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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백두대간 27구간(부항령~신풍령&빼재)

11월에는 풍요롭고 아름다웠던 가을을 배웅하며 겨울을 마중할 채비를 한다.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에 백두대간 마루금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오늘도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래보면서 부항령에서 신풍령까지 긴 여정에 올라보았다.

 

■ 산행일자 : 2021. 11. 2(화)

 

■ 산행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남도 거창군

 

■ 산행날씨 : 흐림(기온 5℃ / 15℃ → 미세먼지 : 보통)

 

■ 산행인원 : 목포 다솜 산악회 백두대간종주팀 5명(퍼펙트, 피싱, 무니, 진달래, 신기루)

 

■ 산행코스 : 부항령(김천, 629m)~선왕당재(김천, 700m)~덕산재(김천, 544m)~대덕산(무주, 1290.7m)~초점산 삼도봉(무주, 1248m)~소사고개(거창, 690m)~삼봉산(거창, 1255m)~호절골재(거창, 1116m)~된새미기재(거창, 1051m)~신풍령(거창, 888m)

 

■ 산행거리 : 21.4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누적거리 : 581.1km(백두대간 574.6km+접속 6.5km)

 

■ 산행시간 : 8시간 7분 소요(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11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카니발 1대

▶갈      때 : 02:00 목포 출발하여 03:50 거창군 거창읍 김밥천국 도착, 아침 식사 후 신풍령으로 이동

▶차량회수 : 신풍령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부항령으로 이동(택시비 40,000원)

▶올      때 : 신풍령에서 출발하여 17:00 목포 도착

 

■ 백두대간 개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구간은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도상거리로 약 734km에 이른다.

 

이루는 주요 산은 먼저 북한에서 백두산(2,750m)을 기점으로 포태산(2,289m), 두류산(2,309m) 등 해발고도 2,000m 내외의 고봉으로 이어지며, 북쪽의 두 강인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양분하는 경계선을 이루게 된다.

 

산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1,742m), 철옹산(1,085m), 추가령(752m)으로 이어지며 높이는 점차로 낮아진다.

 

또한 동해안을 끼고 태백산맥을 따라 금강산(1,638m), 설악산(1,708m), 오대산(1,563m), 대관령(832m), 두타산(1,353m)을 거쳐 태백산(1,567m)에 닿는다.

 

여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려 소백산맥을 따라 소백산(1,440m), 죽령(689m), 속리산(1,059m)으로 뻗어 내린 뒤, 황악산(1,111m), 덕유산(1,614m), 지리산(1,915m)으로 이어지면서 백두대간이 끝난다.

 

▣ 산행후기

▶02:00 목포를 출발하여 03:50 거창읍 김밥천국 도착 후 아침식사 및 신풍령으로 이동

 

▶05:30 신풍령에서 택시를 타고 부항령에 도착(요금 40,000원)

 

▶05:47 부항령에서 해드 랜턴을 켜고 산행 시작

 

▶전 구간이 대체적으로 육산 이어 걷기에는 참 좋았음

 

▶대덕산과 삼봉산을 오를때는 경사도가 심해 무척 힘이 들었음

 

▶대덕산 정상에서 멋있는 조망을 보려 하였으나 짙은 운무로 인하여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음

 

▶삼봉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좋았으나 황사가 짙게 깔려 시야가 흐렸음

 

▶오늘 구간도 비교적 손쉽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17시경 목포에 도착하여 해산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및 후기

▲03:50 거창읍 김밥천국

02:00 목포를 출발하여 03:50 거창읍 김밥천국에 도착, 아침식사는 순두부찌개, 돈가스 등으로 해결

 

 

▲05:30 부항령터널

신풍령에 자가용을 주차해 놓고 택시를 타고 부항령에 05;30 도착(요금 40,000원)

 

 

▲05:47 부항령터널에서 산행 시작

아직 날이 밝지 않았는데 산행 준비를 하여 해드 랜턴을 켜고 부항령 터널에서 산행 시작

 

 

▲05:56 부항령(680m)

산행 시작 10여 분 만에 부항령에 도착하였다.

 

여기서부터 백두대간 마루금이 시작된다.

 

 

▲06;28 853.1봉

아직 날이 밝지 않았는데 853.1봉에 도착하였다.

 

853.1봉에는 삼각점도 있었다.

 

 

▲마루금에 쌓인 낙엽

백두대간 마루금에 쌓인 낙엽을 밟으며 안개가 자욱한 길을 한없이 걸어간다.

 

 

▲07:05 전망대

전망대에 도착하였는데 안개가 자욱해 하나도 앞이 보이지 그냥 지나쳐 버렸다.

 

 

대덕산 4000m전방

 

 

 

잣나무 군락지

 

 

 

 

 

 

 

 

 

 

 

 

▲07:24 덕산재(544m)

덕산재는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와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사이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고개다.

 

다른 이름으로 주치령이라고도 한다.

 

이곳을 경계로 하여 경상북도와 전라북도가 도 경계를 이룬다.

