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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백두대간 20구간(버리미기재~밤티재)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늙기 마련이지만 늙어가는 사람만큼 인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나이가 들어도 아름답게 늙어가고 지금처럼 산행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보기에 좋을까?

운명대로 살다 가는 게 인생이라고 하지만 건강관리를 잘해서 80대까지는 산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오늘도 머나먼 여정에 올라본다.

 

■ 산행일자 : 2021. 10. 1(금)

■ 산행지역 : 경상북도 문경시, 상주시

■ 산행날씨 : 맑음(기온 14℃ / 28℃ → 미세먼지 : 보통)

■ 산행인원 : 목포 다솜 산악회 백두대간종주팀 5명(퍼펙트, 피싱, 무니, 진달래, 신기루)

■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문경, 450m)~곰넘이봉(문경, 733m)~촛대봉(문경, 661m)~대야산(문경, 931m)~밀재(문경, 660m)~고모치(문경, 703m)~조항산(문경, 953.6m)~갓바위재(문경, 810m)~청화산(괴산, 987.7m)~정국기원단(상주, 600m)~늘재(상주, 380m)~경미산(상주, 693m)~밤티재(상주, 496m)

■ 산행거리 : 19.3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누적거리 : 433.2km(백두대간 426.7km+접속 6.5km)

■ 산행시간 : 11시간 8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2시간 9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갈      때 : 03:00 목포 출발

▶차량회수 : 늘재에서 택시로 회수(택시요금 40,000원)

▶올      때 : 밤티재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22:30분경 목포에 도착하여 해산

 

■ 백두대간 개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구간은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도상거리로 약 734km에 이른다.

 

이루는 주요 산은 먼저 북한에서 백두산(2,750m)을 기점으로 포태산(2,289m), 두류산(2,309m) 등 해발고도 2,000m 내외의 고봉으로 이어지며, 북쪽의 두 강인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양분하는 경계선을 이루게 된다.

 

산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1,742m), 철옹산(1,085m), 추가령(752m)으로 이어지며 높이는 점차로 낮아진다.

 

또한 동해안을 끼고 태백산맥을 따라 금강산(1,638m), 설악산(1,708m), 오대산(1,563m), 대관령(832m), 두타산(1,353m)을 거쳐 태백산(1,567m)에 닿는다.

 

여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려 소백산맥을 따라 소백산(1,440m), 죽령(689m), 속리산(1,059m)으로 뻗어 내린 뒤, 황악산(1,111m), 덕유산(1,614m), 지리산(1,915m)으로 이어지면서 백두대간이 끝난다.

 

▣ 산행후기

▶산행을 시작한 아침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았는데 이내 날씨가 더워지면서 바람이 불지 않아 땀도 많이 흘리고 물도 많이 마시고 힘든 여정이었음

▶촛대봉에서 대야산 오르막 구간은 80도 직벽으로 밧줄을 잡고 올라야하는 구간으로 매우 위험하고 힘들었음

▶100대 명산인 대야산에 어렵게 도착하였는데 짙은 안개가 끼어 아름다운 조망을 감상치 못한 것이 아쉬웠음

▶도모 샘에서 마신 석간수의 맛은 일품이었으며 식수 보충은 종주에 큰 도움을 주었음

▶대야산을 지나면 등로가 좋아질 줄 알았는데 계속 까칠하게 이어지는 바람에 힘도 들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음

▶늘재에서 밤티재 구간은 육산으로 등로가 좋아 다행히 랜턴을 켜지 않고 하산할 수 있어 다행이었음

▶한마디로 이번 구간은 거리가 짧다고 쉽게 생각하였는데 짧은 이유가 있었으며 여태까지 중 가장 힘든 코스였다고 말하고 싶음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 및 후기

▲06:50 버리미기재(450m)

버리미기재 지킴터 앞에서 준비해온 미역국과 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였다.

 

버리미기재는 문경과 괴산을 이어주는 고개로 자식들을 벌어 먹이려고 남 나들던 고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07:23 산행 시작

비좁은 도로변에 자가용을 주차시켜 놓고 산행 시작

 

 

 

 

 

 

▲08:00 곰넘이봉(721m)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니 정상석이 있는데 우리는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아쉬울 따름이다.

 

곰넘이봉은 가은읍 완장리에 위치하며 곰들이 넘어 다녔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운무

 

 

▲08:17 미륵바위

오랜 세월 동안 비와 바람이 만든 작품이다.

 

미륵을 닮았다고 해서 미륵바위라고 했을까?

 

 

 

 

 

 

 

 

 

 

 

 

 

 

 

 

미륵바위에서 가야 할 촛대봉과 대야산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었음

 

 

 

 

 

 

 

 

▲08:55 촛대봉(661m)

경북 문경의 촛대봉은 대야산에서 불란치재 사이 백두대간에 있으며 1/5,000 지도에는 높이가 671.2m로 표시되어 있다.

 

정상에 무덤이 있다. 능선길은 소나무와 바위가 잘 조화되어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대야산과 교통, 산행 등이 연관되므로 대야산을 참조하면 된다.

