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느냐를 말해 준다고 한다.
인간의 노화는 그 어떤 의학으로도 막을 길이 없다.
그래서 늙어갈수록 그 노화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바꾸려는 노력이 중요하겠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보면 노화는 줄어들 것이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매 순간 열정을 다해 살다가 나의 시간이 다하는 어느 날, 내가 애써 온 모든 날들이 참 귀하고 값진 것이었다고, 따뜻하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산행일자 : 2021. 10. 5(화)
■ 산행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충청북도 보은군
■ 산행날씨 : 맑음(기온 14℃ / 28℃ → 미세먼지 : 보통)
■ 산행인원 : 목포 다솜 산악회 백두대간종주팀 5명(퍼펙트, 피싱, 무니, 진달래, 신기루)
■ 산행코스 : 밤티재(상주, 496m)~문장대(상주, 1031.7m)~속리산 문수봉(상주, 1037m)~속리산 청법대(상주, 1020m)~속리산 신선대(상주, 1028.8m)~속리산 입석대(상주, 1010m)~속리산 비로봉(보은, 1031.9m)~속리산 천왕봉(보은, 1058.4m)~피앗재(상주)~속리산 형제봉(상주, 832m)~못재(상주, 650m)~비재&비조령(상주, 338m)
■ 산행거리 : 19.1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누적거리 : 452.3km(백두대간 445.8km+접속 6.5km)
■ 산행시간 : 10시간 29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22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카니발 1대
▶갈 때 : 02:00 목포 출발하여 비재 도착
▶차량회수 : 비재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밤티재로 이동(택시비 40,000원)
▶올 때 : 비재에서 출발하여 20:50분경 목포 도착
■ 백두대간 개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구간은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도상거리로 약 734km에 이른다.
이루는 주요 산은 먼저 북한에서 백두산(2,750m)을 기점으로 포태산(2,289m), 두류산(2,309m) 등 해발고도 2,000m 내외의 고봉으로 이어지며, 북쪽의 두 강인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양분하는 경계선을 이루게 된다.
산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1,742m), 철옹산(1,085m), 추가령(752m)으로 이어지며 높이는 점차로 낮아진다.
또한 동해안을 끼고 태백산맥을 따라 금강산(1,638m), 설악산(1,708m), 오대산(1,563m), 대관령(832m), 두타산(1,353m)을 거쳐 태백산(1,567m)에 닿는다.
여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려 소백산맥을 따라 소백산(1,440m), 죽령(689m), 속리산(1,059m)으로 뻗어 내린 뒤, 황악산(1,111m), 덕유산(1,614m), 지리산(1,915m)으로 이어지면서 백두대간이 끝난다.
▣ 산행후기
▶밤티재에서 문장대 구간은 암릉과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험한 구간으로 안전사고에 유의하여야 하며 따라서 산행 시간이 많이 지체됨
▶문장대에 도착하여 전망대에 올랐는데 짙은 안개가 끼어 앞이 보이질 않아 그 멋있는 풍경을 구경하지 못해 아쉬운 발걸음을 옮김
▶점심 식사를 신선대에서 먹기로 하였기에 준비를 안 해가지고 갔는데 10시경 도착하니 아직 가게 문을 안 열어 전화를 해 보니 약 30분 후쯤 도착을 한다고 하기에 조망을 구경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함
▶약 30분을 기다리니 신선대 남자 주인이 와 도토리묵 등 안주를 시켜 막걸리를 한잔하고 쌀국수로 점심 식사를 함
▶신선대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천왕봉으로 향하는데 하늘이 맑아지면서 파란 구름이 춤추기 시작하였음
▶속리산 천왕봉에 도착하여 부탁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사방팔방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데 하늘의 멋진 구름이 있어 더욱더 멋있었음
▶형제봉을 오르는 구간은 체력이 소모가 많이 되어서 그런지 제일 힘이 들었던 것 같음
▶형제봉에서 비재로 하산하는 구간에서도 몇 개의 산을 넘고 또 넘어서 오느라 지쳤으나 무사히 종주를 마침
▶인근 물텀벙이라는 곳의 냇가에서 대충 씻고 목포에 20:50분경 도착하여 소고기로 약주 한잔씩 하고 김치찌개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해산
▶오늘도 새벽 02:00부터 22:00까지 20시간 동안 길고도 머나먼 여정이었지만 속리산 구간의 멋있는 풍경을 원 없이 구경하고 온 행복한 여정이었음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 및 후기
비재에서 택시를 타고 밤티재로 이동하여 철조망을 월담하여 산행 시작
해가 구름 속에 가려져 보이지는 않았지만 멋있는 일출 장면을 목격하고 핸드폰의 셔터를 눌러댐
멋있는 일출을 보았는데 한 편의 산수화 같은 멋진 풍경이 연출되어 감탄하며 감상
암릉구간 시작
산수화 같은 풍경을 감상하는 모습
바위틈을 통과
유격훈련
단풍이 들기 시작
아이고 힘들어요
바위틈을 통과하여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
문장대 거점 근무소
암릉구간을 무사히 통과하여 세조가 시를 읊었던 곳, 속리산 문장대에 도착을 하였다.
