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 삶에서 나오는 아름답고 멋지고 그윽한 향기다.
그 향기가 고운 향기를 풍길 때 퍼지는 향기처럼 행복도 주변으로 퍼진다.
행복은 미래가 아닌 지금의 현실을 위해 있는 것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오늘을 온전하게 아낌없이 쓰면서 행복을 맛보기 위하여 은티마을에서 버리미기재까지 백두대간 19구간을 다녀왔다.
■ 산행일자 : 2021. 09. 23(목)
■ 산행지역 : 충청북도 괴산군, 경상북도 문경시
■ 산행날씨 : 대체로 흐림(기온 16℃ / 26℃ → 미세먼지 : 보통)
■ 산행인원 : 목포 다솜 산악회 백두대간종주팀 5명(퍼펙트, 피싱, 무니, 진달래, 신기루)
■ 산행코스 : 은티마을~지름티재(문경 645m)~희양산 구왕봉(문경 879.4m)~호리골재(문경)~주치봉(괴산 683m)~은티재(괴산 568m)~장성봉(문경 916.4m)~버리미기재(문경 450m)
■ 산행거리 : 15.9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접속 2.3km
■ 누적거리 : 413.9km(백두대간 407.4km+접속 6.5km)
■ 산행시간 : 7시간 58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46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갈 때 : 02:00 목포시 석현동 프로낚시에서 출발
▶차량회수 : 버리미기재에서 괴산 택시를 불러 타고 은티마을의 차량 회수(택시요금 45,000원)
▶올 때 : 15:40분경 은티마을을 출발하여 18:40분경 목포에 도착 해산
■ 백두대간 개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구간은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도상거리로 약 734km에 이른다.
이루는 주요 산은 먼저 북한에서 백두산(2,750m)을 기점으로 포태산(2,289m), 두류산(2,309m) 등 해발고도 2,000m 내외의 고봉으로 이어지며, 북쪽의 두 강인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양분하는 경계선을 이루게 된다.
산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1,742m), 철옹산(1,085m), 추가령(752m)으로 이어지며 높이는 점차로 낮아진다.
또한 동해안을 끼고 태백산맥을 따라 금강산(1,638m), 설악산(1,708m), 오대산(1,563m), 대관령(832m), 두타산(1,353m)을 거쳐 태백산(1,567m)에 닿는다.
여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려 소백산맥을 따라 소백산(1,440m), 죽령(689m), 속리산(1,059m)으로 뻗어 내린 뒤, 황악산(1,111m), 덕유산(1,614m), 지리산(1,915m)으로 이어지면서 백두대간이 끝난다.
▣ 산행후기
▶은티마을에서 지름티재까지는 등로가 무난하였으나 지름티재에서 구왕봉 구간은 암릉에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하는 곳이 많아 위험하였으나 희양산의 멋진 조망은 일품이었음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악휘봉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확 트여있어 좋았으나 흐린 날씨에 검은 구름은 옥에 티였음
▶이번 구간에도 등로에 구절초가 많이 피어 있어 눈요기 하기에 충분하였음
▶산행 내내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고마웠으며 간간히 터지는 멋진 조망은 환상적이었음
▶막장봉을 다녀오는 구간은 등로가 암릉으로 매우 위험하였으며 근래에 계단을 설치한 것 같았음
▶마지막 봉인 장성봉에서 인증숏을 하고 버리미기재로 하산하는 구간도 등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음
▶버리미기재에 도착하니 초소가 있었으나 보초는 서지 않고 있었음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 및 후기
은티마을에서 산행 시작
지름티재로 가는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백두대간 희양산 정상석
구왕봉까지는 3.0km
지름티재 방향으로 진행
지름티재 1.0km 지점
연풍과 가은을 넘나드는 최단거리인 지름길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지름티재에서 구왕봉까지는 0.5km
산불감시 초소 같은데 지금은 산방 기간이 아니라서 근무는 안 하는 것 같음
지름티재에서 구왕봉으로 가는 구간에는 멋진 구절초가 나를 반기고 있었음
지름티재에서 구왕봉으로 가는 구간에서 바라본 희양산은 웅장하고 멋졌음
곳곳에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이 많아 조심조심 진행
다시 되돌아본 희양산
여러 차례 나타나는 암릉 구간
신라 헌강왕 5년(879년) 지증대사가 봉암사 자리를 결정하고 그곳에 있던 큰 못을 메울 때 아홉 마리의 용을 현재의 구룡봉으로 쫓아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은티마을에서 올라오면 호리골재가 나오며 여기서 구왕봉을 갈 수가 있다.