 

 

 

 

 

 

 

 

 

 

 

 

 

 

 

 

 

 

 

 

촛대봉에서 대야산 오르는 구간은 암릉으로 매우 위험

 

 

대야산을 배경으로 한컷

 

 

 

 

 

 

 

 

 

 

 

 

 

 

 

 

 

 

 

 

 

 

 

 

 

 

 

 

 

 

 

 

80도 각도 정도의 직벽을 밧줄을 잡고 오르는데 아주 위험

 

 

 

 

 

 

 

 

▲10:06 대야산(930.7m)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룬 대야산은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 포함되어 있고, 시원한 계곡과 반석이 특징이다. 특히 용추의 기묘한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야(野)가 아버지를 일컫기 때문에 큰아바지산이라는 뜻과 정상이 대야를 엎어 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유래 또한 홍수가 났을 때 봉우리가 대야만큼 남았다고 해서 유래하였다.

 

 

 

 

 

 

 

 

 

 

 

 

 

 

▲대야산은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25위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산세가 아름다운 대야산 제일의 명소는 문경 8경의 하나인 용추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특이 한 소(沼)용추를 흐르는 용추골의 물은 깨끗하기가 그지없다. 대야산은 인기 있는 여름 산행지로 7-8월에 가장 많이 찾는다.

 

 

▲대야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기암괴석과 폭포·소(沼)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속리산 국립공원구역에 포함되어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되었다.

 

용추폭포와 촛대바위가 있는 선유동계곡 및 `월영대'가 유명하다.

 

 

 

 

 

 

 

 

 

 

 

 

 

 

 

 

 

 

 

 

 

 

 

 

 

 

 

 

 

 

 

 

 

 

 

 

 

 

 

 

 

 

 

 

 

 

 

 

 

 

 

 

 

 

 

 

 

 

 

 

 

 

 

 

 

 

 

 

 

 

 

 

 

 

 

 

 

 

 

 

 

 

 

 

 

 

 

 

 

 

한라부추

 

 

 

 

▲10:53 밀재(660m)

대야산 구경을 모두 마치고 도착한 곳은 밀재

 

 

 

 

▲12:24 고모치(703m)

대야산에서 3.8km 지점에 위치한 고모치

 

 

 

 

 

 

▲12:26 고모샘

고모샘에서 시원한 석간수를 한잔 마시고 식수 보충

 

 

 

 

 

 

 

 

 

 

 

 

▲13:05 조항산(951m)

조항산은 기암절벽과 옥수가 한데 어우러져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는 산이며 최근에 등산로가 개척되어 인적이 드문 산이다.

 

조항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마치 하늘 위에 오른 기분이다.

 

북쪽으로는 대야산과 둔덕산 줄기 너머로 군자산 장성봉, 희양산이 보이고 장성봉, 희양산 너머로는 월악산과 주흘산이 겹겹이 시야에 들어오며 봉우리가 새의 목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14:06 갓바위재(810m)

조항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갓바위재 도착

 

 

 

 

 

 

 

 

 

 

 

 

 

 

 

 

 

 

 

 

 

 

 

 

 

 

 

 

 

 

 

 

 

 

▲15:48 청화산(970m)

청화산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문경시 농암면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 등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며 그 중앙에 우뚝 솟아있다. 청화산의 높이가 1/25,000 지도에서 970m, 1/5,000 지도에는 984.2m로 표시되어 있다.

 

청화산에는 산죽군락 지역과 소나무가 많아 겨울철에도 푸르게 보인다. 청화산 정상은 언 듯 보면 정상 같지 않은 곳에 청화산이라는 표시목이 없다면 그냥 스치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정상이다.

 

청화산 정상에 오르면 우선 서쪽 아래로 화양동계곡과 용유동 계곡이 한데 이어진 듯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이며 산의 명칭은 소나무가 많아 늘 푸른 산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추측된다.

 

 

 

 

 

 

 

 

 

 

 

 

 

 

 

 

 

 

 

 

 

 

 

 

 

 

폐헬기장

 

 

▲16:33 정국기원단(600m)

단어의 의미로 보면 좋은 의미인 듯 하지만 정국(靖國)이라는 단어가 일본어로 "야스쿠니"라고 한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많이 들었던 단어다.

 

2014년에 어느 분께서 산림청에 질의를 했는데, 사유재산이라 어찌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다.

 

 

 

 

 

 

 

 

 

 

 

 

 

 

 

 

▲17:03 늘재(380m)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에 위치하며 솔학 골 남쪽에서 장암리 늘티로 넘어가는 고개

 

 

 

 

 

 

 

 

 

 

 

 

 

 

▲17:56 경미산(693m)

경미산에는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만 있었음

 

 

경미산을 다녀 갔다는 선답자들의 리본

 

 

 

 

 

 

 

 

 

 

 

 

어느덧 해는 서산에 지고 있고 이제 목적지도 얼마 남지 않음

 

 

 

 

 

 

▲18:26 밤티재(496m)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

오늘 구간은 암릉이 많아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무척 힘든 코스였다. 밤티재에 도착하니 어둠이 짙어왔다.

 

 

▲18:51 머루와 다래식당

밤티재 인근 냇가에서 대충 씻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머루와 다래 식당으로 이동

 

 

▲칼국수

머루와 다래 식당에서 비빔밥과 칼국수로 간단하게 저녁식사 후 출발하여 목포에 22:30분경 도착하여 오늘의 일정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