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9. 01. 08(화) → 제888차 산행
▣ 기상상황: 맑음(5℃~-1℃ - 미세먼지 보통음)
▣ 산행장소: 여수 금오산(320.6m), 하화도
▣ 산행인원: 목포다솜산악회 정기산행
▣ 산행코스
▶금오산: 표지목~296m봉~금오산~317m봉~금오봉(일출감상)~향일암~황토방식당(아침식사)
▶하화도: 백야도여객선터미널~선착장~휴게정자 1~휴게정자 2~순넘밭넘 구절초공원~큰산전망대~깻넘전망대~꽃섬다리~큰굴삼거리~막산전망대~큰굴삼거리~예림민 야생화공원~선착장(원점회귀)
▣ 산행거리
▶금오산: 3.9km(Gps 램블러 측정)
▶화화도 꽃섬길: 5.5km(Gps 램블러 측정)
▣ 산행시간
▶금오산: 1시간 58분(휴식시간 없음)
▶하화도 꽃섬길: 2시간 19분(휴식시간 없음)
▣ 산행후기
오늘은 목포다솜산악회 2019년 1월 정기산행을 여수로 다녀왔다. 첫 산행인만큼 일출도 보고 섬 구경도 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금오산과 향일암에서 일출을 보고 하화도 꽃섬길 트레킹을 하고 왔다. 한마디로 뜻 깊고 의미있는 산행이었으며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하고 싶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금오산 정상(323m)
여수반도에서도 다시 돌산대교로 이어진 전라남도 남단의 돌산도에는 여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일출 풍경이 가장 뛰어나다고 자랑하는 항일암이 있다. 항일암이란 암자의 이름부터가 해를 향해 있다는 뜻으로 이절경의 항일암을 안고 있는 산이 금오산으로 비록 높이는 낮아도 명산이라일러 부족함이 없는 산이다.
항일암에는 금거북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풍수지리상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한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뵈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머리, 향일암이 선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하며 산 이름은 쇠 금(金)자 , 큰 바다거북 오(鰲)자를 쓴 금오산이다.
한때 거북 구 자를 써서 영구암(靈龜庵)이라 부른 적이 있고 현재 영구암이란 편액이 남아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전설을 더욱 그럴 듯 하게 꾸며주는 것이 이 일대 바위의 무늬다. 바위마다 한결같이 거북의 등무늬를 닮은 문양이 나 있는 것이다.
항일암에서 백미를 이루는 경관은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관음전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항일암에서 뒤의 금오산 오름길은 정상까지 단 20분 거리로 항일암 일대의 절경을 제대로 즐기기 원하다면 이 산정의 등행을 한번 해 볼만 하다.
흔들바위 입구에서 5분쯤 비탈길을 오르면 곧 시야가 툭 트이는 바위지대 위에 서게 된다. 촛대바위, 기둥바위 등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짚푸른 바다에 새긴 듯 서 있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좀체 보기 어려운 멋진 경관으로 일출맞이를 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널찍한 암반을 이룬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은 왼쪽의 잘록한 안부로 하거나 아니면 오름길을 되짚는다.
▲금오봉에서 일출 감상
▲구름에 약간 가려져 찬란하게 솟아 오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멋진 일출 장면이었음
▲향일암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일출
▲향일암
향일암이라는 명칭은 금오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울창한 동백이 남해의 일출과 어우러져 절경을 빚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향일암의 특징이라면 커다란 돌들이 입구가 되기도 하고, 기둥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평평한 곳을 골라 전각을 만들고 이런 곳들은 고스란히 남겨두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향일암은 해안가 수직 절벽위에 건립되었으며,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 등 아열대 식물들과 잘 조화되어 이 지역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암자 곳곳에 석문이 있어서 키가 큰 사람들은 고개를 낮추고 몸집이 큰 사람들은 몸을 웅크려 지나가야하기 때문에 의도하지는 않아도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겸손해지는 곳이다.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낙산사 홍련암, 남해 금산의 보리암 , 강화도 보문암, 여수 금오산 향일암)중 한 곳으로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고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향일암에서 바라본 일출
▲향일암 관음전에서 바라본 일출
▲황토방식당에서 아침식사
▲백야도여객선터미널
▲하화도로 가는 배안
▲하화도 도착
▲하화도
임진왜란 때 안동 장씨가 정착해 마을 형성하화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조선 선조 25년(1592)에 일어난 임진왜란이 동기가 되었다.
전쟁을 피해 가족과 함께 뗏목을 타고 피난을 가던 성명 미상의 안동 장씨가 우연히 하화도를 지나게 되었다.
마침 섬에 동백꽃과 섬모초, 진달래가 만발하여 매우 아름다운 섬이라 여기고 정착함으로써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이순신 장군이 전선을 타고 봇돌바다를 항해하다가, 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섬이라 하여 '화도(꽃섬)'로 명명했다고도 한다.
▲단체사진
▲하화도 꽃섬길 안내도
화도(花島)는 꽃섬을 한자로 표기한 땅이름이다. 웃꽃섬은 상화도, 아래꽃섬을 하화도라 한다. 원래는 섬의 모양이 길게 꼬지모양으로 생겨 ‘꼬치섬'이라 하다 그 음이 꽃섬으로 변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해안지형에서 곶이라고 하는 길게 튀어나온 형상을 꽃과 비슷하게 발음하면서 의미도 꽃이 많이 피는 곳으로 변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섬 전체가 진달래꽃과 선모초 등 꽃이 많아 꽃섬이 되었다고 믿는다.
꽃섬길은 바다를 벗 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다. 5km 남짓 섬을 3시간 정도에 한 바퀴 도는 길이라 코스라고 할 것도 없다. 선착장 – 휴게정자1 – 휴게정자2 – 순넘밭넘 구절초공원 – 큰산전망대 – 깻넘전망대 – 큰굴삼거리 – 막산전망대 – 클굴삼거리 – 애림린야생화공원 –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선착장에 내려서면 바위에 '아름다운 꽃섬 하화도'라고 적힌 커다란 글이 눈에 들어온다.
거문도, 사도, 백도 등 이름난 섬에 묻혀 아직은 아는 이도 많지 않지만 숨겨진 보물을 찾으러 오는 이들에게는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값진 보물섬이다. 보물이란 다름 아닌 꽃으로 단장한 섬 둘레길 '꽃섬길'이다.
▲꽃섬다리
여수시시가 ‘꽃섬’으로 불리며 트레킹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하화도에 출렁다리를 2017. 3. 21 개통했다. 하화도 출렁다리는 주민들이 ‘큰 굴’이라고 부르는 협곡에 65m 높이로 설치됐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공사에 사업비 26억 원이 투입됐다. 케이블을 이용한 현수교 방식으로 규모는 길이 100m, 폭은 1.5m다.
출렁다리 개통으로 하화도 꽃섬길을 찾는 관광객들은 꽃과 함께 해안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하화도 꽃섬다리’는 지난 2014년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한편, 하화도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79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돼 탐방로와 야생화단지, 전망대가 조성됐다. 지난해 방문자는 4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하화경로당에서 뒷풀이겸 점심식사
▲할머니가 따온 톳 1만원에 삼
▲순천 진달래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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