임산물 채취금지 구역으로 출입통제
선답자들의 수많은 리본이 달려있다.
은티마을에서 은티재로 바로 올라오는 길이 있다.
악휘봉은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데 유명한 곳이어서 다녀오기로 한다.
하늘로 우뚝 솟아있는 4m 높이의 선바위가 웅장하고 멋졌으며 그 배경으로 추억의 인증숏을 하였다.
악휘봉 정상 부근은 온통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 주변 뷰가 괜찮아 백두대간 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둘러볼 만하다.
산부추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추억도 남기고 점심식사
고사목
막장봉 삼거리
막장봉은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으나 조망이 좋다고 소문나 있어 다녀왔는데 등로가 암릉이라 위험하였다.
막장봉은 2017년 2월까지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등산로 폐지로 출입금지가 되었으나 지금은 풀렸다.
막장봉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경계에 있는 산이지만 충청북도 쪽에 쌍곡계곡 등 명소가 많고 교통이 편리하여 막장봉 산행의 기점과 종점이 모두 충청북도 쪽에 있다.
막장봉 아래에 위치한 작은 금강산이라는 불리는 쌍곡계곡은 괴산에서 연풍 방면으로 12km 정도에 위치하며 괴산 팔경의 하나로 계곡의 경치가 아름답고 물이 맑아 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쌍곡계곡을 흐르고 있는 냇물을 쌍천이라고 하는데, 도수리 고개에서 시작한 맑은 물이 군자산, 비학산, 보가산의 계곡 사이로 굽이치며 내곡천, 외곡천의 두 줄기로 흘러 쌍계라 하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골짜기 이름도 쌍곡이라 하였다.
조선시대 이름 난 학자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수많은 학자와 문인들이 쌍계의 산수 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는 쌍곡계곡은 호롱소, 소금강, 떡바위, 문수암, 고쌍벽, 곡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곡장암등 구곡을 이루며 푸른 숲과 기암절벽 사이사이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화양동, 선유동과 함께 명승으로 알려져 있다.
장성봉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경계를 달리는 백두대간 상의 한 봉우리이다.
속리산에서 눌재로 내려왔다가 청화산을 만나 다시 고도를 높인 백두대간이 조항산, 대야산을 거치면서 대야산에서는 용추의 비경과 아름다운 암릉을, 청화산 자락 아래에는 천년 묵은 용송(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을 자라게 한 뒤에 버리미기재를 사이에 두고 대야산을 마주 보며 다시 솟아오른 산이 장성봉이다.
장성봉은 악휘봉과 대야산 중간에 우뚝 솟아 있어 마치 거대한 만리장성의 일부를 보는 듯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오후가 되면서 하늘의 구름이 멋지게 형성
지나온 희양산이 멋지게 조망
맑은 하늘의 구름과 멋진 풍경
장성봉 제4지점
하산길 암릉구간
장성봉 제1지점
웅장한 암릉 구간
평일이라서 그런지 버리미기재 초소에는 근무자가 없었음
왕고들빼기
버리미기재는 문경과 괴산을 이어주는 고개로 자식들을 벌어 먹이려고 남 나들던 고개라는 뜻이다.
괴산 택시를 불러 은티마을 차량 회수(택시요금 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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