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알고 산을 찾은 지난 15년 동안
수많은 산에 올라 보았지만 월출산만큼 멋지고 웅장한 산은 없었다.
오늘도 오월의 그 어느 날
철쭉꽃이 만개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을 뿌리치고
밧줄을 몇 번이나 잡고 몸부림치면서 올라야 하는
바로 장군봉과 형제봉을 찾았다.
그곳은 한마디로 신비의 세계였다.
수없이 많은 멋진 암봉들 앞에서 넋을 잃지 않을 수 없었다.
중국 장가게 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들에게 선사해 주었다.
언젠가는 한번 찾아가 보고 싶었던 그곳
밀린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또 세월이 흘러 그곳의 그리움이 밀려오면
아니 오월이 되면 슬그머니 찾아가 내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 산행일자 : 2021. 05. 13(목)
▣ 산행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산행날씨 : 맑음(기온 14℃ / 28℃)
▣ 산행인원 : 3명
▣ 산행코스 : 천황탐방지원센터~장군봉(523.3m)~형제봉(591m)~바람폭포~구름다리~천황사~천황탐방지원센터(원점회귀)
▣ 산행거리 : 6.7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산행시간 : 6시간 46분 소요(휴식 및 중식시간 3시간 12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울산에서 홀로 오셨다는 산 친구님!
만나 봬서 반가웠습니다.
사진이 잘 나왔나 모르겠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하시기 바랍니다.
천황사는 월출산 사자봉 아래에 있던 옛 절터에 1953년에 새롭게 창건된 사찰이다. 이곳에 있던 옛 사찰은 통일 신라부터 조선 시대까지 면면히 계승되었지만 조선 후기에 들어 폐찰 되었다. 월출산 천황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통일 신라의 것으로 추정되는 목탑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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