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으로 내비게이션을 켜고 느러지전망대를 찾아 가는데 엉뚱한 곳으로 안내를 해서 자세히 위치를 확인해 보니 강 건너편으로 가야 할 것 같아서 카카오 네비를 켜고 찾아 가보니 정확하게 안내를 해준다.
그렇게도 유명하다는 느러지전망대가 자동차 네비게이션에서는 왜 잘못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약 5km를 왔다 갔다 하면서 헛수고를 하며 찾아간 샘이다.
느러지 전망대는 담양 용추봉에서 시작돼 목포 하구언에 이르는 영산강과 나주평야가 만나 바다로 나가기 전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느러지 곡강을(한반도 지형)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일몰로도 유명한 전망대는 자전거 길을 따라 초여름 수국이 절정을 이뤄 관광객이 몰리기도 했으며 최근 진입로를 확장해 교통여건을 개선했다.
전망대 입구 빨간색의 부스는 국토종주 자전거 길의 느러지전망대 관람 인증센터이며 이 부스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10여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반대편을 보면 정자와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음수대가 있고 관광안내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두루 설치되어 영산강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휴식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느러지전망대 입구에 표해록 이동경로를 그린 한반도와 중국의 지도를 새긴 것을 볼 수 있으며 표해록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표해록은 나주 출신 최부 선생이 명나라를 다녀와 쓴 견문록으로 세계 3대 중국 기행문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자 입구에 곡강(느러지)의 모습을 축소한 조형물이 포토 존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굽이쳐 흐르는 영산강이 한반도 지형을 연출하기 위해 돌아가는 모습이 절경이다.
전망대로 가기 전 주차장 반대쪽으로 영산강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에 금남정이란 정자가 있다. 금남정에 올라앉아 잠시 운치를 감상하고 느러지전망대로 올라갔다.
숲의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날렵한 모습의 느러지전망대는 4층 규모로 3층과 4층에 전망과 휴식을 할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는 맨 꼭대기 층에 올라가야 곡강과 한반도 지형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조금 더 높게 설치가 되었다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영산강의 비경을 감상하기엔 부족함은 없다.
산과 영산강이 접한 곳에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데크로 설치된 구간은 라이딩 코스에서 선물 같은 구간이 될 것 같다.
아직은 해가 오른쪽에 치우쳐 넘어가지만 여름엔 가운데로 넘어가며 노을이 만들어지면 영산강도 불게 물든 환상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영산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정자
금남정 건너편에 있는 외딴 주택
'등산·여행·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암산~갓바위 (0) | 2021.05.24 |
---|---|
영산강 제2경 몽탄노적&식영정 (0) | 2021.05.23 |
유달산 일등바위~노적봉 (0) | 2021.05.22 |
입암산둘레길 (0) | 2021.05.21 |
백두대간 9구간(백복령~댓재) (0) | 2021.05.20 |