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알고 산을 찾은 지난 13년의 세월 동안 무수히 아름다운 풍경을 만난적이 있었는데 이번 호남정맥 10구간에서도 무등산에서 환상적인 상고대를 본것은 행운이었다. 정말로 아름다워 발걸음을 옮기고 싶지 않았다.
산행은 유둔재에서 시작하여 북산까지 계속 오르막이라 힘이 들었으며 북산부터 펼쳐지는 무등산 상고대는 환상적이었으며 호남정맥의 하이라이트라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이번 구간은 무등산 천왕봉이 1186.3m 봉으로 최고봉이지만 출입금지 구역이므로 천왕봉둘레길을 거쳐 서석대~입석대~장불재로 진행하였으며 장불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안양산을 거쳐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무등산국립공원이라서 그런지 편백나무숲이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좋고 가끔씩 시원하게 불어대는 바람은 장거리 산행에 지친 심신을 말끔히 씻어 주었다. 한마디로 힐링을 제대로 하고 온 호남정맥 10구간이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것 같다.
▣ 산행일시 : 2019. 03. 22.(금)
▣ 기상상황 : 맑음(11℃~1℃ → 미세먼지 : 보통)
▣ 산행장소 : 호남정맥 10구간(유둔재~어림고개)
▣ 산행인원 : 목포다솜산악회 5명(퍼펙트, 무니, 피싱, 올리버, 신기루)
▣ 주요산과 봉우리 : 북산(777.9m), 무등산(1186.3m), 안양산(853m)
▣ 주요지점별 도상거리 : 유둔재-(1.5km)-447.7봉-(3.3km)-북산-(3.9km)-장불재-(2.7km)-안양산-(1.5km)- 둔병재-(1.3km)-622.8봉-(2.8km)-어림고개(17.0km)
▣ 산행코스 : 유둔재~450봉~백남정재~북산(777.9m)~북봉(1,070m)~지왕봉~무등산(1,187m)~인왕봉~장불재~926봉~안양산(853m)~둔병재~602봉~662.8봉~어림고개
▣ 산행거리 : 20.6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누적거리 : 246.6km(접속 및 알바거리 포함)
▣ 산행시간 : 8시간 24분(휴식 및 점심시간 56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1대
▶갈 때 : 목포 석현동 목포프로낚시~방아재
▶차량회수 : 어림고개에서 택시를 불러 유둔재에 있는 차량 회수(요금 25,000원)
▶올 때 : 유둔재~목포 석현동 목포프로낚시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유둔재
▲ 무등산국립공원 안내도
▲ 유둔재에서 산행 시작
▲ 백남정재로 가야 하는데 직진하는 바람에 약간의 알바를 하고 다시 되돌아 옴
▲ 구자창
▲ 450.1봉
▲ 저삼봉
▲ 백남정재
▲ 북산을 오르는 힘겨운 모습
▲ 가야할 북산
▲ 북산(778m)
▲ 약간의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
▲ 신선대
▲ 신선대에서 막걸리와 간식을 먹고 출발
▲ 얇은 장갑을 끼어서 그런지
얼마나 손이 시렵던지 혼남
▲ 신선대 방향으로 진행
▲ 신선대와 억새평전
▲ 무등산 천왕봉이 통제구역이라 여기서 장불재 방향으로 우회를 많이 함
▲ 우리는 누에봉으로 전진
▲ 누에봉으로 가는 길에는 상고대가 형성되어 우리를 반김
▲ 무등산 풍혈
▲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
이런 멋진 풍경을 언제 보았던가.
▲ 인증샷고 남기고
▲ 무등산을 여러번 찾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은 처음
▲ 무등산 상고대
광주를 지키는 산, 무등산국립공원은 광주와 담양군·화순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악(武岳)·무진악(武珍岳)·서석산(瑞石山)·입석산(立石山)이라고도 한다. 높이를 헤아리기 어렵고 견줄 상대가 없어 등급조차 매길 수 없다는 산이 무등산이다.
해발 1,186.8m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산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규봉, 입석대, 서석대 등의 이름난 기암괴석과 증심사, 원효사, 약사사 등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무등산의 가을철은 규봉암의 단풍과 장불재, 백마능선의 억새풀이 절경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화와 빙화가 일품이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 이후 40년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 아래에는 각종 놀이시설 및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한 옛 궁궐의 진상품이었던 무등산 수박의 뛰어난 향을 가진 춘설차 등도 무등산의 매력이다.
산기슭의 증심사를 기점으로 출발하여 두어 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산의 동북쪽으로 관광도로가 개설되어 산허리의 원효계곡까지 자동차로 거의 30분 거리이며, 여기서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된다. 공원면적은 30.23㎢ 이다.(광주 27.03㎢ / 전남 3.20㎢)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용암이 식을 때 수축되어 생기는 절리 중에 단면의 형태가 오각형이나 육각형의 기둥모양인 것을 말한다. 무등산 주상절리는 약 7천 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서석대, 입석대, 규봉이 대표적이다.