 

국도 제30호선이 이곳을 지난다.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전라북도 무주군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부항령을 넘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이 고개를 넘는 것인데 덕산재가 부항령보다 고개 높이가 낮다.

 

이곳은 예전부터 다른 이름으로 불렸는데 대동여지도에는 이곳이 주치로, 조선지형도에는 주치령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곳이 주치령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과거에 산적이 자주 출몰하여 산적을 만나게 될 경우 고개 아랫마을까지 빨리 달려가야 살 수 있다고 하여 붙었다고 한다.

 

덕산재라는 이름은 이 고개 근처에 '덕산'이라는 마을이 있기 때문인데, '덕산'이라는 마을 이름은 이 마을 앞에 대덕산이 있어 붙었다고도 하며 또는 마을 사람 모두 덕을 쌓고 살자는 염원을 담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덕산재에서 대덕산까지는 3.5km

 

 

 

 

 

▲07:55 얼음폭포

겨울인데도 얼음폭포에는 물이 철철철 흐르고 있었다.

 

 

 

 

 

 

 

 

 

 

 

 

 

 

 

 

 

 

 

 

 

 

 

 

 

 

 

 

 

 

 

 

 

 

 

 

 

 

 

 

 

 

 

 

 

▲08:42 대덕산(1,290m)

대덕산에 도착하여 하늘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휴식도 취하고 간식도 먹고 기다렸는데 끝내 아름다운 조망은 볼 수가 없었다.

 

대덕산은 이곳으로 살러오는 사람은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아 덕택을 입었다 하여 대덕산으로 불렸다 한다.

 

대덕산은 가야산을 향해 뻗은 능선을 사이에 두고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을 갈라놓은 삼도 분기점, 즉 해발 1,250m의 초첨산을 옆에 둔 명산으로, 옛날에는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리었고 정사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하는 명산이다.

 

부드럽게 생겼으면서도 우직한 남성다운 덕기가 어린 이 산은 예부터 수많은 인걸들을 배출했고, 또한 이 산이 있는 무풍동은 남사고의 십승지지중 하나로 알려진 고장이기에 유명하다.

 

 

 

 

 

 

 

 

 

 

 

 

 

 

 

 

 

 

 

 

 

 

 

 

 

 

▲09:39 초점산(1,249m)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와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1,249m이다.

 

초점산의 명칭 유래는 전해지는 명확한 자료가 없어 알 수는 없다.

 

삼도봉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초점산이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의 세 개 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거창의 최북단에 위치한 산으로서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바로 북쪽에 이웃한 대덕산과 남서 방향으로 삼봉산, 갈미봉, 대봉, 백암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이 능선은 백두대간에 해당하며, 거창 지역의 백두대간 등산로로 유명하다.

 

백암봉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까지 뻗어 있다.

 

초점산을 중심으로 북동 방향으로 경상북도 김천시가 위치하고 있고 서북 방향으로는 전라남도 무주군이, 남쪽으로는 거창군이 있다.

 

 

 

 

 

 

 

 

 

 

 

 

 

가야 할 삼봉산

 

 

아름다운 소나무

 

 

지나온 대덕산과 초점산

 

 

저 멀리 보이는 삼봉산

 

 

▲10:39 소사고개(690m)

소사마을이 있는 소사고개 도착

 

 

 

 

 

 

▲탑선슈퍼

소사마을 탑선 슈퍼에서 막걸리 한잔 하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그냥 지나침

 

 

 

 

단풍이 들어가는 소사마을 가로수

 

 

 

 

 

 

 

 

 

 

 

 

 

 

 

 

 

 

 

 

 

 

 

 

 

 

 

 

 

 

▲12:35 삼봉산(1,255m)

삼봉산은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삼봉산이라 부르며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금봉암이 있는데 금봉암을 중심으로 산행이 이루어진다.

 

금봉암 주위에는 투구봉, 노적봉, 칼바위, 장군 바위, 신중봉, 부부봉, 신성봉, 칠성봉, 장군수 마당바위 등 봉과 바위벽 등이 어울려 있다.

 

금봉암은 150여 전 해인사 여신도가 백일기도 끝에 점지받은 자리에 세운 암자로 금빛 찬란한 봉황이 기도처를 세 번 왕복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행길에는 억새밭과 잣나무 숲이 펼쳐지고 정상에 서면 덕유산의 웅장한 모습이 펼쳐진다.

 

 

 

 

 

 

 

 

 

 

 

 

 

 

 

 

▲13:54 빼재&신풍령(888m)

오늘도 대덕산과 삼봉산을 오르며 무척 힘이 들었으나 빼재&신풍령에 도착함으로써 무사히 한 구간을 또 끝냈다.

 

신풍령은 덕유산 국립공원 동쪽 끝에 있는 고개이며 빼재라고도 한다.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과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의 경계에 있고 국도 제37호선이 통과하며 고개 밑으로 연장 1,765m의 빼재터널이 뚫려 있다.

 

신풍령은 거창 방면에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10%에 달하고 심하게 굽어 있지만 무주 방면에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거의 직선이다.

 

고개 정상을 넘어가는 구 37번 국도는 겨울 폭설 시 통행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