오심재에서 바라본 노승봉
생강나무
오소재에 도착하여 산행종료
두륜산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산행하느라 체력 소모도 있었고 그래서 모처럼 보신탕을 시켜 먹었다.
양념을 잘해서 그런지, 요리를 잘해서 그런지 이유를 알수는 없으나
냄새도 나지않고 먹음직스럽게 보여 맛있게 먹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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