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회 모임
점심때도 전어회를 먹었는데 저녁에도 전어회
그래도 제철이라서 그런지 맛이 참 좋았다.
오징어
전어구이
전어무침에다 밥을 비벼서 저녁식사
벼가 누렇게 익을 무렵, 서천 바닷가 사람들은 고소하고 기름진 생선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전어인데, 「세종실록지리지」에도 나와 있을 정도로 우리 조상들이 옛날부터 즐겨 먹었던 생선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고 기록된 전어는 뼈째 먹을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칼슘 공급원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전어가 주로 남해안에서 많이 잡혔지만, 최근 들어 서천 홍원항과 마량포구가 우리나라 최대의 전어 산지가 되었다.
제철인 가을에는 하루에만 30톤의 자연산 전어를 잡아들일 정도. 2000년 가을부터 서천에서 전어축제가 열리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전어 어획량 때문이다.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라는 말이 있듯이 전어가 가장 맛있을 때는 10월. 이때 전어를 구워 접시에 담으면 바닥에 흥건하게 기름이 고일 정도인데, 이 전어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어서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처럼, 가을에 잡히는 전어는 맛도 맛이지만 노릇노릇 구웠을 때 사방에 진동하는, 아찔할 정도로 고소한 냄새로도 유명하다.
전어구이와 더불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회와 무침이다. 전어회는 비늘을 벗긴 뒤 뼈째 썰어 된장과 고추, 마늘을 곁들여 상추쌈을 싸서 먹는데, 꼭꼭 씹으면 씹을수록 뒷맛이 고소하게 남는다. 미나리, 오이, 배 등의 야채와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새콤한 전어무침은 술안주로도 그만이고, 밥에 비벼 먹어도 일품이다.
전어는 100g당 열량이 120㎉이고 지방은 2%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인기고,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어가 배고픈 시절 농어민의 별미에서 이제는 가을바다의 대표적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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