입석대, 규봉은 풍화가 많이 진행되어 기둥모양이지만 서석대는 풍화가 덜 진행되어 병풍모양을 하고 있다. 정상을 중심으로 산비탈에 있는 너덜겅은 이러한 돌기둥이 무너져 쌓인 것이다.
서있는 바위나, 너덜겅들은 암석의 생성과 풍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희귀한 자연유적이므로 서석대와 입석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안양산자연휴양림)은 광주와 화순에 가까운 무등산 동쪽기슭에 위치하며,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가 많이 분비되는 40년 생의 울창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사이의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1년 4계절 푸르름 속에는 통나무집, 썰매장, 물놀이터 등 가족모임과 학교, 회사, 교회 등 각종단체의 연수, 세미나, 수련회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편백나무와 측백나무는 겨울에도 푸르고 삼림욕효과가 있다.
▲ 누에봉 통신시설지 훼손지 복원
▲ 너무 멋진 상고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
▲ 누에봉의 환상적인 상고대
▲ 천왕봉둘레길
▲ 서석대에서 천왕봉 가는 길
▲ 서석대
무등산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너덜지대인데 천왕봉 남쪽의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의 덕산너덜은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태만상의 암석들이 정상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널려 있어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특히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암석미는 대단하다.
무등산의 삼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3년 3월 4일 국립공원 제21호로 지정되었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전체면적 75.425㎢로 광주광역시(북구, 동구)와 전라남도(담양·화순군)에 위치하고 있다. 무등산에는 증심사, 원효사, 약사암, 규봉암 등의 사찰과 산의 북쪽 기슭인 충효동에 환벽당과 식영정, 소쇄원 누정 등의 유적이 있다.
▲ 무등산은 인기명산 41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광주, 전남 도시민의 휴식처이자 사계절 산행지이다. 10-11월의 억새와 단풍 테마산행으로 많이 찾고, 이른 봄 봄맞이 산행지로 인기 있다.
▲ 무등산은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최고봉인 천왕봉 가까이에는 원기둥 모양의 절리(節理)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고, 도시민의 휴식처이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2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보물 제131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이 있는 증심사(證心寺)와 원효사(元曉寺)가 유명하다.
▲ 승천암에서 바라본 백마능선
▲ 승천암
▲ 입석대
▲ 장불재
▲ 무등산 주상절리대
▲ 낙타봉
▲ 안양산
무등산에서 내려다 보면 장불재에서 남동쪽으로 꼬리를 틀어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백마능선이다. 가을이면 억새의 흰손이 바람에 흩날릴때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하여 백마능선이라 불리운다. 호남정맥 길이기도 한 이 백마능선 끝에 있는 봉우리가 안양산이다. 안양산 아래는 안양산자연휴양림이 있는 둔병재이다.
안양산은 독립된 산이라기보다 무등산 줄기의 한 봉우리이다. 무등산의 여러 가닥의 등산로 중 교통이 불편하여 비교적 한산하다. 안양산 단독산행보다 무등산과 함께 산행하면 일품이다. 단체산행의 경우 둔병재에서 안양산에 올라 백마능선을 타고 무등산 서석대를 거쳐 증심사로 하산하는 코스는 증심사 원점회귀산행보다 매력적이다.
안양산 7부능선에서 안양산까지와 백마능선이 억새군락지로 억새산행으로 인기 있다. 또한 봄이면 안양산 능선이 철쭉으로 뒤덮혀 철쭉산행코스로 떠 오르고 있다. 안양산 정상에서 올려다 보면 무등산 전체 조망이 장관이다.
산행은 둔병재에서 시작한다. 둔병재에서 안양산자연휴양림을 지나 안양산 정상까지 1시간, 30여분은 가파르게 오른다. 30여분이 지나 7부능선에 이르면 완만한 능선의 억새와 철쭉군락지이다. 안양산에서 무등산 장불재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능선이다. 둔병재 보다 수만리 들국화마을을 들머리로하면 둔병재 들머리보다 다소 완만하다.
안양산자연휴양림에서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로 넘어가는 고개인 둔병재는 이름 그대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주둔했던 곳이다. 병기를 만들었던 쇠메기골에서는 지금도 쇠 찌꺼기가 나오고 있으며 물을 넘어오던 물목재, 장군대 등 옛 이름이 지금도 남아 있다.
▲ 안양산에서 바라본 무등산
▲ 출렁다리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양산
▲ 안양산자연휴양림
삼나무, 편백나무 숲지대에 조성한 사설 휴양림이다. 풍치가 좋은 20만 평 숲속에 편백과 삼나무로 지은 산막들이 자리했다. 사설인만큼 휴양림 내 식당(373-7475)과 매점(371-1577)이 있고, 휴게소, 정자, 전망대, 출렁다리, 목교, 연못, 계곡평상, 야외탁자 등이 구비돼 있다.
▲ 산죽밭
▲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625.1봉
▲ 625.1봉에서 본 무등산과 안양산
▲ 대나무숲속으로 마지막 하산
▲ 어림고개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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