문장대는 속리산의 한 봉우리이며, 문장대에 오르면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문장대는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라고도 한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정상의 암석은 50여 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아주 가물 때가 아니면 늘 물이 고여 있는 석천으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세조가 복천에서 목욕하고, 이곳 석천의 감로수를 마시면서 치명할 때 문무 시종과 더불어 날마다 대상에서 시를 읊었다 하여 문장대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문장대 전망대에 올랐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조망이 전무하여 아쉬웠음
산행하시는 분이 마침 오셔서 부탁하여 단체사진 촬영
점심 식사를 신선대에서 하려고 왔는데 가게 문이 아직 안 열렸다. 따라서 전화를 해보니 지금 출근하고 있는데 약 30분 정도 걸리겠단다. 그래서 조망을 구경하면서 쉬면서 기다렸다.
약 30분을 기다리니 주인아저씨가 와서 도토리묵, 감자전, 도토리전 등을 시켜서 막걸리를 한잔하고 쌀국수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감자전
도토리묵
막걸리
쌀국수
도토리전
신선대 가게 앞에 걸린 선답자들의 리본
신선대 휴게소에서 천왕봉까지는 2.3km인데 하늘이 열려 맑은 구름이 왔다 갔다를 반복해 천왕봉에 오르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듦
가야 할 천왕봉
헬기장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우리나라 대찰 가운데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
정상인 천황봉(1,058m), 비로봉(1,032m), 문장대(1,033m), 관음봉(982m), 입석대 등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장쾌하다.
봉우리가 아홉 개 있는 산이라고 해서 신라시대 이전에는 구봉산이라고도 불렀다.
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한국 8경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 홍엽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의 설경은 마치 묵향기 그윽한 한 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다.
법주사, 문장대, 정 2품 소나무 등이 대표되는 속리산은 법주사 입구의 울창한 오리숲, 기암괴석이 즐비한 수려한 경관에 단풍 또한 장관이다.
단풍이 절정인 10월에 많이 찾으며 봄에도 인기 있다.
법주사에는 여러 문화재가 많고. 복천암까지의 나들이 코스도 있어 사계절 인기 있다.
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하여 제2금강 또는 소금강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고 망개나무, 미선나무 등 1,000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법주사(法住寺), 문장대,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 및 천연기념물 제207호인 망개나무가 유명하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형제봉까지는 7.1km
아름다운 단풍
피앗재에 도착하니 옛날 화북분소에서 피앗재로 하여 속리산 천왕봉을 오른 기억이 났다.
한강, 낙동강, 금강의 분수령인 삼파수 속리산 천황봉(1058m)을 지나는 백두대간의 동남쪽 6km 지점에 바위봉을 우뚝 세운 형제봉은 서쪽 골짜기 속에 십승지 중의 하나인 만수동을 감싸고 있다.
형제봉의 비경을 빛내는 명소로 금란정과 장각폭포를 꼽을 수 있는데 천황봉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린 계곡이 상오리에 이르러 높이 6m의 폭포와 소를 이룬 모습이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선경을 연출한다.
형제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조망을 감상하다 비재로 하산
갈령재와 비재로 가는 길이 다르므로 유의하여 진행하여야 알바를 안 함
백두대간 속리산 형제봉 동쪽 0.6km 지점의 721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북으로 영강, 남으로 이안천을 가르며 영강과 이안천이 합해지는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에서 맥을 다하는 48km의 산줄기다.
영강은 태봉리에서 이안천 물을 보탠 다음 5km 더 흘러 낙동강에 들어간다.
북으로는 백두대간과 운달지맥, 남으로는 숭덕지맥을 건너보며, 두루봉(874m), 칠봉산(597m), 작약산(774m), 수정봉(486.5m)을 거쳐 함창읍 태봉리 논 한가운데 섬처럼 솟은 태봉산(106m)을 끝으로 산줄기를 마감한다.
폐헬기장
폐헬기장에 붙여진 선답자들의 리본
대간 마루금에 유일한 못이라는 못 제는 약 오륙백 평 정도인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상주에서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은 주변 지방을 장악해 나갔다.
이때 보은군의 호족인 황충장군과 견훤은 세력 다툼을 하며 거의 매일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싸움을 벌인 족족 황충은 패하고 만다.
이에 황충은 견훤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캐기 위해 부하를 시켜 견훤을 미행했다.
황충의 부하는 견훤이 못재에서 목욕을 하면 힘이 난다는 것을 알아내 이 사실을 황충에게 알렸다.
황충은 견훤이 지렁이 자손임을 알고 소금 삼백 가마를 못재에 풀었다.
그러자 견훤의 힘은 사라졌고, 마침내 황충이 승리했다.
이 못재에 얽힌 전설은 대간 마루금 동쪽에 있는 대궐 터 산의 성산 산정, 속리산 자락인 화북면 장암리 견훤산성과 함께 천하를 호령하고 싶었던 견훤의 야망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화북면 면지인 화동승람에는 못재에 대하여 백두산 천지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형체는 다 갖추었고 물이 마를 때도 있으나 못임은 분명하다.
천봉이 연립한 곳에 있는 못이니 정령 이는 천작이요, 천수토 된 천지다.
꼭 커야만 되겠는가 못이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신기한가, 조화의 공이로다라고 쓰여 있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하산하면서 바라본 조망바위
비재에 도착하여 기념촬영
비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씻을 곳이 있는 인근 냇가로 이동
물텀벙이란 야외수영장이 있는 인근 냇가에서 대충 씻고 목포로 출발
목포에 도착하여 소고기로 약주 한잔하고 김치찌개로 저녁식사 후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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